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규상 leek@rfa.org
이제는 인터넷으로 못 하는게 없는 세상입니다. 전자지도와 네비게이션 즉 위성항법장치 전문회사인 남한의 엠엔 소프트는 지도를 인터넷에 올려 사용자들이 컴퓨터를 통해 지도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인터넷 지도는 얼마나 정교한지 지방 도시의 아주 작은 구멍가게 까지도 검색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엠엔 소프트가 북한 지역 지도도 인터넷을 통해 검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습니다. 또 이러한 북한지도 서비스와 함께 사용자들이 북한 지도상에서 자신이 기부하고 싶은 지역을 선택해 한번에 500원씩을 기부하도록 하는 북한 돕기 행사도 함께 열고 있어 더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엠엔 소프트사의 기획팀 이미선 대리로부터 이 회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북한지도서비스에 대해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문: 먼저 엠엔소프트는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 달라.
답: 우리는 디지털 지도와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전문 대표 업체이다. 맵피와 지니라는 상표로 네비게이션(위성항법장치)이 나가고 있고 WHEREIS라는 인터넷 전자 지도 서비스도 하고 있다.
문: 주로 어떤 사람들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나?
답: 지도를 필요로 하는 모든 이용자들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네비게이션 이용자들이 지도서비스를 찾고 있는데 일반인들도 지도에 대한 욕구가 많기 때문에 어떤 지역을 찾고자 할 때 위치가 궁금하면 우리 서비스를 찾는다.
문: 최근 북한지도 서비스도 시작을 했다고 하는데 어떤 이유에서 북한지역도 서비스 대상에 포함시켰나?
답: 북한지도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구축한 북한전자지도 이다. 보다 쉽게 북한지역을 찾아볼 수 있도록 검색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최근 북한관련 기사를 자주 접하고 있는데 기사속의 위치를 서비스에서 보고 싶다는 고객이 많았다. 그래서 북한 지도를 서비스하게 되면 한반도 구석구석을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다는 생각에서 고객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문: 지금까지 남한에서는 상세하게 나온 북한지도를 접하기 쉽지 않았는데 이런 자료는 어디서 나온 것이며, 이 지도는 얼마나 상세하게 북한 지역을 보여주는가?
답: 기본 자료는 남한의 국토 지리원을 통해 입수한 북한의 수치 지도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이 지도는 1대 25만에 대한 수치를 기본으로 제작됐다. 사실상 북한은 실사가 불가능한 지역이기 때문에 이정도 수치는 국내에서 가장 정밀한 지도로 볼 수 있다.
문: 이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남한 내 사용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나?
답: 지금 우리 서비스 방문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북한지도 서비스만으로는 큰 호응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지금 북한 돕기 기부 행사를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기부 이벤트 차원에서는 많은 호응이 있다.
문: 남한 사용자들은 북한 내 어느 지역에 대한 지도 검색을 많이 하나?
답: 인기 있는 지역은 평양이나 함경북도 평안북도 지역으로 많이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아무래도 북한내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 북한지역 지도가 남한쪽 지도보다는 정교하지 못할 것 같은데 북한지도 서비스와 남한 지도 서비스에서 다른 점은 어떤 것들인가?
답: 다른 점은 크게 없을 것 같다. 대부분 행정구역이나 기본적인 국토지리 특성도 비슷하다. 북한 같은 경우는 실사가 불가능한 지역이기 때문에 남한은 작은 동내 점포 까지도 지도 서비스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북한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취약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문: 이러한 북한지도 서비스는 남한 사용자 이외에도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어느 지역에서도 가능한 것인가?
답: 그렇다. 전 세계 어디서나 WHEREIS사이트에 접속하면 북한지도를 볼 수 있다.
문: 사용자들이 북한 지도 검색을 하면 북한에 기부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뤄지는 것인가?
답: WHEREIS 사이트(WWW.WHEREIS.CO.KR)에 접속해서 길 찾기라는 메뉴아래 북한돕기로 들어와 ‘기부하기’라는 버튼 한번만 눌러주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한번에 500원씩 적립이 되고 있고 기부 참여자가 기부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회사가 전액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문: 여기서 모아진 돈은 엠엔 소프트가 직접 북한에 전달할 계획인가?
답: 현재 일반기업들이 기부금을 북한에 직접전달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북한에 대한 구호개발사업을 하는 굿 네이버스 라는 국제 비영리단체를 통해서 전달된다. 모아진 기부금은 북한의 농축산 개발사업, 보건의료 지원사업 그리고 아동보호사업 등에 쓰여질 예정이다.
문: 엠엔 소프트사는 남한 내에서 맵피라는 네비게이션, 즉 위성항법장치 더 쉽게 말하자면 자동차가 운행을 하는데 있어 현재 위치와 목적지 까지의 길을 알려주는 서비스로 이름이 알려져 있는데, 만약 이 네비게이션을 통해 서울에서 평양까지의 길을 문의한다면 가는 길을 잘 알려줄 수 있을까?
답: 네비게이션은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 했을때 출발지로부터 목적지까지 길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북한지역 지도 서비스는 하고 있지만 북한의 도로에 대한 정확한 안내정보는 하지 못하고 있다. 위치안내정도로만 가능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