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영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함 전달

영국-박지현 xallsl@rfa.org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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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탈북자들] 영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함 전달 증정한 사진 액자 앞에서 사진을 찍은 요크서 참전용사들.
/사진촬영: 박지현

2022년 새해가 밝아오면서 많은 사람이 한해의 소원과 함께 새해에 하고 싶은 일들을 서로의 사회관계망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에는 책 100권을 읽고 싶다며 책 추천을 원하는 분들, 건강상 이유로 수술을 받아야 하니 많은 사람의 기도를 원하는 분들, 새로운 직장, 승진 등 여러 가지 새해 소망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들 소망뿐 아니라 나라를 위해 전쟁에 나갔다 돌아오신 참전용사의 건강을 기원하는 글도 있습니다.

 

영국에는 많은 참전용사가 있고 그 중에는 6.25 전쟁에 참전했던 참전용사분들도 계십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틀 후인 1950년 6월27일 영국정부는 한국으로의 파병을 결정하였으며 이후 홍콩에 주둔하던 극동함대의 일부를 비롯하여 보병여단, 해병 독립특병대들을 한국전쟁 휴전이 될 때까지 파견한 나라 중 하나가 바로 영국 입니다.

 

최근 이 곳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용사들에게 사진 액자를 기증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2018년부터 한국의 한 사진작가는 전 세계를 다니면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사진을 찍어 액자로 만들어서 전하고 있습니다.

 

요크셔 철도 볼 클럽에서 열린 행사에는 요크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 그 가족들, 주영 한국 대사관, 영국 민주평통협회, 한인들 그리고 탈북민들이 참여했습니다.

 

먼저 이미 고인이 되신 분들을 위해 묵념으로 행사를 시작했으며 영국 여왕이 즉위하던 날 여왕이 이동할 때 타는 마차를 호위하는 호스가드의 군인이었던 빅터 참전용사의 발언으로 행사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빅터 참전용사: 십 년 전에 리버풀에서 호주황후 호 배에 탄 수많은 청년들이 있었습니다. 그 배에서 한국까지 가는데 6주 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솔직히 말해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곳 이었어요.

 

한국 보훈처가 만든 참전용사들에게 드리는 노래와 함께 사진 액자 증정식이 있었습니다. 주영 한국 대사관의 무관들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분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을 대신해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탈북민은 참전용사들을 위해 직접 만든 “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는 액자와 2022년도 새해 달력을 선물했습니다. 한국 국민의 기부로 만들어진 달력에는 요크 참전 용사들과 그 가족의 사진이 들어가 있는 소중한 추억의 달력이었습니다.   

 

6.25 전쟁 당시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한국에 파견된 영국군은 육군과 해군 총 5만6,000명을 파병했으며 이들 중 1,078명이 전사하고 2,674명이 부상 그리고 179명이 실종 되었습니다.

 

한국 보훈처는 70년전 이름도 모르는 나라에 청춘을 바친 참전용사들을 항상 기억하고 그들에게 꾸준히 감사를 전하고 있으며 영국에 있는 주영 한국 대사관, 한인사회 그리고 탈북민 사회에서도 그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이 끝난 64년 이후인 2014년 12월3일 영국 템스 강변에서는 잊지 못할 기념비 준공식이 있었는데 바로 영국 국방부 청사 앞에 런던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세워진 것 입니다. 그리고 맨체스터 시청 앞에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영웅들을 기리는 비석이 있습니다.

 

한국전에 참전한 영국 노병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참전용사들이 아리랑 노래를 요청해서 그 자리에서 참석한 사람 모두 아리랑 노래를 불러 드리기도 했습니다.

 

아리랑 노래

 

이렇게 2022년에도 감사함을 잊지 않고 서로 배려하고 나누는 뜻 깊은 새해가 되었지만 참전용사 한 분이 저희 곁을 떠나시는 비보도 함께 들은 날 이기도 하였습니다.

 

진행 박지현,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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