코로나 19 확산 전세계 경제침체와 북한에 미치는 영향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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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냉각된 19일 서울 종로구 금융정보 전문업체 인포맥스에서 직원이 코스피, 다우, 유로스톡스50, 국제유가 그래프를 비교하고 있다.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냉각된 19일 서울 종로구 금융정보 전문업체 인포맥스에서 직원이 코스피, 다우, 유로스톡스50, 국제유가 그래프를 비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에 정영입니다. 이 시간에는 북한의 시장 활동과 대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가 정보와 주요 환율 시세에 전해드립니다.

중국 무한시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 감염증이 전세계를 덮치면서 세계 경제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발병이 보고된 지 82일인 23일 기준으로 전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34만명에 달했고, 사망자는 1만5천명에 달했다고 세계 주요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22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가 발표한데 따르면 중국이 8만명 이상으로 가장 많지만, 확산 거점이 미국과 이탈리아, 에스빠냐(스페인), 독일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감염증 공포가 쓰나미처럼 밀려오면서 세계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한 미국의 유명한 투자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코로나 감염증 여파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30%, 심지어 50%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미국 GDP 마이너스 50% 하락은 “지금껏 본적 없는 숫자”라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미국에서는 ‘전원 재택근무’ 같은 특단의 거리 두기 명령이 내려지자, 식당 예약률이 0%에 이르고, 항공, 호텔 등 서비스 업종이 문을 닫으면서 소비가 위축됐습니다.

미국 국내총생산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 그만큼 미국 경제가 어렵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약 2조 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미 의회에 비준을 요청했습니다. 미국정부의 경기부양책에는 바이러스 확산으로 큰 피해를 본 여행과 항공산업을 지원하고, 수입이 없는 가정에 달러 현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전세계 기축통화국인 미국은 달러를 더 찍어내는 방법으로 세계경기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전세계 경제활동이 멈추고 있는데도 중국은 경제회복을 낙관하고 있습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리극강(리커창) 총리는 중국 내에서 코로나19가 통제되고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있다며 경제 전망을 낙관했습니다.

중국정부가 세금을 감소시키고, 돈을 빌려주는 기준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경기회생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는 수조 달러의 퍼부어 경기를 살리겠다는 미국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코로나비루스 공포가 확산되는데도 불구하고, 중국과 북한은 오히려 방역에 성공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2일 전날 하루 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모두 46명인데, 그중 1명만 본토에서 발생한 환자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때를 같이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코로나19 확산 위기에 빠진 유럽 국가와 이란 등 지도자들에게 중국이 돕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미국 정치인들로부터 ‘코로나19 세계 확산의 책임이 중국에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중국이 우호국들로부터 지지를 얻으려는 모양새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북한에서 코로나 방역에 큰 성과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 통신은 20일 코로나 발병 의심으로 격리시켰던 외국인 전원을 해제했다고 발표했고, 코로나 의심으로 격리시켰던 약 8천명의 주민들도 풀어주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언론 통제가 가능한 북한과 중국같은 공산국가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통계나 자료 조작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세계 경기가 나빠지면 북한 경제에 미칠 영향입니다. 북한은 우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북중 국경을 차단했고, 공식 무역은 물론 밀무역도 막았습니다. 이 때문에 한 해 3억~4억달러를 벌어들이던 관광도 끊겼습니다.

2017년부터 시작된 고강도 유엔대북제재로 철광석, 석탄 등 광물 자원 수출이 제한되면서 무역의 90%가 줄어들었고, 외화벌이 인력들도 귀국했습니다.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 통제도 강화한 결과 장마당 물가가 오르고 장마당도 썰렁하다고 함경북도 회령시민들과 연락하고 있는 한 소식통이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 이씨: 일단 도로를 아예 통제하고, 안전부와 규찰대가 함께 도로를 통제하고, 2명 이상 다니면 모조건 단속한다고 합니다. 거의 잡아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밖으로 다니는 사람들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앞으로 세계 경제의 압도적 맹주인 미국 경제가 ‘독감’에 걸려 쓰러지면, 세계 경제는 ‘중병’ 수준의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중국에 의존해 겨우 연명하는 북한 경제가 입을 타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은 국제 환율 시세입니다.

3월 23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7.09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93,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11.2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 돈의 가치는 1대1,266원이고, 한국 돈과 중국 돈의 환율은 100만원당 5천600위안입니다.

다음은 금 시세입니다. 3월 2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트로이 온수(troy ounce)당 가격은, 즉 31.1그램은 1,481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기준으로는 1,484달러입니다.

한편 3월 2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22.6달러이고, 중동산 두바이유는 34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26.98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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