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영국,북한인권에 대한 관심 높아
2024.04.29
최근 영국에서는 북한인권 행사들이 열렸습니다. 우선 영국 의회 “북한에 관한 초당적 의원모임”에서 영국 외교부 장관에게 중국에서 강제북송 되고 있는 탈북민 구출을 위해 정부가 노력해 줄 것을 부탁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현재 영국 외교부 장관은 전직 총리였던 데이비드 캐머런이며 영국의원들은 지난해 중국에서 강제북송이 된 탈북민들 특히 영국에서 시민권을 받고 이곳에 사는 김규리씨 동생 이야기를 함께 올렸습니다.
김규리씨는 동생 구출을 위해 유엔을 비롯하여 각종 언론에 동생과 헤여지게 된 사연과 함께 동생이 북송된지 6개월이 되었지만 아직도 동생 소식을 모르고 있는 사실 또 동생 구출을 위해 영국에서 수백명의 서명을 받고 있는 소식들을 전하면서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영국정부는 상하원은 물론 유엔에서도 항상 중국정부를 향해 탈북민 강제북송을 중지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는 나라 중 하나 입니다.
그리고 민간단체들과 대학교 또한 주영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도 북한주민들 인권개선과 함께 탈북민 강제북송을 반대하는행사들이 연이어 열렸습니다.
옥스포드 대학교에서는 “The Sister” 즉 자매라는 책을 쓴 터프츠대학교 플래처 법외교 대학원의 이성윤 교수를 초대해 현 북한정권과 세습정치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지난 23일에도 주영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이성윤 교수와 탈북민들을 초대해 북한인권 행사를 개최했는데 이 교수는 북한은 세계에서 5개 최악의 인권유린 국가에 들어간다면서 북한주민들이 왜 70년간 계속 굶주림을 당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청중들에게 던졌습니다.
그는 전 세계가 1990년대 아사를 고난의 행군 이라고 부르지만 그것은 고의적인 굶주림이라고 말하고 북한이 음식을 무기화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이날 증언자로 나선 탈북민 김규리씨는 자신은 학교를 졸업한 후 부터는 하루 먹고 하루 살기 위해 매일 같이 걸어다녀야 했던 경험 그리고 소 한마리 잡았다는 이유로 몇백명 앞에서 공개처형을 하는 모습을 봐야 했던 두려웠던 중학생 시절 이야기 부터, 매일 같이 방과 후 강제노역에 시달려야 했던 그리고 살아야 했기에 북한을 떠났던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들려주었습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이 처음 북한을 떠날때 14살이었던 여동생에게 언니가 갔다가 다시올테니 기다려 달라고 북한에 혼자 남겨두었던 그 순간이 자신의 삶에서 최대의 오류를 범한 계기 였다며 작년에 중국에서 북송된 동생에 대한 아픔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행사 후 김규리씨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김규리” 일단은 탈북민들의 인권을 많이 알리는 것이구요. 또 오늘 여러 질문을 통해서(해외에 있는 분들이) 우리 탈북민들을 위해서 많이 해주시는 것을 알게 되었고… ”
그리고 행사에 참석한 티모시 조씨는 올해부터 비상임 이사국으로 2년간 국제사회에서 활동하게 되는 대한민국도 탈북민들 강제북송 중지와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와 협력해 줄것을 부탁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미국,한국,일본의 외교관계와 유엔 대북제재 문제 그리고 북한인권에 대한 질문들을 이어가면서 북한에 대한 관심은 물론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서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들을 쏟아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박지현 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담당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