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국을 떠도는 탈북자들: 미국 입국 기다리는 동남아 탈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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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기획 ‘제3국을 떠도는 탈북자들’ 오늘은 동남아 국가로 들어간 탈북자들이 남한이나 미국으로 입국할 때까지 이들이 어느 곳에서 머물게 되는지 알아봅니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목숨을 걸고 탈출 길을 찾는 많은 탈북자들은 지금도 남한이나 미국으로 들어갈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동남아시아 4개국에는 미국행을 원하는 80여명의 탈북자들이 대기하며 각국 미 대사관과의 면접을 하고 있다고 천기원 목사가 전했습니다. 또 탈북자들은 계속 중국에서 간혹 북한에서도 직접 동남아 국가로 들어가고 있다고 탈북자들을 구출해 동남아 국가로 입국시키는 중개인 김명식 씨가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김 씨는 신변안전을 위해 가명을 쓰고 있습니다.

김명식: 중국에 오래 있다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북한에서 바로 탈출해서 오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주소만 주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제 라인, 즉 함께 협력해서 일하는 그 사람들은 그 일만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김명식 씨는 북한에서 직접 오는 길은 물론 위험 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이들을 탈출 시키는데 한 번도 실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명식: 검색이 심해지기는 했지만 괜찮습니다. 겁먹지 않아도 됩니다. 올만합니다.

탈북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남한 두리하나 선교회 천기원 목사는 우선 탈북자들이 중국을 벗어나야 최소한 강제 북송은 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이들이 동남아 국가로 입국을 하게 되면 각 나라마다 다르지만 현재 가장 탈북자들이 많이 들어가고 있는 태국의 경우 먼저 불법입국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천기원: 지금 3-4나라가 각기 일 하는 방식이 틀린데 가장 많이 오고 있는 한 동남아 국가는 불법입국에 대한 형을 살아야 합니다. 돈이 있으면 벌금을 내고 바로 이민국으로 이송이 되고 돈이 없으면 경찰서에서 30-45일간 구류를 살아야 하고 그러나 감옥에 있던지 이민국에 있던지 법 절차에 따라 최소 3개월은 있어야 합니다. 예전에 6-7개월 있었는데 이제는 3개월 안에는 원하는 나라로 가는 것은 되어 있습니다. 미국은 시간이 좀 더 시간이 걸리고...

그런데 난민 수용소와 경찰서 감옥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탈북자들 에게 어느 곳이 좀 더 낳은 환경인지요?

천기원: 감옥은 이제 해당국가에 무단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거기 법에 따라 처벌을 받고 그 다음에 난민으로 판정되면 유엔 난민고등판무관 소관의 난민수용소로 가게 됩니다. 차이는 갇혀 있는 것은 똑 같은데 감옥은 자유가 없고 이민국 난민수용소는 그래도 자유가 있어 안에서 마음대로 다닐 수 있고 전화할 수 있고 난민 수용소 면회가 가능 하지만 상시되는 것은 아니고 내부 다툼이 있어 싸움이 나면 일주일에서 한 달간 면회도 안 되고 좀 조용하면 면회가 되고 면회도 가족들도 가끔 시켜주고 했는데 하도 싸움도 많이 나니까 가족들이 가서 만나지 못할 때도 많아요. 벌칙사항으로 열흘이면 열흘 이렇게 면회금지 이런 조치를 취하니까...

그런데 이들이 난민판정을 받고 남한이나 미국으로 입국하기 전 까지 3-4개월이든 1년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특히 미국으로 올 경우 동남아 국가 주로 어느 곳에 있는지요?

천기원: 나라마다 조금씩 틀립니다. 나라마나 유엔이 관리를 하기 때문에 유엔난민고등판무관 사무실이 있는 곳 에서는 유엔 사무실에서 지정한 단체에서 도와줍니다. 그렇게 도와주는 곳도 있고 우리가(두리하나 선교회) 직접 하는 곳도 있고 또 아니면 미 대사관에서 그 단체를 통해서 하는 경우도 있는데 제금 한 동남아 국가에서는 그것을 소화하는데 워낙 난민들이 많으니까 탈북자뿐만 아닌 전 세계 난민들이 1.000명 있다 보니 수용시설은 한 400-500명인데 거기 한 천 여 명이 함께 있다 보니 굉장히 힘듭니다. 다행이 그런데 에서는 두리하나에서 쉘터가 있어 우리가 돌보았습니다.

두리하나 선교회에는 동남아시아 4개국에 탈북자 들을 보호하는 쉘터가 다 있어요?

천기원: 우리는 지금 다 있어요. 각 국에 다 있기 때문에 밝힐 수 없는 한나라에서는 전체를 다 돌보고 또 한 국가에서는 나누어서 보고 3개가 있는 쉘터에서 두 곳에서는 우리가 독단적으로 보호를 하고 한 나라에서는 미국 측에서 또 이민국 에서 또 우리 보호소에서 나누어서 돌보고 있습니다.

두리하나 선교회 보호소에서는 얼마나 많은 탈북자들을 돌 볼 수가 있는지요? 그리고 어떻게 운영을 하고 있어요?

천기원: 들어오는 난민들은 다 수용합니다. 순수한 우리교회에서 헌금으로 운영 하다 보니 인원이 많아지면 예산이 힘들어서 어렵죠. 우리가 안내했던 사람들이 우선이 되니까 지금은 많이 안정이 되어서 구체적인 프로그램 영어를 가르친다든지 체육 시설등도 있어 많이 좋아 졌는데 지금은 탈북자들이 미국에 오는 경우 정확하게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수용을 어느 정도 통제하고 있어요. 무작정 받을 수 없는 것이 예산도 있고 이 사람들이 빠지면 다음 팀이 오는데 기간을 정확하게 몰라 유동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콕의 경우 일단 입국을 하게 되면 이민국 수용소로 가는 것으로 바뀌지 않았습니까?

천기원: 지금 법이 바뀌어서 쉘터나 일반 교회에서 간접적으로 돌보다 바로 미국이나 한국으로 갔었는데 올 1월부터는 무조건 이민국으로 가게 되어있어요. 이민국에 수용되어 있다 가다 보니 옛날보다 탈북자들이 환경이 틀리지만 대신에 기간을 좀 짧아졌어요. 방콕 같은 경우 방콕까지 무사히 들어가는 사람들은 북송은 안 되는데 단지 지난해까지만 해도 교회나 엔지오, 비정부 기구에서 간접적으로 돌보다 한국으로 갔는데 이제는 그런 것이 통하지 않고 방콕에 들어가면 무조건 이민국으로 인계가 되어야 합니다.

한편 천기원 목사는 탈북자들이 이렇게 험난한 길을 거쳐 동남아 국가로 들어왔으니 한국이나 미국을 선택 할 때 당장 내일만 보지 말고 먼 미래를 보는 안목을 가지고 자신이 앞으로 살아갈 곳을 잘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이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