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에서 생활하는 청년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청춘 만세>.
저는 진행자 윤하정입니다.
먼저 이 시간을 함께 꾸며갈 세 청년을 소개할게요.
예은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이고,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한국 청년 강예은입니다.
북한에 관심이 많아서 이 방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정하늘 :안녕하세요. 정하늘입니다.
제 고향은 북한 함흥이고,
2012년 대한민국에 와서 현재 대학생입니다.
로베르토 :안녕하세요. 로베르토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왔는데, 한국에서 거의 5년 정도 살고 있어요.
학교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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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 <청춘 만세>,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탄소 중립, 탄소 제로’ 운동,
이에 따라 전체적인 에너지 가격, 물가가 상승하는 ‘그린플레이션’에 대해 얘기 나누고 있다.
문제는 나의 월급, 소득은 그대로라는 것이다.
남한에서 생활하는 청년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청춘 만세>.
저는 진행자 윤하정입니다.
먼저 이 시간을 함께 꾸며갈 세 청년을 소개할게요.
예은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이고,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한국 청년 강예은입니다.
북한에 관심이 많아서 이 방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정하늘 :안녕하세요. 정하늘입니다.
제 고향은 북한 함흥이고,
2012년 대한민국에 와서 현재 대학생입니다.
로베르토 :안녕하세요. 로베르토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왔는데, 한국에서 거의 5년 정도 살고 있어요.
학교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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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 <청춘 만세>,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탄소 중립, 탄소 제로’ 운동,
이에 따라 전체적인 에너지 가격, 물가가 상승하는 ‘그린플레이션’에 대해 얘기 나누고 있다.
문제는 나의 월급, 소득은 그대로라는 것이다.
석탄이나 원자력 등 기존 방식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면 별다른 변화가 없는데
전 세계가 친환경을 추구하면서 결과적으로 개인의 부담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 부담이 지금은 체감이 덜하지만, 훨씬 늘어난다면?
예은 :어려운 문제지만,
지금의 나로서는 그래도 ‘탄소제로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렇게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는 것 아닌가.
다음 세대가 살 수 없는 환경이 될 테니까.
지금은 과도기라서 물가상승 등 여러 부작용이 있지만, 곧 더 좋은 기술이 나올 것이다.
로베르토 :나도 예은과 같은 생각이다.
부담이긴 하지만, 우리가 이런 부담을 질 수 있는 마지막 세대이기도 하다.
이탈리아도 전기나 가스 가격이 너무 올랐지만
집에 태양 전기판을 설치하거나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으로 바꾸면 정부가 지원해준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힘들어도 다 함께, 세계적으로 동참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움직이면 지구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아닐 경우 진짜 미래가 없다.
진행자 :북한도 동참할 수 있을까?
하늘 :나는 북한에 있을 때 지구온난화, 환경보호 등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바뀌지 않았다.
왜냐면 나 하나쯤 참여 안 한다고 무슨 일이 있겠나 싶고.
이런 안일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북한에서는 이런 걸 중요하게 교육하지도 않으니까 동참하기는 더 힘들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흥남비료공장 등에서 공장 굴뚝으로 샛노란 연기가 그대로 나왔다.
그래서 함흥 공기가 매우 안 좋다.
그런 걸 보면서도 심각성을 못 느꼈으니까.
진행자 :사회구조적으로도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을까? 북한의 지금 현실에서.
하늘 :오늘 우리가 이런 얘기를 해서 그렇지
남한에 사는 사람들도 항상 이 부분을 고민하는 건 아니지 않나.
그러니 북한에서는 더 어렵지 않겠나.
예은 :북한은 남한에 비해 활발하게 경제 활동을 하는 건 아니다.
한국은 중화학 산업을 주력으로 하다 보니 전력 소비도 많고 원자재도 많이 수입하지만.
북한은 기반이 많이 닦여 있지 않으니까
전 세계가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할 때 그 흐름을 맞춰가면
오히려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진행자 :다른 나라에 비해 상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지
전체적인 비율로 따지면 대부분 화석 연료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
일상에서 난방이나 조리를 위해 나무를 때는 것만으로도 많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니까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나무를 많이 심자는 움직임이 가능할까 싶다.
하늘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하는데 북한에서는 그걸 갖다 땔감으로 쓰고 있고
태양열 관련 장치도 너무 비싸니까
구조적으로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든다.
예은 :북한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경우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라고 하면 경제에 타격이 클 것이다.
진행자 :그렇다. 과거 산업혁명 당시 영국에서도
‘런던 포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공기오염이 심했고,
그 상황이 중국에서도 벌어졌고.
예은 :화석연료에 비해 친환경 대체 에너지는 효율도 떨어지고 비싸니까
북한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현재로서는.
진행자 :어쨌든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움직임은 전 세계적인 대세인 만큼
앞으로 우리 생활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예상된다.
사실 일상에서도 에너지 사용을 얼마든지 줄일 수는 있는데!
하늘 씨처럼 그 심각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좀 더 생각해보자.
하늘 :나는 출근할 때 항상 화장실 전등을 켜놓는다.
환풍기도 돌아가고, 강아지가 혼자 있으니까.
그것부터 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를 뽑는 것도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들었는데
전기료가 그렇게 비싸지 않으니까 항상 그대로 뒀는데, 그 부분도 바꿔야겠다.
진행자 :노트북의 전력 소모량이 많다고 들었다.
나는 노트북을 하루 종일 켜 놓는 편인데, 사용하지 않을 때는 꺼야겠다.
로베르토 :가끔 어떤 사람 집에 가면 난방하면서 반 소매를 입는다.
냉방기 가동하면서 이불 덮고.
그런 모습 보면 화가 난다(웃음).
이탈리아는 난방료가 비싸서 온도를 21도로 맞춘다.
그리고 밤에는 난방을 끄고 따뜻한 이불을 덮는다.
그래서 한국에 와서 에너지 낭비하는 모습 보면 이해하기 힘들다.
진행자 :반성하겠다(웃음).
예은 :어머니가 절약정신이 투철하셔서 어릴 때부터 에너지 절약은 몸에 밴 것 같다.
그래서 사용하는 전기제품은 많지만 나름 아끼는 편이다.
반면 호텔 등 숙박시설을 이용할 때면 내 돈이 아니니까 좀 낭비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내가 지불한 돈에 모두 포함돼 있으니까 하루 종일 냉방기를 가동한다든지.
이런 나쁜 생각을 반성하고 있다(웃음).
로베르토 :매년 휴대전화 바꾸고 자동차도 자주 바꾸는 사람이 많다.
우리 모두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참아야 한다.
진행자 :현재 전 세계는 여러 어려움이 있고 나름의 부담이 있지만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북한의 모습은 어떤지 함께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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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끝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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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윤하정, 에디터: 오중석,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