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기획 ‘제3국을 떠도는 탈북자들’ 오늘은 최근 동남아 지역의 탈북자들 현황에 대해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탈북자 실태조사를 꾸준히 벌이고 있는 미국의 비정부 단체, 아시아 태평양인권 협회 관계자들로부터 들어봅니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지역에서 목숨을 걸고 탈출 길을 찾는 많은 탈북자들은 지금도 남한이나 미국으로 들어갈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국과 동남아 국가에서 탈북자들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인권 협회 유천종 협회장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아직도 탈북자들이 중국 못지않게 동남아 국가에서의 어려움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건강상 문제는 중국에서 숨어 지낼 때와 같이 가장 힘들어 그동안 이런 탈북자들의 사정을 알리고 심각한 사태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유천종: 몸이 아파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중국에는 당연히 많이 있어요. 그러나 중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없죠. 제3국에 나와 있는 사람들도 중국에 있는 사람들과 비슷한 어려움을 당하고 있어요. 이런 문제점을 한국정부와 미국정부나 여러 엔지오들에게 여러 번 지적했습니다.
유천종 협회장은 또 지속적인 문제 제기로 지금 태국 이민국 수용소에 있는 건강상 문제가 있는 탈북자들이 치료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유천종: 수용소 안에 있는 탈북자들을 몸이 불편하다고 여러 번 얘기를 했더니 개선이 되어 확인을 해 보니까 한 달 전부터 정식으로 한국의사가 들어가서 치료를 해 주고 한두 살 어린 아기들에게는 우유도 나누어 주고 점진적으로 개선이 되어 가고 있다고 봅니다.
유 협회장은 탈북자들의 질병은 대부분 북한에서 얻은 질병이지만 중국에서 숨어사는 동안 치료를 전혀 받지 못해 대부분 악화된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더구나 여성들은 팔려 다니며 도망치는 과정에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천종: 폐결핵이 있는 사람도 있었고 또 피부병 심장병, 위장병 영양실조 등 많은 병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들도 있었구요. 물론 영양실조나 많은 질병을 가지고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 이라고 봐요 그것이 중국에서 숨어 있으면서 치료를 받지 못하다 보니 더 악화가 되었어요. 그런 사람들이 3국으로 탈출해서 보니 긴장이 풀어지고 하니까 더 아파지기 시작한 것 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태국의 이민국 수용소 에서는 건강 상태가 나쁜 탈북자들이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어 다행이라며 하지만 일반 탈북자들에 대한 건강 검진까지는 하지 못하고 있다고 유 협회장은 말했습니다.
유천종: 확인한 바로는 1주일에 한 번씩 지금 들어가서 한국말로 진료하고 있고 거기에 맞는 약도 제공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좋은 성과라고 볼 수 있어요. 건강검진까지는 아직 없어요. 검진을 하는데 자기가 아프다고 찾아오면 수용소 내 들어가서 그 사람을 만나 진료를 하고 약을 주고 하는 일입니다.
유천종 협회장은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들어가는 탈북자들에 대한 조사 활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지속 할 것이라며 현재 동남아시아 에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 보다 더 많은 국가로 탈북자들이 들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천종: 동남아 3국을 구체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조사한 바에는 7-9개국에 그 정도 흩어져 있습니다. 지금 많이 가 있는 나라들은 북한과 동시 수교국이 여러 나라가 있는데 강제 북송은 안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일 염려하는 것이 강제 송환인데 중국정부에서 강제 송환 시키는 것이지 일단 중국을 벗어나 제3국으로 나오면 제3국에서 강제 송환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죠. 그런 면 에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하죠.
그는 이어 이렇게 동남아 국가로 가기위한 탈출 비용도 이제는 안정적인 추세로 돌아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유천종: 비용이 많은 문제가 되었는데 너무 과도하게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런데 최근에는 많이 정리가 된 것 같아요. 그렇다고 브로커들의 활동을 전면적으로 막을 수는 없어요. 그들의 도움이 없이는 제3국으로 나올 수가 없으니까요 그러나 전에는 500만원에서1천만까지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말썽이 많았는데 지금은 많이 비용이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안정이 된 것 같아요.
한편 그는 중국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탈북자들을 강제 송환 시키고 있다며 미국과 남한을 비롯한 세계 인권단체들이 탈북자 강제송환에 대해 중국 정부의 태도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천종: 지금도 중국정부는 계속해서 150-200여명 정도 강제북송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것도 1년이면 한 2천 여 명됩니다. 지난번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이 미국방문 했을 때 부시 대통령이 강제 북송은 하지 말라는 부탁을 한 후 좀 강제 북송이 줄어든 것 같아요 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거부 운동이 계속 일어나니까 그런 것을 걱정해서 그랬는지 강제북송이 줄었는데 최근에 강제 북송이 약간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유 협회장은 모든 대북 인권관련 단체들은 중국 정부의 강제 북송이 계속된다면 언제든 베이징 올림픽 거부운동을 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천종: 중국정부가 어떻게 하는지 강제 북송을 계속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 하고 있는지 항상 우리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강제 북송을 한다면 올해 큰 행사가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에 대한 행사가 계속될 것입니다.
워싱턴-이원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