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차 한잔의 행복

영국-박지현 xallsl@rfa.org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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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탈북자들] 차 한잔의 행복 영국의 한 식당에서 영국인들이 애프터눈 티타임을 가지며 티를 마시고 대화하고 있다.
/AFP

 

여유로운 시간, 혹은 자유시간을 즐긴다 라는 말의 뜻은 무엇일까요?

 

이은진: 대한 노인회에 와서 이야기 나누면서 식사도 같이 하고 커피도 같이 마시고 하니까, 그 할머니들 정말 행복하죠. 만나서 이야기 즉 수다를 자기들 마음속에 있는 말들을 할수 있고 하겠어요.

 

영국 남쪽에 살고 있는 이은씨는 70세를 바라보는 북한에서는 노인 이라고 불리우는 연령대 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춤과 노래를 부르면서 즐거운 삶을 살고 있는데요. 아침에 일어나면 교회로 가서 아침 기도를 하고 그 다음 교인들과 함께 다과 시간 즉 과일이나 과자 같은 것과 함께 차 한잔, 물 한잔 마시면서 여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뉴몰던에 있는 노인정에서도 함께 식사도 하고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가지면서 즐겁게 웃으면서 사는 같은 연령대의 북한분들을 보면 행복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커피 혹은 차 한잔으로 여유를 즐기는 영국인들 문화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영국은 아침에 일어나면 많은 사람들이 커피나 혹은 아침 시간에 마시는 브렉퍼스트 티 같은 것을 한잔 하면서 여유롭게 뉴스를 듣거나 신문을 읽고 있습니다. 영국 사람들은 하루종일 물 보다는 커피나 차를 마시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차 역사를 보면 16세기 후반에 유럽 사람들이 음료로 마셨다는 기록이 있는데요. 그들은 무역상이나 선교사들 이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차가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찰스2세와 캐서린 포루투갈 공주의 결혼 이었는데 케서린은 차 중독자였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가 차를 유행하는 음료로 영국에 정착시켰는데 처음엔 노동자들에겐 너무 비싼 가격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영국 곳곳에 커피와 차를 판매하는 곳이 많아지고 사람들 손에는 커피 혹은 차를 담은 일회용 컵들이 쥐어져 있는 모습을 매일 볼 수 있습니다. 영국인들이 가장 즐기는 차는 즉 아침 시간에 마시는 밀크 티 이고 또 끓인 차나 커피가 아닌 다양한 맛과 향을 내는 말린 차를 포장하여 판매하는 곳들도 많아지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입맛과 또 건강을 생각 하고, 관광객들이 선물로 구입할수 있게 준비되어 있는 곳이 많기도 합니다.

 

영국에서 차 하면 또 떠오르는 것은 바로 점심에 마시는 애프터눈 티 인데요. 애프터눈 티는 1840년도 부터 영국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때 당시 영국인들은 아침과 저녁 이렇게 두끼 식사를 했는데 그러다보니 배가 고파 불평이 생기면서  점심 때 가볍게 차 한잔과 스낵 즉 과자와 함께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저도 지난주에 차 마시는 모임에 초대를 받아 다녀왔는데요. 보통 영국의 전통적인 차와 3단으로 된 접시에 샌드위치, 스콘, 케이크, 마카롱으로 구성이 되어 나오는데 이 모든것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반 적 이라는 것 입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모여앉아 수다를 떨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데 영국에 오는 관광객들은 꼭 애프터눈 티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그래야만 영국의 역사를 알수 있고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경험을 말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영국에 오면 다른 문화로 쉽게 다가가기 힘들지만 차 혹은 커피를 마시면서 직장 동료들이 모여서 회의도 하고 또 친해지기도 하면서 문화를 배워갑니다. 얼핏 보기에 차 한잔에 무슨 낭만이 있을까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뜨거운 차 혹은 커피를 앞에 놓고 향기를 맡으며 또 커피 위에 그려진 예쁜 무늬들을 보면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종종 느낄수 있습니다.

 

이런 여유를 즐길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또 행복한지를 언젠가는 북한에 계시는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진행 박지현,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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