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서울에서는 북한의 고구려 문화재가 전시된바 있습니다. 남북 간의 긴장완화 무드를 타고 최근 남과 북 사이에는 이러한 교류들이 자주 생기고 있습니다. 남한과 북한의 과학 문화 분야에서도 이러한 분위기에 합류해 앞으로 많은 교류가 있을 전망입니다.
남한 계룡산 자연사 박물관 측은 남북 간의 과학문화교류를 통해 남북한의 화해무드를 화해하는 조성하는 것은 물론 남북통합을 준비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서로 보유하고 있는 전시물 교환 전시 등 활발한 교류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계룡산자연사 박물관의 조한희 관장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어떤 동기에서 이런 자연사 박물관 간의 과학문화교류를 구상하게 됐나?
조한희: 계룡산 자연사 박물관의 여러 가지 역할중 하나가 우리의 과학 슬기 문화를 대중화 시켜 우리의 과학기술 발달에 기여하는 것이다. 또 통일시대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해야 하는데 남북 간의 기존 문화를 교류함으로써 동질성을 회복하고 과학기술발달에도 기여해야 하는데 그동안 민간차원에서 이러한 일을 한 적이 없다. 그리고 남북과의 문제는 정치나 이념으로 풀기가 어렵기 때문에 문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중에서도 남북이 공동으로 잘할 수 있는 것이 과학기술 교류라는 생각을 가졌다. 그래서 김일성 종합대학교의 자연박물관과 이러한 일을 하게 됐다.
이러한 과학문화 교류를 위해 직접 북한을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한희: 작년 4월에 평양을 다녀왔다.
아무리 남과 북이 오랫동안 분단되어 있었다 해도 박물관은 비슷할 것 같은데..
조한희: 다른 점이 상당히 많았다. 물론 우리 계룡산 자연사 박물관이 남한에서는 처음으로 일반인이 접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허가가 나서 개관이 됐는데 북한의 경우 일반인 들이 접하기는 상당히 힘들 것이다. 대학 안에 조그마하게 있기 때문에... 자연사 박물관은 현생 생물학 고생물 기후 과학 등을 연구하는 곳이기 때문에 지역적으로도 다르다.
북한과 남한에서 서식하는 생태가 다르고 지질학적 측면에서도 다르고.. 그래서 이와 같은 것을 공동으로 연구함으로써 많은 정보가 교류될 것이다. 또 특별히 다른 것은 남과 북이 과학기술의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전시방법이나 연구내용 면에서도 많이 다르다.
남과 북의 자연사 전시물 교환전시가 성사되면 어떤 것들을 상호 교환하게 되나?
조한희: 남한에서만 특별히 채집할 수 있는 곤충이나 식물 화석 등을 교환할 수 있고, 또 특히 계룡산 박물관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수집한 자료들이 많이 있어서 이를 북한에 교환전시하고 정보를 줄 수 있다.
남한의 다른 과학 분야 학자들에 따르면 남과 북이 너무 오랫동안 분단이 되어 있어서 학술적 용어들도 많이 이질화 되었다고 하는데 자연사 쪽에도 그런가?
조한희: 용어 면에서 북한은 오히려 순수한 우리말로 잘 되어 있는 것이 많다. 우리가 그런 것을 받아들여 활용하면 좋을 수 있고. 문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개방을 유도하고 상호 이해를 하면 동질성회복에도 좋을 것 같다. 오랫동안 분단되어 생각과 언어 등이 많이 틀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일을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자연과학 문화교류라고 생각한다.
최근 남북 간의 화해 분위기가 돌면서 이러한 교류가 조금 활발해 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도 어려운 점들이 많을 것 같은데?
조한희: 모든 정보활동이나 연구 활동이나 교류활동의 루트가 한곳인 것 같다. 그곳을 뚫기가 너무 힘들어서 우회를 해서 일본 조선대학에 있는 박물관을 통해 노력을 하고 있다. 직접 김일성 종합대학 자연박물관과 공동으로 연구하는 것이 하고 싶은 일이지만 그것이 힘들다면 제2의 선택으로 조선대학교의 자연박물관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
물론 이 남북 간의 자연사 박물관 교류가 합의된 것은 아닌데 앞으로 어떤 문제들을 남아있나?
조한희: 우리 박물관과 김일성 박물관과의 직접 교류는 아닌데.. 우회적으로 5월 7일부터 북한에서 학회연구발표가 있다. 그때 직접 가서 어떤 일을 하고 싶다고 전할 것이다. 또 6월에는 작년부터 준비해온 조선대 자연박물관과 교류하는 일의 절차를 밝고 있다. 일본에 있는 조선대학도 곧바로 평양에 있는 종합박물관의 지시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서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면 또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워싱턴-이규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