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홍수피해 복구에 국정 운영 차질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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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북한 황해남도 태풍 피해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옥수수밭에서 강풍에 쓰러진 줄기들을 정돈하는 모습.
사진은 북한 황해남도 태풍 피해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옥수수밭에서 강풍에 쓰러진 줄기들을 정돈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앵커: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에 정영입니다. 이 시간에는 북한의 시장 활동과 대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가 정보와 주요 환율 시세에 전해드립니다

올해 들어 4 차례 거친 강력한 태풍과 집중호우로 북한의 국정 운영이 마비될 수준으로 피해가 혹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강도 사정에 정통한 북한 소식통은 “태풍 10호가 휩쓴 양강도 인근 국경지역에 북한군 특수부대인 폭풍군단 1개 대대가 긴급 전개되어 국경지역에 상당한 위압감이 조성됐다”면서 “홍수로 철조망과 잠복초들이 대거 파괴되어 이에 대한 보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태풍 피해로 국경일대가 혼란에 빠진 때에 특수부대의 긴급 전개로 주변 주민들은 상당히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마치 무슨 반란이 일어난 것처럼 중무장을 한 특수부대가 동원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6년 9월 함경북도 일대 두만강이 범람하면서 수천 채의 가옥과 토지가 유실되고, 수백명의 주민들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를 당했습니다. 당시 북한은 큰물이 휩쓸고 지나간 국경일대 주택들을 전부 국경인근에서 철거 시키고, 철조망과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감시 시설들을 보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또다시 북한 최대 무산광산이 폭우로 수몰되는 등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보위부와 안전부 등 단속기관은 국경일대에서 외부와 연락하는 주민들을 간첩으로 몰아 처벌하는 등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작년에는 농사가 나쁘지 않았는데 올해는 벌방지대 농사가 망쳤고, 태풍으로 옥수수농사도 함경남북도는 30% 감소할 것 같다고 소문이 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과 연락하고 있는 중국의 또 다른 소식통도 “현재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평양의 고위 간부들이 전부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현지에 동원되어 평양에서 일할 인력이 없다”면서 “지금 평양은 비어 있었고 북한은 군사적 도발 능력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북한 최고 지도부는 나라 문을 꽁꽁 닫아 매고, 자력갱생으로 현재의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내부 역량을 깡그리 동원하는 한편, 외부와 연계하는 사소한 현상도 간첩으로 몰아 처벌하는 등 무시무시한 공포정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북한이 발표한 홍수 피해 자료는 상당히 축소된 것이고, 실제는 그보다 더 혹심하게 파괴되었다”면서 “북한 전국의 열차, 도로 교통 수송로는 완전 마비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북한은 당창건 10월 10일을 맞아 하루 빨리 주민들의 안정을 시켜야 할 상황에 놓였다”면서 “10월 10일이 지나면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수재민들을 한지에 방치할 경우, 민심동요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김정은은 당창건 10월 10일까지 수재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키라는 지시를 내리고, 중앙의 간부들을 모두 홍수피해 지역으로 급파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하지만, 워낙 피해지역이 방대해 아래에 파견된 간부들도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때문에 북한은 추석 명절 휴식도 간소화하고, 전당 전국을 홍수피해 복구작업에 동원시키는 데 사실상 인력전으로 해결하는 데는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지적입니다.

북한이 코로나 19로 장기적으로 경제 침체를 겪는데다, 4차례의 태풍이 북한 서부와 중부 동부를 잇따라 강타하면서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산하 컨설팅업체 '피치솔루션스'는 지난 8월 초 발표한 북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최소 마이너스 8.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마이너스 8.5%는 북한의 경제가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던 '고난의 행군' 시기에 비해 더 낮은 수치입니다.

다음은 국제 환율 시세입니다.

9월28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6.81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857,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05.5엔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 돈의 가치는 1대1,168원이고, 한국 돈과 중국 돈의 환율은 100만원당5천831위안입니다.

다음은 금 시세입니다. 9월 28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트로이 온수(troy ounce)당 가격은, 즉 31.1그램은1,863.5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1,857.8달러입니다.

한편 9월 2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40.25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42.5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42.41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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