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우리민요: 국악의 변신 소리꾼 장사익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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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악을 바탕으로 가요, 재즈, 민요 등의 요소를 적절히 넣어서 독특하고 새롭게 만들어 부르고 있는 장사익 씨의 노래가 남한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소리꾼으로 불리는 장사익 씨는 지금까지 판에 박힌 노래가 아닌 감정에서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자유로운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말합니다.

장사익: 제 인생에 여러 가지 재즈나 대중음악 국악 들을 경험을 해 보았어요. 그래서 서양음악 같이 박자 딱딱 맞추는 그런 음악을 떠나서 어떤 때는 연극적인 대사같이 읍 조리기도 하고 한국적인 의성어를 쓰면서 독특하게 하고 있어요.

흘러 간 노래나 대중음악도 다시 해석해 전통적인 악기를 곁들여 부르다 보니 사람들이 새롭게 듣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장사익: 옛날 흘러간 노래, 대중음악들을 제 나름대로 해체 시켜 더 느리게 부를 수도 있고 어떤 때는 박자 없이 자유스럽게 부를 수 있고 거기에 전통적인 악기들을 넣어서 하니까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그러시더라구요. 동백 아가씨도 이미자씨가 불렀던 것 보다 배나 속도를 느리게 해서 우리나라 모듬 북이라고 그것을 힘 있게 한번씩 퉁퉁 찍어주는 것이거든요 가끔 추임새도 집어넣고...

노래: 동백 아가씨

장사익 씨는 지난해 북한의 금강산 관광 8주년 기념에서 그리고 몇 년 전에는 평양에서 공연을 했는데요. 자신이 느낀 북한 노래는 거의 경쾌하고 씩씩하다는 말합니다.

장사익: 그 사람들의 노래는 맑고 경쾌하더라구요. 우리는 감성적이고 슬프고 그런 것도 있는데 그래서 우리가 감성적으로 더 앞서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을 느꼈어요. 또 미성을 참 좋아 한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나라 판소리 하시는 분들의 소리가 탁하시지 않아요. 그런 것에 호감을 갖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그는 북한 평양 공연 때 찔레꽃을 불렀다고 하면서 이 곡 역시 어떤 형식에 매인 노래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장사익: 찔레꽃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는 박자가 없어요. 하얀 꽃 찔레꽃... 박자가 없다가 중간에 심심하면 찔레꽃 향기는 여기서만 박자가 들어가고 다시 해체되고...

노래: 찔레꽃

장사익 씨는 앞으로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서양의 오페라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중에서 나오는 ‘남몰래 흘리는 눈물’과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중에서 ‘별은 빛나건만’ 에 국악기를 넣어 한국식으로 새롭게 부르는 아리아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사익: 지금 연습하는데 우나프르티, 별은 빛나건만 등을 연습해 우리식으로 해석을 해서 할 때 오리지널을 듣던 분들이 저렇게 음악을 해석할 수도 있구나. 할 수 있도록.... 호기심도 있고 재미있지 않아요.

국악이나 흥겨운 민요를 비롯한 각종 음악을 독특하고 새롭게 불러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소리꾼 장사익 씨의 노래와 얘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워싱턴-이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