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한마당: 아리랑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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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원희 leew@rfa.org

오는 10월초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아리랑 공연 관람 결정에 따른 논란이 많습니다. 미국 뉴저지의 우리관광 여행사측은 지난달 미주 한인 동포들의 3차 북한 관광여행에서 아리랑을 관람했다며 공연내용은 누가 관람하느냐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시사 한마당 오늘은 7박 8일 일정으로 미주한인들과 최근 북한관광을 마친 우리관광 여행사 이종천 대표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북한은 미주 한인동포들의 북한관광을 처음으로 허용했습니다. 미국 뉴욕 뉴저지에 있는 우리관광여행사 이 종천 대표이사는 그동안 북한의 수해 피해로 인해 1차례 무산 되었지만 지난달 3차 여행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1차갔다 왔고 2차는 무산 되었는데 그 당시 노대통령이 북한방문과 우리여행 일정이 같았고 또 수해가 났구요. 3차는 우리가 12일부터 18일까지 7박 8일 이었는데 백두산, 판문점, 묘향산 여러 군데 갔다 왔고 아리랑 공연도 보았어요.

특히 노 무현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때 아리랑 관람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이 일고 있지만 어느 쪽에 무게를 두고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관람하기로 결정한 것이니 이유가 있겠죠. 보는 관점이 다르겠지만 남측의 반공 세대는 보면 흠잡을 것이 많고... 어떤 차원에서 보느냐 하나의 공연으로 보느냐 아니면 체제를 선전한다는 차원으로 보게 되면 거부하는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그는 또 아리랑 공연은 그동안 다른 나라 정상들도 관람을 했다며 민감한 내용은 북측이 교체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 합니다.

다른 차원에서 보게 되면 거부반응도 있을 수 있고 그때마다 그분들은 내용이 조금씩 바뀌니까 자기네 주민들을 위해서 체제 같은 것을 넣는 그런 쪽으로 하고 외국 원수가 온다든지 하면 민감한 사안은 내용이 바뀔 수도 있는 것 이구요. 체제선전은 노 무현 대통령이 가시면 내용이 좀 변하지 않겠어요?

한차례가 무산되었고 두 번째 북한 관광이지만 아무래도 실향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호기심과 남측과 또 다른 문화체험을 위해 관광에 나서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한 반 정도 이상은 나이 드신 분들 실향민들, 3분의 1정도는 고향이 아닌데 사회주의가 어떤가 하는 체험을 하기 위한 분들도 있고 고구려 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도 갔고 주로 일단은 고향이 북쪽 이라든지 혹은 부모님 고향이 북한인 분들이 고향땅을 밟는 다는 차원에서 가셨고...

이 대표는 북한이 관광 상품을 통해 미주 한인동포들의 북한 방문을 허용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 동포들도 아직은 우려 반 기대 반으로 북한 관광길이 나서고 있다고 전합니다.

가신 분 들 주로 얘기를 들어보니 아직도 두려움 같은 것이 많이 깔려 있고 주위 에서도 많이 만류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그렇지만 갔다 와서 생각했던 것 보다는 자유롭고 좋았다는 분위기 였어요.

하지만 이 종천 대표는 이렇게 관광 상품 형태로 시작을 했지만 앞으로는 미주 동포들도 관광이 아닌 다른 일로도 북한을 자유롭게 왕래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경제교류나 학술교류 이런 차원에서 갈 수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또 그것이 바람직 하구요 실향민들이 고향을 찾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우리 동포들이 자주 들락거리면서 서로 교류를 갖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북한은 아리랑 공연같이 특정한 행사가 있거나 대북사업을 하는 특정한 미주 동포 들의 방문만을 허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누구든지 관광, 또는 고향방문이라는 명목 으로 북한을 드나들 수 있어 이번에 시작된 북한 관광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북한 측이 대대적은 아니지만 문을 연 것이 의의가 있고 또 그분들도 북미관계, 남북관계가 좋아진다는 전제아래 손님 받는 것을 약간 개방한 것 같아요 완전히 개방한 것은 아니지만 북한도 일단 시간이 필요해요

이제 10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4차 관광이 올해 마지막이고 내년 아리랑 공연이 시작되는 4월부터 미주 동포들의 북한 관광은 다시 시작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