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한반도: 남북조류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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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한반도는 시베리아 대륙에서 번식한 각종 철새들이 봄과 가을 남쪽으로 이동하다가 들리는 철새의 도래지였습니다. 조류학자들에 따르면 한반도에는 약 4백 여종의 철새와 텃새들이 서식하고 있는데, 남한의 급속한 산업화와 북한의 최근 환경 파괴로 인해 그들이 서식할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현재 남북 간에는 여러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지만 한반도의 환경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새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50년 넘게 교류가 없이 각자의 길을 걸어온 결과 조류 명칭 등 생태에 관한 용어들도 많이 달라져 통일 후 환경연구에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첨단 한반도, 오늘은 남한의 조류학자 윤무부 경희대학 명예교수로부터 남과 북의 새에 대해 얘기를 들어봅니다.

지금 한반도에 서식하고 있는 새들의 종류가 몇 가지나 되나?

윤무부: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403종이 있다 여름철새 겨울철새 그리고 나그네새와 텃새 등이 포함되어 있다.

남과 북에 서식하고 있는 새들의 종류가 다른가?

윤무부: 새들에게는 국경이 없다. 맷 닭 등 일부 종류가 북한 백두산과 묘향산 등에 만 살지만 나머지 철새들과 텃새들은 남과 북에 다 있다.

400여종의 조류 중에서 멸종위기에 있는 새들은 어떤 것들인가?

윤무부: 남북한에서 희귀종중에서는 텃새로 크낙새가 북한 개성에 서식하고 있고 그 다음에 남북한에 모두 있는 저새가 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새인데 백로과로 부리가 주걱 같은 새 인데, 유엔 환경위에도 기록이 되어 보호되고 있는 새이다. 그리고 작은 종류에는 맷 닭이나, 아무르 새 딱따구리 등이 있다. 이것은 주로 북한에 많은데 남쪽으로도 가끔 날아온다.

이렇게 새들이 서식할 곳이 점점 줄어들고 또 멸종위기에 놓이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윤무부: 가장 큰 이유는 개발이다. 경제적인 이유에서 개발을 많이 해서 새해 안 등에 철새들의 서식지가 줄어들었다. 또 산불이 나면 그대로 두면 되는데 그곳에 맞지 않는 나무를 심어 철새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산에 살던 작은 종류의 새들이 많이 없어졌다. 미나부리, 물래새, 휘파람새 등이 다 없어졌다. 옛날의 환경을 연구해 다시 산을 만들어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미국의 같은 경우는 산에 불이 나도 그냥 나둬서 풀씨가 날아들어 자연스럽게 복구가 되는데 남한은 그렇지 못하다. 참 안타깝다.

일반적으로 북한에는 산업화가 남한 보다 뒤져 있어서 자연환경이 잘 보호 될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재로 북한의 환경도 많이 파괴 돼서 철새들의 서식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 아닌가?

윤무부: 북한은 연료 때문에 산이 황폐해져 있고 개발도 많이 되었다. 야산마저도 개발 돼서 새들이 살수가 없다. 일부 개마고원이나 국립공원, 백두산 등에는 보존되어 새가 있지만, 사실 새들은 60% 이상이 마을 근처에 산다. 휴전선 안에서도 서로 불을 지르고 해서 산림이 없다. 남한 환경부에서는 DMZ가 철새들의 낙원처럼 말하고 있지만 사실 휴전선 내부는 아무도 들어갈 수 없어 정확한 사정을 모른다.

새들은 환경변화에 가장 민감한 동물 중에 하나인데 새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가 필요한가?

윤무부: 새 중에 철새들이 90%이다. 그렇기 때문에 번식지와 서식지와 통과지역을 보호해야 한다. 현재 나라 간에 조약을 맺어 보호를 하고 있지만 더 잘해야 한다. 서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북한 같은 경우 숲이나 마을 근처를 개발하지 않고 그냥 두는 것이 가장 좋다. 철새들이 살아야만 인간들이 살 수 있는 것이다. 새들은 환경에 가장 민감한 동물들이다. 철새들이 먹는 물은 인간들도 먹을 수 있다. 즉 철새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은 인간들도 살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첨단 한반도 오늘은 조류학자 윤무부 경희대 교수로부터 남북한에 서식하고 있는 조류에 대해서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다음시간에는 남북 간에 조류 보호와 연구를 위해 어떤 조치들이 필요한 지를 알아봅니다.

워싱턴-이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