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염방 방지 국경봉쇄로 물가 상승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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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의주시의 채하시장을 촬영한 모습. 매대에 각종 생활용품과 식료품, 공산품을 진열해놓고 판매중인 상인들과 이를 구경하고 흥정하는 주민들로 시끌벅적하다.
북한 신의주시의 채하시장을 촬영한 모습. 매대에 각종 생활용품과 식료품, 공산품을 진열해놓고 판매중인 상인들과 이를 구경하고 흥정하는 주민들로 시끌벅적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에 정영입니다.이 시간에는 북한의 시장활동과 대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가정보와 주요 환율시세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김정은 체제 들어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북한 쌀값이 신종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영향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안북도 신의주시 주민들과 연락하고 있는 중국 단동의 무역상은 지난 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음력설(1월 25일)만해도 인민폐 3위안 하던 쌀 1kg가격이 1월말에는 5위안으로 뛰었고, 2월 2일에는 7위안으로 올랐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돈과 인민폐의 환율을 1위안당 1천 300원으로 볼 때 쌀 가격이 킬로그램당 8천~9천원으로 오른 것으로 추정해 볼수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1월에 비해 거의 2배 가량 오른 것으로 됩니다. 지난해 12월말 북한 장마당 쌀 가격은 신의주 지방에서 킬로그램당 4,800원, 강냉이는 2,080원, 밀가루는 3,640원이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소식통도 “현재 북한이 압록강과 두만강 연안 국경지역에서 불법 중국전화 사용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면서 “쌀 가격 뿐 아니라 다른 생필품 가격도 상당히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달 말 북한이 중국국경을 봉쇄한 이후 조중우의교를 통해 트럭이 한대도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3년과 2014년 각각 발생했던 사스,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때는 북중간 오가는 무역차량까지는 통제하지 않았지만,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는 북한이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10일 발표한데 따르면 중국 전지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가 4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908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북한이 북중 국경을 꽁꽁 닫아매게 되자, 북한 장마당으로 상품 조달이 안되고, 식량 가격도 치솟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김정은 체제 들어 내내 유지되어 오던 시장 쌀 가격 5천원대 ‘마지노선’이 무너졌습니다.

한편 김흥광 NK 지식인연대 대표는 “몇 년 전에 김정은이 전국의 장마당 쌀 가격을 킬로그램당 5천원대로 유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이 때문에 규찰대와 보안원들은 쌀을 비싸게 파는 상인들을 단속해 가격을 낮추도록 강제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신의주 무역업자들과 거래하는 한 중국의 또 다른 소식통은 김정은 체제들어 식량가격이 안정된 이유에 대해, 북한 당국이 국가 식량배급 대상자를 대폭 줄이고, 각 공장기업소에 자율경영권을 주어 종업원들에게 식량을 무조건 해결해 주도록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식량 공급을 해주지 못하는 공장 기업소 간부들을 해임시키는 방법으로 조치한 결과 북한에서 굶는 사람은 사라지게 되었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을 막기 위한 국경봉쇄가 장기화 될수록 북한 장마당 물가는 계속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사스나 에볼라 전염병보다 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해제가 언제 이뤄질 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2003년 3월 첫 사망자가 발생했던 사스는 이듬해 7월에 가서야 완전히 종결되었습니다.

중국 단동의 소식통은 “국가 기관이 주도하는 밀수도 완전히 끊겼고, 암암리에 압록강 일대에서 진행하던 개별적인 밀수도 완전히 중단됐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유엔의 제제를 피하기 위해 북한이 기를 쓰고 국경 밀수를 했으나, 지금은 북한이 국경문을 닫고, 밀수를 꺼리기 때문에 물건이 고갈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쌀과 생필품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자, 돈주들은 국경봉쇄가 장기화 될 것을 내다보고 물건을 풀지 않는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다음은 국제환율 시세입니다.

2월10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6.984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916,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09.6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돈의 가치는 1대1,191원이고, 한국돈과 중국돈의 환율은 100만원당5천876위안입니다.

다음은 금시세입니다. 2월1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트로이 온수(troy ounce)당 가격은, 즉 31.1035그램은 1,569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기준으로는 1,568.8달러입니다.

한편 2월1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50.32달러이고, 중동산 두바이유는 54.08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54.47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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