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논평 소개: 힐 차관보 북한 전격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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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변창섭

주간논평 소개,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전격적으로 북한을 방문한 데 대한 다양한 사설부터 소개해드리고, 이어 북한의 남한 선거개입 의도와 파행으로 얼룩진 6.15 공동행사를 지적한 사설 등도 소개해드립니다. 오늘도 변창섭 기자 자리 함께 했습니다.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6자회담 수석대표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1박2일간 평양을 전격적으로 방문해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우선 이에 관한 사설부터 살펴보죠.

대부분 남한 주요언론은 사설을 통해 힐 차관보의 방북 성과를 평가하면서도 앞으로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우선 경향신문은 힐 차관보의 평양 체류가 24시간도 채 되지 않은 \x{c9e6}은 시간이었지만 그의 방북이 갖는 의미는 자못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도 시론에서 힐 차관보가 방북을 통해 북한의 2.13 합의 이행의지를 직접 확인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일정이 급박하게 진전될 것임을 예고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설들을 보면 한결같이 힐 차관보의 방북 이후 앞으로의 과제가 정말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죠?

네, 세계일보는 지금은 시작단계일 뿐이며 북한 핵문제 해결까지는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설은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쇄와 국제원자력기구 사찰 등 초기 조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하고 다음단계인 핵시설에 대한 불능화에 서둘러 나서야 하며, 이래야만 북한과 미국간의 신뢰와 국제사회에서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향신문도 사설에서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사설은 힐 차관보의 방북을 계기로 2.13 합의 이행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사안의 성격상 앞길은 여전히 험난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관련국들이 북한 핵해결 의지와 함께 인내심을 가져줄 것도 주문했습니다.

대북 문제에 다소 진보적인 입장을 보여 오던 한겨레 신문은 특히 북한에 대해 행동으로 비핵화 의지를 보여줄 것을 주문했죠?

네, 한겨레 신문은 22일자 사설에서 북한에 강력한 실천을 촉구했습니다. 사설은 최근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조기에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미적거리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사설은 북한도 전통적으로 대북 강경노선을 견지해온 미국 공화당 정권과 협상을 해야 뒤탈이 적다면서 대북정책에서 성과를 내야 할 처지인 부시 행정부의 특수한 사정도 긍정적인 요소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설은 이어 북한에 대해 2.13 합의 초기단계조치를 서둘러 이행하고 농축 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핵계획을 성실하게 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평양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7주년 행사에서 북측이 남측 참가인사중 한사람인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에 대해 주석단에 앉지 말라고 요구해 파행으로 끝났는데요, 이에 관한 사설도 알아보죠.

세계일보는 말로만 축전에 그친 이번 행사를 보면서 북한 당국에 근본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매번 북측에 끌려다니다 남남갈등까지 빚기 일쑤인 남측의 대북 자세도 이번 기회에 심도있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앙일보도 사설에서 이번 6.15 행사는 북한 정권의 실체를 실감나게 보여주었다면서, 북한은 처음엔 한나라당 의원의 방북도 받아들이고 주석단 배치도 남측과 합의했다면서 그다음날 깼다면서 이는 한나라당에 타격을 주거나 더 나아가 남측 사회를 흔들 수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신호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요즘 연일 관영매체를 통해 남한 선거에 개입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죠? 이에 관한 사설도 좀 살펴보죠.

그렇습니다. 중앙일보는 북한이 남한에서의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가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면서, 그러한 기도가 전혀 쓸모없는 짓임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설은 특히 북한이 혹시나 시대착오적인 북풍에 기대를 걸고 있는 세력이 남한에 있다면 그들에게 돌아갈 것은 역풍 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