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제 비교' 오늘도 지난 시간에 이어 남북한의 담배에 대해 살펴봅니다. 이시간은 남북한 합작 담배와 북한의 일반주민들에 대한 담배 공급에 대해 알아봅니다.
남북한은 지난 2000년부터 남측이 제조설비와 기술을 그리고 북측이 원료와 노동력을 제공하는 합작 형태로 한마음이라는 이름의 담배를 생산, 공동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해 8월 이산가족 상봉 때는 남북 이산가족들에게 상봉축하로 1만3천 갑을 선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마음의 남한 판매량은 당시 남한에서 시판되던 담배 21종류 가운데 최 하위권을 차지했습니다. 그 후 담배인삼공사는 2001년에 한마음 보다 고급화된 2번째 남북 합작 담배 잎스를 생산했지만 역시 이 담배도 소비자들로부터 반응이 좋지 못해 한마음, 잎스의 제조를 중단하고 2002년 1월부터 다시 솔을 생산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남북 합작 생산이 아예 중단 된 상태라고 담배인삼공사의 홍보과 박원탁 과장이 전했습니다.
박원탁 과장: 90년대 말 남북경협으로 추진하다 지금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초기에는 남북경협차원 에서 열심히 했는데 여건이 좋지 않아 소비자들로 부터 외면을 당해 담배의 남북 공동 브랜드는 사업자체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북한이 공동으로 제조한 담배는 남측에서 소비자들은 처음에 호기심으로 피웠지만 다른 담배보다 맛이 부드럽지 못하고 가격까지 비싸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담배인삼 공사의 박 과장은 북측은 여러 가지 낙후된 제조여건으로 남한 소비자들이 원하는 담배를 생산하지 못해 결국은 생산이 중단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원탁 과장: 일단 재료 설비가 낙후되어 있고 전력설비도 고르지 못해 남한 소비자들 기호에 부응하는 제품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 남한의 국회 재경위 소속 한나라당의 이한구 의원은 당시 담배인삼공사 국정 감사에서 남북한 합작 담배의 원료는 대부분 남한에서 가져간 뒤 북한에서 단순 가공해 다시 남한에서 판매를 했지만 과다한 운송비와 생산시설 노후 등으로 북한산 생산원가가 높아 남한 측이 많은 손해를 보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남한에 살고 있는 한 탈북자도 최초의 남북합작 담배인 한마음 담배를 남북이 공동 판매를 한다고 했지만 이런 담배는 외화가 없는 일반 주민들은 피울 엄두도 못 내고 당 고위 간부들에게 공급 되었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남한에서 일반인들이 일상적으로 피우는 필터가 붙은, 여과 담배가 북한에서는 특권층이나 고위 간부들 용이고 일반인들의 배급용으로 생산하고 있는 담배는 여과 없는 담배 라고 또 다른 탈북자 김현일 씨는 말합니다.
김현일: 북한에서는 려과 봉이 없이 지난 60년대 한국에서 피우는 담배, 옛날 담배를 일반 주민 공급용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생산유통부터 판매가 국가공급체계로 맞물립니다. 식료상회에서 주민들에게 세대 당 이름을 기입하고 세대성인 남자 수에 맞게 한 달에 일반담배 15갑씩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요.
그는 북한에서는 이런 담배도 80년대 말 까지 정상 공급을 됐었다며 그 후로는 공급이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김현일: 90년대 초 부터 일반주민들에게 공급이 점점 줄더니만 97년 도 부터는 완전히 공급이 없어졌어요.
김현일 씨는 이어 담배 공급이 끊어진 것은 담배 생산이 조금 줄기는 했지만 일반주민 들 에게 공급되던 담배가 직매점으로 나갔기 때문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김현일: 직매점은 상점은 아니고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중간 과도기 적인 형태의 상점으로 가격을 조금 비싸게 파는데 거기서 파는 것도 마음대로 자유판매를 할 수 없게 공급체계로 묶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공장 생산품이 개인들의 손으로 많이 들어가요.
바로 이런 유통과정에서 주민들에게 배급으로 공급하던 담배가 개인들 손을 통해 북한 시장 장마당 에서 팔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일: 개인들이 시장에 앉아서 담배판매를 하는 것 그것으로 주민들은 담배 수요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돈이 안 되어 살 수 없는 주민들은 자체로 농촌의 담배농장에서 담배 잎을 도적질 하거나 또는 싼 가격의 담배 잎 상태로 구매해서 집에 가지고와 자체로 가공해 말아서 피우는 상태가 많습니다.
그는 이어 담배를 살 수 없는 주민들 중에는 집 텃밭에도 담배를 심어 그것을 말려서 피우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이원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