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서울-윤하정 xallsl@rfa.org
2020.11.13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 산책> 윤하정입니다.

11월이 되니까 가수들의 연말 공연 소식이 속속 들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예정됐던 크고작은 공연들이 잇따라 취소됐지만 또 한편에서는 지금 상황에 맞는 공연들이 관객들을 맞고 있어요. 관객 없이 온라인으로 무대를 마련하기도 하고, 공연장 객석을 한 칸씩 띄어 앉기도 하는데요. 가수 이소라 씨도 12월 콘서트를 엽니다. 총 10회의 공연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고 하는데요. 이소라 씨의 음악은 지금 K-POP으로 불리는 아이돌 그룹의 노래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대대적인 홍보와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에게 다가서는 아이돌들과 달리 이소라 씨는 음악과 관련된 방송이 아니면 거의 모습을 보기 힘들 정도인데요. 그럼에도 지난 1993년 음악활동을 시작해서 어느새 50대 초반이 된 그녀가 아직도 이렇게 파급력이 있다는 건 주목할만 하죠. 대중음악은 가장 대중적인 노래지만 여느 가수와는 다른 특별한 개성이 있어야만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보는데요. 이소라 씨의 호소력 짙은 음색과 독특한 창법, 그리고 내 마음을 적어 놓은 것 같은 노랫말들이 30년 가까운 시간 대중의 두터운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음악 산책> 시간에은 이렇게 자기만의 길을 충실히 걸으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와 그들의 노래를 들어볼까 합니다. 첫 곡은 이소라의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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