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철 북한 농장 비료 수급 악화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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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철 북한 농장 비료 수급 악화 북한 여성들이 채소에 농약을 뿌리고 있다.
/AP

앵커: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에 정영입니다. 이 시간에는 북한의 시장 활동과 대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가 정보와 주요 환율 시세에 전해드립니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농사는 천하지 대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늘 아래서 살아가려면 농사가 근본이라는 뜻으로 그만큼 우리 선조들은 대대로 농사를 중시했습니다. 먹는 문제가 해결된 남한에서는 농사는 농민들만 짓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북한에서는 아직까지 먹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전체 주민이 농사에 동원되고, 농사는 국가의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농사를 잘 짓자면, 기후도 따라 서야 하고, 비료와 비닐박막, 살초제와 살충제 같은 영농물자가 풍족해야 합니다. 북한에서는 전체 주민이 달라붙어 농사를 짓기 때문에 인력 고민은 크게 없지만, 영농물자 부족은 만성적인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북한으로서는 코로나 19로 경제가 극심한 침체를 겪는 상황에서, 군량미와 수도 시민 배급을 위해서는 올해 농사가 잘되어야 하는 사활적인 문제로 나섰습니다.

그래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3월 4일 진행된 제1차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에서 “시·군당 책임비서들 앞에 나서는 선차적인 경제 과업은 농업 생산을 결정적으로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노동신문은 “제 땅에서 제힘으로 농사를 잘 지어 식량의 자급자족을 실현하는 것이 최선의 방략”이라고 강조하며 식량 증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남한 정부는 지난해 북한이 수해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식량 생산량이 20만∼30만톤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부족분은 120만∼130만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곡물 증산을 위해 절실히 필요한 비료와 농약 등이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안남도 지방과 연락하고 있는 한 취재 협조자는 “평안남도 농업관계자로부터 전해들은 데 따르면 4월 중순 현재 평안남도 산하 전체 협동농장에 대한 중국산 수입비료의 공급 현황은 40%미만”이라고 1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같은 제보는 현재 북중간 교역이 부진한 점에 비춰볼 때 설득력이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현재 북한 농장들에서는 영농에 필요한 비료와 농약을 구입하기 위해 무역기관에 의존하고 있지만, 수입량이 적어 북한 내 시장에서 비료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례로, 현재 평안남도 평성시 종합시장에서 북한산 복합비료 1kg 당 1만400원(약 1.48$), 북한산 뇨소비료(요소비료)는 1kg 당 9천2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비료 가격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약 3배 정도 높은 가격이라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살초제는 1kg 당 3만원, 살충제는 2만원 가량에 거래된다고 합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북한이 북중 국경을 봉쇄한 이후 문을 북한 시장에서 중국산 비료와 농약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때문에 북한 협동농장들에서는 모자라는 비닐박막과 비료를 확보하기 위해 대체 영농물자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북한은 올해 비료 대체 물자를 확보하기 위해 전체 주민을 퇴비 생산에 총동원했습니다.

조충희 굿파머스 연구소장은 “북한은 올해 초부터 성인 근로자들에게는 일인당 1톤씩, 학생들에게는100킬로그램의 퇴비 과제를 부과했다”면서 “하지만, 밭에 나가는 것은 석탄재를 버무린 인분뿐이어서 인데 오히려 토지의 지력을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발생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원래 거름을 통해 토양 미생물이 땅에 흡수되어야 토지의 지력이 올라가지만, 석탄재를 밭에 뿌리면 수분을 빨아들여 가뭄과 산성화를 촉진한다는 게 북한 농업 전문가의 지적입니다.

올해 북한에 화학비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농사가 제대로 될지 의문입니다. 조충희 소장은 “현재 북한이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뇨소비료(요소비료)와 질소비료인데, 요소 비료는 중국에서 원유 공급되어야 생산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대북제재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북중간 무역액은 2019년에 비해 80.7%가 감소했고, 북중간 교역규모는 2016년에 비해 약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은 국제 환율 시세입니다.

5월 15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6.43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823,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09.3 엔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 돈의 가치는 1대1,115원이고, 한국 돈과 중국 돈의 환율은 100만원당5천 715위안입니다.

다음은 금 시세입니다. 5월 1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트로이 온수(troy ounce)당 가격은, 즉 31.1그램은1,837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1,839.7달러입니다.

한편 5월 1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65.37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66.34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68.71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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