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플레이션 현상과 북한 전망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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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플레이션 현상과 북한 전망 사진은 미국 콜로라도의 한 코스트코 매장 모습.
/AP

앵커: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에 정영입니다. 이 시간에는 북한의 시장 활동과 대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가 정보와 주요 환율 시세에 전해드립니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 북한에서 물가가 너무 올라 걱정이 많으시죠. 물가 상승은 북한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직면한 걱정 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다가, 세계 많은 나라들이 경기부양책으로 돈을 찍어 시중에 풀면서 상대적으로 화폐의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경제학에서 인플레이션(inflation) 또는 물가상승은 한 국가의 돈의 가치와 용역 가격 등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하지만, 미국이나 남한에서는 물가가 올랐다고 해서 사람들이 당장 굶주려 쓰러지는 정도는 아니고, 단지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기가 겁이 나는 수준입니다.

그러면 북한의 물가는 어떤 수준이고, 외국의 물가는 얼마나 상승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미국의 물가를 보면, 미국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4%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13일 밝혔습니다. 하지만, 체감 물가지수는 이보다 높은데요,

우선 7월 중고자동차 가격은 지난달에 비해 10%올랐고,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는 무려 45%나 올랐습니다.

중고차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항공 비용과 호텔 가격은 지난달에 비해 각각 2%, 8% 상승했고,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45%나 올랐습니다.

코로나 백신이 보급되면서 해외 여행이 자유로울 것이라는 기대감에 여행 산업이 들썩였지만,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된다는 우려 때문에 다시 주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 남한의 물가 상승률은 2%대로 나타났습니다. 남한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에 비해 2.3% 올랐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실제 물가 지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남한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계란과 마늘은 각각 55%, 49% 올랐습니다.

특히 ‘국민음식’이라고 부르는 라면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요. 남한의 대표적인 라면 회사인 오뚜기 회사가 가격을 10%로 올리자, 삼양라면 농심 라면 등 다른 라면 회사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남한 언론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잘사는 나라 사람들은 물가가 이 정도 올랐다고 하면 소비지출을 줄일 뿐이지, 백화점이나 식료품 상점에는 물건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즉 공장에서 생산은 정상화 되고 있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세계 공장’이라고 부르는 중국도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9%나 올랐습니다.

그러면 북한의 물가 상승률은 얼마나 될까요?

함경북도 청진시 주민들과 연락하고 있는 남한의 탈북민은 “현재 함경북도 청진시장에서 중국 돈 100위안으로 원주필(볼펜) 5개를 구매할 수 있고, 어린이 신발도 중국 돈 500위안을 줘야 살 수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 탈북민은 “현재 북한 시장에는 중국 물건이 없어 부르는 게 값”이라면서 “중국에서 원주필 한 개는 10위안에 팔리는데, 북한에서는 20위안에 팔리는 셈이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에 북한 암시장에서 중국 돈과 북한 돈의 환율은 1위안당 1천200원에 거래되었지만, 북한이 외화 통제를 한 뒤 중국 돈 1위안은 북한돈 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 북한 사람들도 코로나가 언제 끝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소비를 극력 줄이고 있다”면서 “돈이 좀 있는 사람들은 있는 돈을 까먹지 않기 위해 씀씀이를 극력 줄이고, 돈이 없는 사람들은 국가를 바라보면서 ‘깡’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델타 변이 비루스 확산으로 전세계가 다시 봉쇄 움직임을 보이면서 앞으로 인플레이션 현상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다음은 국제 환율 시세입니다.

8월 16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6.47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84,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09.6엔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 돈의 가치는 1대1,162원이고, 한국 돈과 중국 돈의 환율은 100만원당5천 572위안입니다.

다음은 금 시세입니다. 8월 16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트로이 온수(troy ounce)당 가격은, 즉 31.1그램은1,776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1,775달러입니다.

한편 8월 1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68.44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70.5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70.59달러입니다.

기자 정영,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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