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수출로 손해보는 북한 무역일군들 한숨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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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북한이 인접한 두만강에서 투먼 통상구를 떠난 석탄을 실은 화물차가 북한 남양시를 향하고 있다.
중국과 북한이 인접한 두만강에서 투먼 통상구를 떠난 석탄을 실은 화물차가 북한 남양시를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에 정영입니다. 이 시간에는 북한의 시장활동과 해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가정보와 주요 환율시세에 전해드립니다.

유엔의 대북제재 항목인 석탄 수출이 막히자, 이를 몰래 우회해 수출해야 하는 북한 무역업자들이 큰 손해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무역업계 사정에 밝은 중국의 한 소식통은 1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유엔의 대북제재가 해제되지 않아 북한이 석탄을 공식으로 판매하지 못하고 우회해서 팔다보니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톤당 수출가격이 19달러 정도로 떨어 졌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의 제재로 석탄이 금수품목으로 되어 있지만, 우회로를 통해 여전히 밀수출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한때 북한산 석탄은 직거래할 때는 톤당 100달러까지 근접했으나, 현재는 20% 수준으로 곤두박질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입니다.

중국 최대 국영 석탄기업인 선화그룹이 고시한 중국의 석탄 가격은 향후 톤당 500~570위안 (74~84달러) 수준을 기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제 석탄 시세를 톤당 70달러 선으로 보더라도 북한산은 톤당 20 달러에 거래되는 셈입니다. 현재 북한산 석탄의 수출통로는 나호드카 항을 통해 원산지 세탁을 한 뒤, 베트남(윁남)으로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한의 일부 석탄수입업자들이 시세차익을 노리고 북한산 석탄을 밀반입했다가 연이어 적발되고 있습니다.

한국 연합뉴스가 3월 8일 보도한 데 따르면 남한의 부산 세관은 올해 1월 시가 2억원(미화 20만 달러) 상당의 북한 석탄을 중국산으로 위장해 불법 반입한 수입업체 대표 등 3명을 대외무역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부산 세관은 지난 2017년 5월과 2018년 6월에도 미화 200만 달러 상당의 북한산 무연탄을 중국산이나 베트남 산으로 둔갑시켜 수입한 일당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 유엔의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산 석탄이 남한으로 위장 반입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을까요?

문제는 시세차익입니다.

시세차익의 사전적 의미는 “여러 시장에서 물건 가격이나 시세의 변동에 따라 생긴 이익”으로 정보 전달이 어렵거나, 어떤 통제가 이뤄질 때 생기는 가격 차이를 의미합니다.

즉 유엔이 북한산 석탄을 수입하지 못하게 유엔회원국들에게 포치하자, 북한의 무역회사들이 제3의 중개인들을 끼고 거래하면서 싸게 석탄을 팔게 된것입니다.

북한 무역회사들은 석탄을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나 나호드카항으로 옮기고, 그곳에 대기하고 있는 석탄수입업자들은 원산지를 바꾸는 방법으로 베트남과 중국, 한국 등으로 되팔고 있습니다.

중국의 한 대북무역업자는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에 “석탄을 헐값에 팔게 되면서 북한 무역일꾼들이 한숨을 쉬고 있다”면서 “무역일꾼들은 하노이 2차 미북정상회담이 결렬된 데 대해 누구보다 아쉬어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북정상회담이 성사되었더라면 중개인을 끼지 않고 거래할 수 있었지만, 제3자에게 거간비를 떼워야 하기 때문에 무역일꾼들한테 이윤이 많이 남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북한 무역일군들은 이번 하노이 미북정상회담이 깨진 것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접 불만을 토로하지 못하고, “주변의 간부들이 제대로 회담 전략을 짜지 못해서 망했다”는 식으로 우회적으로 비난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일부 북한 간부들 속에서는 하노이 미북정상 회담이 결렬 된데 대해 크게 놀라지 않았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소식통은 “일부 간부들은 미국과의 핵담판이 원래 복잡하기 때문에 쉽게 풀리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회담 결렬은 예상했던 바가 현실로 된 것 뿐이라는 눈치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음은 국제 환율 시세입니다.

4월 2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6.71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892,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11.3엔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돈의 가치는 1대1,134원이고, 한국돈과 중국돈의 환율은 100만원당5,917위안입니다.

다음은 금시세입니다. 4월2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온수당 가격은, 즉 28.3그램은 1,293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1,293달러입니다. 지난주에 비해 약간 내림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4월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60.14달러이고, 중동산 두바이유는 66.93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68.39달러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시장활동과 대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와 세계 주요 환율시세에 전해드렸습니다. RFA자유아시아방송 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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