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물가] 화성 우주선 ‘스타십’ 성공과 북한 로켓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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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에 정영입니다. 오늘은 세계적으로 가장 큰 화성 우주선 ‘스타십’ 성공과 북한의 로켓 발사 비용에 대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은 북한 물가를 다루는 시간에 뜬금없이 우주선 이야기를 한다고 의아해 할 수도 있겠지만, 북한도 장거리 로켓 발사를 수시로 하기 때문에 이에 드는 비용을 비교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일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타베이스에서 굉음을 울리며 약 40층 고층 건물 크기만한 로켓이 발사됐습니다. 잠시 그 순간을 음성으로 들어보겠습니다.

< 스타십 발사 일부 녹취> 7, 6, 5…

최대 100명까지 태울 수 있게 설계된 스타십은 높이만 해도 120미터, 즉 40층짜리 고층건물 높이와 같습니다. 무게는 5천톤, 즉 짐을 가득 실은 기차 빵통(화차) 10개 정도 무게의 대형 로켓이 하늘로 날아오른 겁니다.

스타십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화성 진출을 목적으로 제작한 우주선입니다. 이날 스타십 발사 시험은 ‘스페이스-X’가 진행한 네번째 시험이며, 완벽한 성공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인류를 화성에 이주시켜, 다행성 종족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2050년까지 화성에 100만명을 이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화성에 가서 살기 위해서는 집도 지어야 하고, 농사도 지어야 하고, 또 각종 생활 필수품도 지구에서 날라가야 하기 때문에 수천톤짜리 장거리 로켓이 필요한 것입니다.

인류의 화성 진출이라는 일론 머스크의 꿈을 두고 허황된 꿈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그가 설립한 스페이스 X를 통해 한걸음씩 성공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화성까지 로켓을 보내자면 돈이 많이 듭니다. 일론 머스크가 화성으로 가는 꿈을 가지게 된데는 그가 세계 일등 부자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일론 머스크의 순자산은 2천억 달러가 넘었습니다. 한때 테슬라 주가가 최고가를 누렸던 2021년에는 세계 최고 부자로 되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로켓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한번 발사했던 로켓 추진체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재활용하는 방법을 도입하여 사람들을 깜짝 놀래웠습니다. 이번에 시험 발사된 스타십도 우주선 부분인 스타십을 궤도에 올린 다음 로켓 추진체, ‘슈퍼 헤비’를 다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얻기 위한 시험이었다고 ‘스페이스-X’는 밝혔습니다.

스타십은 발사 후 3분만에 1단 슈퍼 헤비 로켓과 분리하는 데 성공했고, 분리된 슈퍼 헤비는 다시 엔진을 켜며 내려오다가 발사 장소와 가까운 멕시코만 앞바다에 착수(着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스페이스-X는 이처럼 단 분리되어 내려오는 슈퍼헤비 추진체를 저가락처럼 생긴 도구로 집어 옮겨 재활용하는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도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해 비용 절감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북한에서 장거리 로켓과 정찰위성 발사에 많은 돈을 탕진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한 발 발사하는데, 최대 30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는 북한 전체 인구가 1주일 동안 먹을 수 있는 식량과 맞먹는 돈이라고 합니다. 또 최근 북한이 발사에 실패한 정찰위성 제작에 얼마나 많은 비용이 투입되었는지는 정확히 밝혀진 바 없지만, 우주전문가들은 군사정찰 위성 운영에만 적어도 10억 달러가 든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물론 북한에서 로켓 제작에 드는 재료비나 인건비를 계산에 넣지 않는다 하더라도, 2022년 발사한 70여발의 중장거리 로켓 비용은 전체 북한 주민이 46일간 먹을 수 있는 쌀값과 맞먹는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때마다 국제사회에서는 “인민들이 굶어 죽는다는데, 로켓 발사가 웬말이냐?”라는 비난이 나오는 것입니다.

다음은 국제 환율 및 주요 물가 시세입니다.

6월 7일 미국 외환시장(https://www.x-rates.com)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7.24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92,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57엔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 돈의 가치는 1대1,378원입니다. 다음은 금 시세입니다. 6월 7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순금 1트로이 온스(troy ounce)당 가격은, 즉 31.1그램은 2,294달러입니다. 한편 6월 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75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80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78달러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팀 한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