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철, 인권유린 속 호화공연 웬 말

런던-김동국 xallsl@rfa.org
201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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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친형 김정철이 지난 20일 영국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에릭 클랩튼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 친형 김정철이 지난 20일 영국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에릭 클랩튼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북한의 현 통치자 김정은의 친형 김정철이가 여자친구를 동반하고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연속 영국 런던의 에릭 클랩튼 공연 장에 나타났습니다.

동생에게 후계자 자리를 빼앗긴 김정철은 북한의 불운한 황태자로 국제사회에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 언론과 한국언론은 물론 일본 취재진의 주목을 받으며 등장한 김정철은 공연관람 표 값만 1장당 1.200파운드 즉 1.800달러에 하는 좌석에서 북한정권이 퇴폐적이라고 비하하고 있는 자본 주의 음악을 따라 부르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 함께 관람한 주변 관객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습니다.

또한 비싸기로 소문난 초 호화 5성급 호텔에 머물면서 달러를 물쓰듯 하는 모습도 포착이 되어 언론의 관심을 집중 시켰습니다.

뉴스를 통해 이 소식을 접한 영국거주 탈북민들은 북한주민의 피와 땀으로 얼룩진 외화를 해외 호화 공연에 마구 탕진하는 김정철의 작태는 오늘도 풀 뿌리 삶으로 한끼, 한끼를 해결하는 북한주민의 생활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일이라며 분노했습니다.

탈북민: 김정철이라고 하면은 로열 패밀리이죠. 그쪽에서는 왕족이라고 봐야죠. 왕족이 천 달러, 이천 달러 그것은 새 발에 피겠죠. 북한 민중의 삶이나 그 사람의 먹고 사는 문제는 전혀 관심이 없구나, 오직 저희들 잘사는 데, 자기네 집권유지라고 봐야겠죠.

런던에 본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는 ‘국제 탈북민 연대’ 에서도 북한사회에 인권유린이 범람하고, 한 톨의 쌀이 없어 어린아이를 굶겨 죽일 수 밖에 없는 북한의 처참한 경제현실과 비교해 볼 때 김정철의 런던 공연관람은 3대 세습의 독재자의 흉물스러운 추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북한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북한에 남아있는 탈북민 가족들을 인질로 내세운 동영상을 통해 김정은 정치하에 북한은 지상낙원이니 돌아오라고 회유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정규적으로 돈을 송금 받던 영국의 탈북민 가족들 중 일부도 돈을 나르던 브로커의 노출로 인해 북한 ‘국가 보위 부’에 체포가 되어 지금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영국 탈북민 사회 속에도 북한 보위부가 포섭한 위장 탈 북 간첩이 스며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민심도 흉흉한 실정입니다.

특히 현지 탈북민들의 활발한 북한인권활동에 잔뜩 긴장한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은 탈북민들의 일거 수 일 투족을 감시하고 있으며 유럽의 탈북민들 의 현황도 모니터링 즉 검토해 평양에 정규적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영국 탈북민 대표 조직인 ‘재영 조선인 협회’ 최중화 회장은 독재자 김정일로부터 그의 아들 김정은에게로 정권이 넘겨진 이후에도 북한은 인권문제에서나, 경제문제에서 전혀 변화가 없다며, 자국의 인권문제와 경제문제는 방치한 채 독재자 가족들은 자신들의 사치생활에만 외화를 탕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탈북을 만들어낸 자신들의 죄는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현지 대사관을 통해 탈북민들을 감시하고, 가족을 인질로 탈북자를 포섭하여 다른 탈북민들에게 또 다른 인권유린을 만들어내는 악습을 버리지 못하는 정권이기에 현직 인민무력부장 현영철을 4신 고사 총으로 쏴 죽이는 만행도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중화: 인민의 굶주림은 아랑곳 없고 오직 자기들의 권력과 호화사치만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이기에 국방장관 격인 현영철을 고사 총으로 쏴 죽이는 만행도 서슴지 않고, 김정철이처럼 하룻밤에 몇 천 달러씩 소비해도 아무런 죄 성도 못 느끼는 거죠.

북한주민의 굶주림은 안중에도 없이 잠수함 수중 미사일 SLBM을 발사하며 한반도 내 전쟁분위기를 조성하는 북한의 현 통치자 김정은과 권력에서 멀어진 스트레스로 하루 밤에 호텔 값만 천 달러를 탕진하는 비운의 독재일가들의 운명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탈북민들은 경고 했습니다.

런던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동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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