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12월, 인권의 달

0:00 / 0:00

한해를 마무리 하는 12 월은 누구나 지난 1년간의 추억을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하고 또 여러 의미를 되새기는 달입니다.

최근 슬픈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12월2일 국제노예제 폐지의 날 북한이 또 다시 전 세계에서 최악의 종교 국가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12월10일은 “세계인권선언문”의 날이기에 이날을 맞으면서 많은 사람이 인권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인권이라는 것은 항상 고정되어 있는 어떤 전시품 같은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개선해나가야 하는 문제 입니다.

선진국들, 특히 영국은 매일 같이 인권 침해에 대한 문제들이 사회전반에서 다루어지며 가해자들은 정치인이든 왕실 직계 가족이든 누구를 막론하고 비판을 서슴없이 하고 법으로 강한 처벌을 하고 있습니다.

영국에 있는 유엔 여성기구 영국 국가위원회도 12월10일 세계인권선언문의 날을 맞아 16일간의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이 기간에 여성들이 겪는 폭력 피해를 알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때가 되면 거리에서 오렌지 색깔을 나타내는 팔찌, 옷 등 여러가지를 볼 수 있는데요. 오렌지 색상을 고르는 이유는 첫 번째로 선명함 그리고 안전함을 상징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국정부는 “분쟁지역내 성폭력 방지를 위한 국제회의”를 런던에서 진행을 하였는데 이 회의에는 70 여개 나라에서 1,000여명의 생존자들과 외교부 직원들이 참여해 자신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성폭력 방지에 대한 대책들을 서로 공유했습니다.

한국과 일본도 이 행사에 참여를 했는데 북한여성들이 겪고 있는 폭력 침해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느 사회에서나 일어나는 강간, 여아 성폭행은 심각한 문제이지만 북한은 유엔에 올린 보고서에서 북한에선 강간 혹은 성폭력이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는 나라로 올렸습니다.

그리고 영국에 있는 인권단체인 인덱스 온 센서십에선 온라인 투표가 진행이 되고 있는데 바로 “올해의 독재자”라는 투표입니다.

독재자 후보에는 시진핑, 블라디미 푸틴 등 12명이 이름을 올렸는데 여기에 김정은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정은은 김씨 가문의 3대 세습으로 볼 때 단순한 올해 독재자만 아니라 평생 후보에 올라야 될 것 이라며 주민들은 음식물 대신 선전물을 먹고 살아야 하고 특히 선거에서는 투표용지에 선택이 하나밖에 없는 잔혹한 유산을 계속 이어가는 통치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며 투표 결과는 2023년 1월5일에 발표된다고 했습니다.

현재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언론은 김정은의 딸 김주애 사진이 올라와 있습니다. 외부 시각으로 봤을 때 9 살 어린딸을 무력시위 하는 현장에 데리고 다니는 부모가 과연 몇명이나 될까 생각해 봤습니다. 아무리 그 예를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올해도 네가지 자유가 다시 부각이 되고 있는데, 언론의 자유, 숭배의 자유,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 궁핍으로부터의 자유 입니다.

숭배의 자유는 북한처럼 김씨 일가를 위해 충성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의 자유를 이야기 하는 것이며 누구도 고문, 투옥, 사형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공정하게 법으로 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 또한 경제의 자유 즉 시장에서 장사를 할 수 있는 개인 사업자들을 국가가 나서서 박탈을 하거나 통제를 하면 안됨을 말하는 겁니다.

진행 박지현, 에디터 이진서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