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여름 휴가

워싱턴-이장균 leec@rfa.org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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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아름다운 해안 경승지를 조망할 수 있는 한 리조트 모습.
제주도의 아름다운 해안 경승지를 조망할 수 있는 한 리조트 모습.
/연합뉴스

여러분 안녕하세요, 열린 문화여행 이 시간 진행에 이장균입니다.

2020년 올 한해는 뜻하지 않은 코로나 19 사태가 전 세계사람들의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한국은 그나마 성공적인 방역으로 진정국면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그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아 계속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는데요, 그 동안 많은 제제 속에 갇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던 북한주민 여러분은 코로나 19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으면서 정말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 다룰 올해 여름휴가 얘기도 좀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만 남한사람들처럼 북한주민 여러분도 언젠가는 가고 싶은 곳을 마음껏 다닐 수 있는 날이 오길 고대하는 마음으로 오늘 순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 김헌식 교수 모셨습니다.

"코로나 19 영향 국내 여행 늘어 여름 숙박 예약 크게 증가

숙박·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올해 7~8월 국내 숙소 미리 예약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야놀자는 "해외여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휴가철 여행 수요가 국내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소규모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여행 보다 시간과 경제적 부담이 적은 만큼, 주말 등을 활용해 틈틈이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여행 형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코로나 19 확산세도 휴가지 선택에 영향

국내 지역별로 보면 숙박 예약률은 수도권에서 자차 이동이 가능한 강원도(16.9%)와 경기도(14.9%)에서 가장 높았다. 아울러 여름철 인기 여행지인 제주도(14.3%)와 부산(9.8%)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국에서 확진자 수가 두 번째로 적은 전라남도(8.1%)가 최초로 5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해 5위였던 서울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국내 펜션·캠핑장의 판매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62%↑), 전라(44%↑), 충청(37%↑), 제주(28%↑)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같은 기간 국내 호텔 숙박 판매량도 27% 신장했다. 특히 제주(57%↑), 충청도(44%↑), 강원도(42%↑), 전라도(13%↑) 등 비교적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건수가 적은 지역일수록 선호도가 높았다.

한국관광공사 조사는...국내여행 재개시 첫 희망 방문지로는 제주도(43.3%)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강원도(23.4%), 경상도(14.0%), 부산(10.4%), 전라도(6.9%), 경기도(1.3%), 충청도(0.7%) 등의 순이었다. 광역시·도가 아닌 단일 지역으로 많은 선택을 받은 곳은 여수(4.7%)와 강릉(4.5%), 경주(4.4%) 등이었다.

휴가 시기를 정하는데도 변화

최근 정부가 공공부문에서 특정 시기에 몰리지 않도록 휴가 기간을 6월 29일부터 9월 18일까지 12주간 운영한다고 밝히면서 민간부문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초·중·고교가 대부분 8월 초~중순 여름방학에 들어가는 점을 고려하면, 7월 말~8월 초였던 ‘성수기’도 8월 중순 이후로 늦춰지고 휴가시기도 다양해질것이라는 것이 관광업계의 예상이다.

향후 국내여행 재개 희망시기에 대해서는 '9월 이후'를 선택한 비율이 33.9%로 가장 높았다. 다만 '6월 중후반'과 '7월', '8월'을 선택한 비율도 각각 12.7%, 13.6%, 10.3%로 나타나 다소 이른 시일 내에 여행을 하려는 욕구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선호하는 숙소 유형은 독채 형태

지난해에는 해외 관광도시와 국내 특급호텔이 인기를 끌었던 반면 올해는 올해는 국내 독채 펜션을 비롯한 캠핑 등 사회적거리를 두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느 여행지가 단연 인기다.

상반기 펜션·캠핑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53%가 증가해 전체 여행 상품 중 가장 큰 신장세를 보였다.. 타인과의 접촉 가능성이 낮은 독채형 숙소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호텔(33.5%)로 해외여행 대신 호텔에서의 호캉스(호텔과 바캉스를 합친 용어) 를 즐기는 여행객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변두리 펜션과 리조트는 꾸준하게 예약이 들어오고 있지만 호텔업계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6월 한 달간 인기 검색어에서도 풀빌라, 글램핑(텐트 등 야영시설을 갖춘 곳)이 상위권을 차지해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의 실천이 가능한 숙소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홈캉스 (홈+바캉스) 호캉스 등 '스테이케이션(집이나 가까운 곳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 ' 휴가는 실속 있게 피서를 즐기는 또 하나의 휴가 문화란 응답이 10명 중 9명이나 됐다.

호텔업계 도심 속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서울의 한 호텔은 서울 도심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루프탑(옥상)에서 요가를 수행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SHP 웰니스 모닝 요가' 패키지를 출시했다. 요가 동작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고 도시 전망을 내려다 보는 이색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다.

집에 머물며 맛있는 음식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외식업계에서는 맞춤형 세트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또 '바캉스 상품 특별전'을 마련해 유명 상품을 할인 판매하거나 여름 제철 식품 할인 행사도 벌인다.

첫 휴가지로 인터넷에서 많이 검색해 보는 곳은 ‘제주’

한 여행 예약사이트가 지난 5~6월 검색량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여름 제주 지역의 항공권 검색 비중이 지난해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여행객이 지난 5월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10개 노선 중 5개 노선이 모두 ‘제주’행 항공편이었다.

이 중 1위 서울~제주도 노선 항공편 검색 비중은 전년 대비 33.9%포인트나 급증했다.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 기타 노선 항공편 검색이 최고 6% 늘어난 것에 비하면 코로나 사태 이후 제주가 휴가지로 크게 주목받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주 여행 수요 증가는 안전한 여행을 즐기려는 여행객의 심리 반영

한국관광공사의 설문조사 결과 올해 여행 시 최우선 고려 사항은 ‘안전’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가까운 곳에서 잠시 바람을 쐬는 근거리 관광 수요가 늘고, 감염차단을 위해 가족 단위의 여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해당 조사에서는 국내 여행 재개 시 여행 동반자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9.6%가 ‘가족’이라고 답했다. 2018년에는 가족과 여행하겠다는 응답이 49.4%에 그쳤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청정지역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박물관, 전시관 같은 실내 관광지보다 성산 일출봉, 오름, 한라산, 우도, 해수욕장 등 자연과 가까운 야외 관광지를 방문 예정지로 꼽은 비율이 높았다.

제주를 찾으려는 관광객들은 제주가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제주여행을 계획한 이유 역시 ‘해외여행 대체지로 적절해서’(51.9%), ‘청정한 자연환경’(47.1%)을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제주 찾는 성수기도 달라져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의 설문조사 결과 향후 1년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시기로 상당수가 여름이 아닌 가을을 선택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최성수기인 여름휴가 시즌의 여행을 주저한 때문으로 보인다.

전염병 안전성에 대해 '안전하다'(65.6%)는 응답이 '안전하지 않다'(6.2%)는 응답보다 현저하게 높아, 제주를 안전한 여행지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여행을 선택한 이유로는 '해외여행 대체지로 적절해서'(51.9%)와 함께 '청정한 자연환경'(47.1.%)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안전하고 청정한 여행지로서의 제주에 대한 높은 인식을 읽을 수 있다.

향후 제주여행의 예상 체류기간은 평균 4.03일로 답했으며, 1인당 지출 비용(항공료 제외)은 평균 37만477원을 예상했다. 동반인 수는 평균 3.05명으로 나타났다.

생태관광지 많이 찾아

방문 예정 지역으로는 성산일출봉을 선택한 비율이 57.1%로 가장 높았으며, 오름·한라산 49.0%, 우도 46.0%, 중문관광단지 38.5%, 곽지∼한담해변(애월읍) 37.2%, 협제∼금릉해변(한림읍) 31.5%, 이중섭거리∼서귀포올레시장 30.3%, 함덕해변(조천읍) 30.0%, 용담해안도로 인근 26.3%, 월정∼세화해변(구좌읍) 25.5%, 지역마을(저지리, 가시리 등) 16.2%, 표선해변(표선면) 13.5% 순으로 나타났다.

한 조사결과 제주도 내 생태 관광지의 관광객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름, 휴양림 등 이른바 생태관광이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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