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없는 조국에서 살고 싶어요

런던-김동국 xallsl@rfa.org
2014.03.28
hague_nk_hr_demo-700.jpg 25일 제3회 핵안보 정상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북한인권개선을 촉구하고 북한의 핵개발을 단호히 규탄하는시위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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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핵없는 조국에서 살고 싶다, 살고 싶다… …”

제3회 핵안보 정상회의가 지난 24일, 25일 양일간에 걸쳐 네덜란드 행정수도인 헤이그에서 열렸습니다. 핵안보 정상회의는 ‘핵 없는 세상’을 주창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09년 4월 체코 프라하 연설에서 핵 테러를 국제안보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지목하고 핵안보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발족된 회의로써 2010부터 2년에 한번씩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입니다.

이 행사를 맞아 유럽에 거주하는 탈북민들이 북핵 반대와 북한주민의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시위를 헤이그에서 펼쳤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는 ‘국제 탈북민 연대’소속 회원 단체들이 주도하여 마련된 이번 촉구시위는 북한 핵개발로 고통 받는 북한주민의 인권개선을 성토하고 국제사회에 바로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네덜란드의 탈북민 조직인 ‘화란 체류 조선망명자 협회’와 벨기에 탈북민 조직인 ‘재벨기에 조선인 협회’, 영국 탈북민 단체들인 ‘재유럽 조선인 총연합회‘와 ‘재영 조선인 협회’ 등이 참가했으며, 직접 시위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서명으로 지지한 미국, 캐나다, 일본 탈북민 단체들도 함께 동참했습니다.

행사의 사회를 맡은 ‘화란 체류 조선 망명자 협회’ 유인임 사무국장은 네덜란드 탈북민들은 북한주민들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비용을 핵무기 개발에 투자해 북한주민의 삶을 궁핍으로 내몬 북한정권의 죄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이 행사에 참가하게 되였다고 참가 취지를 밝혔습니다.

유인임: 조선인민들이 삼 년, 오 년 먹을 수 있는 식량을 핵무기 개발에 투자 함으로써 조국인민들이 많이, 삼백만 명이 굶어 죽었어요. 분명한 사실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그리고 더불어 핵무기를 반대하는 국제평화애호세력과 같이 외국에 나와 있는 탈북자들도 당당하게 평화옹호 운동을 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럽에 거주하는 탈북민들의 주도로 진행된 북핵 반대 행사는 핵정상 회의가 열리는 당일인 24일에는 북한인권사진전과 영문으로 된 유인물을 배포하는 것으로 진행했으며 다음날인 25일에는 북한인권개선을 촉구하고 북한의 핵개발을 단호히 규탄하는시위로 이루어졌습니다.

시위에 참가한 ‘재벨기에 조선인 협회’ 장만석 회장은 핵으로 인한 북한주민들이 고통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북한 인권문제와 한반도의 통일문제가 세계에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장만석: 더 이상 핵으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도 없었으면 좋겠구요, 그로 인한 북한의 인권과 통일문제도 더욱 심화되어서 국제적인 이슈가 되어가지고 앞으로 좋은 결과들이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참가 하는 것입니다.

핵 정상 회의가 열리는 헤이그에서는 탈북민 단체들뿐만 아닌 티베트, 터키, 단체들도 자기 나라 문제를 가지고 규탄 시위를 벌였습니다.

‘화란 체류 조선망명자 협회’의 신석철 회장은 비록 다른 국가 단체들보다 참가 인원은 많지 않으나 현지 언론의 취재 열기는 북한문제에 더 뜨거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문제가 세계가 우려할 만큼 심각하기 때문에 이십여 명의 네덜란드 탈북민들도 심각한 북한인권문제를 폭로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 했습니다.

신석철: 우리는 백 프로 북한 탈북민들이라고 봐야 되겠죠. 그리고 현재 캠프에 있는 사람들과 영주권을 받은 사람들도 포함해서 한 이십여 명 가량 여기에 참가하게 되였습니다.

한편, 이번 핵안보 정상 회의에서는 군사동맹 관계에 놓여있는 한, 미, 일 정상들이 모여 북한의 핵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회의도 가졌습니다.

런던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동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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