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 확산 우려해 매스게임 중단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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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_nation1_b 북한의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공연 모습.
/AP Photo

앵커: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에 정영입니다. 이 시간에는 북한의 시장 활동과 대외 무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가 정보와 주요 환율 시세에 전해드립니다

북한의 효자 외화벌이 상품으로 주목을 받아온 대집단체조가 올해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시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북한이 당창건 10월 10일을 계기로 준비했던 대집단체조는 10월 10일 열병식이 끝나고 10월 31일까지 진행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코로나와 80일 전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중단되었다”고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그는 “올해에는 노동당 창건 75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준비할 데 대한 방침에 따라 수 만명의 평양시 대학과 중학교 학생들이 동원되어 몇 달 동안 준비하느라 시간과 비용을 투자되었는데도 김정은의 지시로 단 한번 밖에 하지 못하고 중단됐다”고 말했습니다.

대집단체조가 중단된 이유와 관련하여 그는 “코로나 때문에 외국인 관광이 어렵게 되고, 또 내국인을 상대로 관람시키면 바이러스 전염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중단된 것으로 안다”고 해석했습니다.

대집단체조는 근 10만명의 학생들이 한곳에 모여 훈련하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 환경에 약하고, 많은 주민들이 관람하러 다니면 코로나 방역에 위험하기 때문에 김정은의 지시로 취소됐다는 것입니다.

또한 현재 북한에서는 내년도 8차 당대회를 위한 ‘80일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데, 사람들이 집단체조를 구경하러 다니면 긴장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북한 김정은은 지난달 11일 5월1일 경기장에서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하는 대집단체조 ‘위대한 향도’를 관람한 바 있지만, 그 이후 공연은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 등은 대집단체조 공연이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남한 통일부 당국자도 지난달 22일 북한 집단체조 ‘위대한 향도’에 대해 “하루 (진행)하고 (이후에) 안 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면서 지난 11일 첫 공연이 마지막 공연이었다고 기자들에게 설명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코로나 위기에도 불구하고 근 10만명 학생들을 동원해 올해 대집단체조 훈련을 강행했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수백 명의 북한 주민들이 최근 집단체조 훈련에 참여한 사진을 확인했다며, 북한이 코로나19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대집단체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영국과 스웨덴(스웨리예) 등 유럽의 해외 여행사들은 북한이 올해 관광상품으로 대집단체조를 포함시킬 지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이들 여행사에 따르면 유럽 등 외국에서는 집단체조 관람을 위해 여러 번 북한을 찾는 외국인들이 있을 정도로 북한의 집단체조 상품은 인기가 있었지만, 올해는 북한의 국경봉쇄 조치로 북한 여행상품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10만 명 이상이 동원되는 북한 집단체조는 외국인 관광객을 통한 북한 당국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으로 되어왔습니다.

지난해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가 제시한 북한의 대집단체조 관광상품은 귀빈석은 800유로(미화 893달러), 1, 2, 3등석은 각각 500, 300, 100유로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조선의 20세기 문예부흥의 총화작’이라고 치켜세우고 있지만, 외부에서는 ‘아동학대’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다음은 국제 환율 시세입니다.

11월 2일 미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대 6.69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대 0.859, 달러대 일본 엔화는 1대104.8엔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 돈의 가치는 1대1,135원이고, 한국 돈과 중국 돈의 환율은 100만원당5천895위안입니다.

다음은 금 시세입니다. 11월 2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순금 1트로이 온수(troy ounce)당 가격은, 즉 31.1그램은1,879.7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1,877달러입니다. 금값은 지난주에 비해 내렸습니다.

한편 11월 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158.9리터)당 35.79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37.27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37.94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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