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난민의 탈출에 마음을 함께 하고 싶어

토론토-장소연 xallsl@rfa.org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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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미, 아프간 사태로 ‘북 비핵화’ 동력 잃을 수도” 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 협력자와 그 가족들이 26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 임시 대기장소로 향하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하고 있는 난민들의 소식이 연일 전세계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중국과 파키스탄, 옛소련 지역인 우즈베키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동과 아시아를 잇는 교두보에 위치한 나라 입니다.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로 인해 아프가니스탄은 일찍부터 주변 열강들의 분쟁지역으로 되었는데 최근 십 수년 동안 9.11 테러를 일으킨 이슬람종교의 극단주의자들과 미국과의 주요 전쟁터가 된 곳입니다.  

9.11테러란 2001 9 11일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의 무장조직인 알 카에다가 미국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톤 DC의 국방부 건물인 펜타콘으로 비행기 육탄 공격을 가해 수천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사건입니다.

미국은 이 극단적인 무장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무력을 파병하였지만, 20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전쟁은 마무리 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 미군들에 협조하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과 탈레반 무장조직과의 내전으로 인해 최근 수년간 수 만명의 피난민들이 발생했습니다.

오랫동안 계속된 분쟁으로 55만명이 집을 잃었으며 약 350만명이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헤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 하면서 무장세력의 보복을 두려워한 수 백만명의 민간인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하려고 필사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캐나다 정부는 지난 8월초 아프간 인들의 탈출이 시작된 이래 미국의 협조아래 탈출한 5천명의 난민들을 캐나다에 정착시킬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난민들 중에서 아프간 여성지도자, 인권운동가, 성소수자가 우선적이며 향후 받아들일 아프간 난민은 총 2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캐나다 정부는 밝혔습니다.

현 캐나다의 이민장관 마르코 멘디치노 이민장관은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무장단체로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 캐나다로 탈출하려는 사람들의 안전한 통과를 허용하는 보증을 받았다며 이들 숫자는 1250여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아프간을 현재 통치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은 아프간의 주요 국경통과지점을 통제하고 있으며 유효한 서류가 있는 사람들만 국경을 통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대다수의 아프간 난민들은 알려지지 않은 경로를 통해서 아프간을 빠져나가고 있는데요. 탈레반이 이런 피난민들을 찾아내어 직접적으로 위협을 가하는 상황은 아직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란은 현재까지 350만명의 아프간 난민을 수용했고 임시난민숙소를 설치해 이들의 숙식을 돕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아프간 난민의 탈출에 우호적인 국가는 캐나다를 포함해 미국, 호주, 유럽연합, 독일, 프랑스 등이지만 오스트리아, 스위스,터키 등은 아프간 난민들이 오는 것을 환영하지 않는 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터키는 난민들을 막기 위해 이란과의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 정착해 살고 있는 탈북민 김성옥씨는 아프간 난민들의 상황이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자신들이 북한을 탈출할 때를 떠올리며 그들이 부디 안전한 곳에 무사히 정착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성옥씨는 처음에 이곳에서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비롯한 많은 외국인들을 만나면서 결국 종교와 이념, 문화를 떠나서 인간은 다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죄없는 사람들이 이렇게 전쟁의 희생물이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렇게 전세계가 아프간 난민을 걱정하고 있는데  탈출하고 싶어도 탈출할 수 없고 소리치고 싶어도 소리칠 수 없는 곳에 살고있는 북한 난민들이 있다며 이들을 부디 잊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

기자 장소연, 에디터 정영, 웹팀 최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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