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한반도: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

0:00 / 0:00

북한은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보통신과 생명공학 등 여러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연구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해에도 수백여건의 과학기술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데, 북한이 발표한 연구내용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남한의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라는 인터넷 웹페이지입니다.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는 지난 5년간 북한에서 발표된 수만 종의 연구발표내용을 체계적으로 분류해서 북한과학기술정보의 유통과 북한과학에 대한 이해 그리고 남북 과학기술협력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최현규 동향 정보 분석 팀장으로부터 이 웹 사이트의 목적과 기능에 대해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는 언제 어떤 목적에서 설립됐나?

최현규: 지금부터 5년 전 사이트가 오픈됐다. 남북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과학 기술부가 지원해서 북한의 과학기술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북한이 폐쇄사회이기 때문에 외부로 알려진 정보가 극히 적다. 남북협력을 효과적으로 하기위해서는 북한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남북협력을 하고자 하는 남측의 과학기술자들에게 북한의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서 북한과 협력을 할 때 무엇을 할지, 어떤 조치를 해야 할지를 알려주기 위해서 이다.

이 웹 사이트에는 어떤 연구 자료들이 실려 있나?

최현규: 북한이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학술지가 20여종 있다. 대표적으로 과학원 통보와 김일성 대학 학보를 포함해 생물학, 화학공학 등 분야별로 북한의 대표적인 학술지가 들어있다. 두 번째는 북한의 발명특허가 들어있다. 또 북한에서 발간하는 단행본을 데이터베이스 화 하고 있다. 네 번째는 북한의 규격이다. 한국의 산업규격으로 KS가 있지만 북한에는 KPS가 있다. 이러한 규격자료를 제공한다. 기타 북한의 노동당 신문이나 학술지 그리고 사전류 등 북한의 원전 약 30만건을 가지고 있다.

북한과학기술분야 종사자들이 직접 넘겨준 자료들도 실려 있나?

최현규: 그런 자료는 많지는 않다. 여기 자료 중에서 지식정보라고 해서 북한을 연구하는 자료가 있고, 북한에서 입수한 자료, 공식적으로 받은 경우도 일부 있고, 서로 만나서 그들이 발표한 자료도 수집되고 있다.

그러면 반대로 남쪽 과학 기술 연구 자료를 북한 측에 제공하는 경우도 있는가?

최현규: 우리는 거의 모든 정보가 공개되어 있다. 북한이 원한다면 충분이 인터넷을 통해 충분한 자료를 구할 수 있다. 또 IT분야나 특정분야에서는 남쪽에서 책자 자체를 북한에 제공해서 도움을 주는 경우도 있다. 공식적으로 학술지를 제공하는 것은 원활하지는 않지만 일부 추진되고 있다. 우리는 북한자료를 접하기가 힘든 반면에 북한은 마음만 먹는다면 인터넷을 통해 얼마든지 자료를 구할 수 있다.

지난 5년 동안 북한 과학 기술 자료를 수집하면서 남한 측 기술과 비교 했을때 두드러지게 우수한 부분도 찾아볼 수 있었나?

최현규: 과학기술 수준면에서는 남한이 도입하거나 본받을 만 한 것은 많지 않다. 그러나 일부 북한의 고유기술을 활용할 가능성은 있다. 예를 들어 북한의 약학 분야에서는 남한은 신약부분에 중점을 두었지만 북한은 기술도입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자생식물을 통해 치료약 개발을 하고 이러한 분야에서는 충분한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부 IT 분야에서는 기술적으로는 우수하지 않지만 북한의 인력을 이용할 수 있다고 본다.

남과 북은 여러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벌이고 있는데 과학기술분야에서의 남과 북의 협력은 어느 정도로 진척되고 있나?

최현규: 과학기술분야에서 일부 북한이 요구하는 특정분야 예를 들어 식량문제와 에너지 문제 쪽에서 북한의 요구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옥수수나 감자개발 등을 공동으로... 물론 남쪽에서 지원하는 성양이 강했지만, 그런 것이 이뤄졌고, 그 외에 분야는 일부 남북 과학자들이 만나서 서로 교류하는, 학술회의와 같은 긴밀한 공동연구는 현재까지 잘되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북한이 필요한 분야 또 민생 문제 해결에는 서로 협력을 하고 있다.

워싱턴-이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