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별장 옆에 특권층 마을 조성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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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과 은둔의 나라로 알려진 북한, 하지만 오늘날, 인공위성이 촬영한 위성사진으로 어느 누구나 북한 전역을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위성사진은 북한의 변화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됐는데요, 'RFA 주간프로그램 - 하늘에서 본 북한', 북한을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오늘의 북한을 살펴봅니다.

위성사진 분석에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입니다.

- 강원도 원산에 있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별장 바로 옆에 새 마을이 조성 중입니다. 아파트와 쇼핑센터, 교육시설을 비롯한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별장과 인접해있기 때문에 선택된 핵심 계층만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초호화 별장과 특권층을 위한 마을 등 일부 계층을 위한 정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산에 고아를 위한 정보통신 기술학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23일 준공식을 통해 공개됐는데요, 강원도 원산에 건설된 보육원과 애육원 등 종합학교 단지에서 멀지 않은 곳입니다. 여전히 어린이 사랑을 내세운 체제의 우월성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냐? 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인권 전문가들은 고아들을 위한 운영의 투명성도 꼬집고 있습니다.

- 강원도 원산 김정은 별장 옆, 평야 위에 마을 조성

- 살림집과 교육시설, 쇼핑몰과 편의시설까지

- 김정은 별장 옆 고려, 선택된 일부 계층을 위한 주거단지일 듯

- 엄청난 규모의 김정은 별장, 특권층 마을 등 권력층 위한 정책 여전


미국의 상업위성이 2017년 2월에 촬영한 강원도 원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별장 옆, 심포천 위에 새 마을이 조성 중입니다.

2016년 여름, 아무것도 없던 논밭을 없애고 그 위에 살림집과 여러 편의시설, 교육시설 등을 짓고 있는데요, 위성사진에 포착된 2월 당시에는 양옆에 최소 30동이 넘는 아파트가 들어서고, 가운데에는 유치원과 문화회관, 쇼핑몰 등이 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새로 짓는 마을의 규모가 꽤 커 보이는데요. 특이한 점은 이 마을 단지가 김정은 위원장의 별장 바로 옆에 조성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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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의 별장 옆에 조성 중인 마을. 일부 선택된 특권층을 위한 마을로 추정되며 아파트와 교육시설, 쇼핑센터, 편의시설 등이 건설 중이다. (2017년 2월 14일 촬영)/ 아래는 마을을 조성하기 전 2016년 5월의 모습. 사진-구글 어스 캡쳐/커티스 멜빈 제공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산하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의 설명입니다.

[Curtis Melvin] 김정은 위원장 별장의 경계구역에 거의 맞닿을 정도로 바로 옆에 새 마을이 조성 중입니다. 위성사진을 보면 아무것도 없던 빈 평야에 새 살림집과 유치원, 문화회관, 쇼핑몰 등을 짓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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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의 별장과 새로 조성 중인 주거단지의 위치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전체 모습 사진-구글 어스 캡쳐/커티스 멜빈 제공

위성사진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정말 김정은 위원장의 별장 바로 옆에 마을이 조성 중입니다.

멜빈 연구원은 유난히 경계가 삼엄한 북한 지도부의 별장 바로 옆에 마을을 조성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하는데요.

[Curtis Melvin] 이곳에 살게 될 사람들은 아마도 현지 주민이 아닌 선택된 사람들일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가깝거나 생활 양식에 익숙한 사람들이 옮겨와 살게 될 것 같은데요, 거의 매일 통제와 경계가 매우 삼엄할 테니 말이죠. 아마도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김정은 위원장이 볼 수 있도록) 특권층을 위한 좋은 주거환경을 만들어 줬다고 봅니다.

마을이 완성되면 국영 매체를 통해 알려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업적이나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한편, 김정은 위원장의 별장도 상당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숲이 우거진 산, 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크고 웅장한 집과 편의 시설들이 들어서 있으며 요트 선착장과 산책로 등도 보입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선택된 특권층만을 위한 마을을 새로 조정하고 있는데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국면에서 일부 계층만을 위한 개발∙조성 사업은 여전히 막대한 자원과 노동력의 낭비라는 지적을 낳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위성사진, 하늘에서 본 북한>을 듣고 계십니다.

<김정은 정권, ’고아 사랑’ 선전 여전>

- 강원도 원산시에 고아 위한 동해학원 건설

- 보육원∙애육원 등 종합학교단지에서 가까운 거리

- 고아들의 정보∙통신 기술학원(IT Technology)

- 전국에 똑같은 교육시설 건설, 체제 선전에 활용 가능성 높아

미국의 상업위성이 지난 9월 7일에 촬영한 강원도 원산시에 지은 동해학원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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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산시에 건설한 고아들을 위한 정보통신 기술학원(IT Technology School). 고아를 위한 종합학교 단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앞으로 각 도 행정중심지에 건설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사진-구글 어스 캡쳐/커티스 멜빈 제공

동해학원은 북한 고아들을 위한 정보통신 기술학교로 교실과 체육관, 기숙사와 식당 등 여러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데요, 지난 23일, 북한의 언론매체를 통해 준공식이 공개됐습니다.

준공식을 마친 이후 관계자와 참석자들은 동해학원을 둘러봤는데요, 동해학원은 원산시의 보육원과 애육원, 초등학원과 중등학원까지 건설된 종합학교 단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고아들을 위한 첫 정보통신 기술학교이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시찰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데요, 종합학교 단지가 각 도의 행정중심지에 건설됐듯이 동해학원과 같은 교육시설이 전국에 걸쳐 세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린이 사랑을 앞세워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정책이 계속될 수 있다는 건데요,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초기부터 보육원과 애육원 시설을 짓는 데 중점을 둬 왔습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정책은 근본적인 개혁 없이도 가능하기 때문에 체제를 강화하고 선전하는 데 손쉽고도 높은 상징성을 보여줄 수 있는데요. 인권전문가들은 실제로 많은 고아가 이 같은 시설을 이용해 수준 높은 교육을 받기 원하지만, 투명하게 운영되는지를 확인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고 지적합니다.

<위성사진 – 하늘에서 본 북한> 오늘 순서는 여기서 마칩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RFA 자유아시아방송, 노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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