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우리민요: 북한 음악과 주체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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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의 풍속, 인정, 생활감정 등이 녹아들어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민요에 얽힌 얘기와 노래를 들어보는 흥겨운 우리 민요 시간입니다.

북한은 사상적 무장을 위해 연주보다는 가사 위주의 음악을 많이 부르고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강조하다 보니 매우 단순하고 정형화가 되어 있는데다 김일성 김정일 부자를 비롯한 그들의 일가를 찬양하는 노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미국 뉴욕에서 한국의 가곡을 가르치며 보급하고 있는 뉴욕가곡연구회 서병선 회장이 전했습니다.

서병선: 지난 1990년 범민족통일 음악회에 참석하고 보니 역시 아니구나, 모든 예술 활동이 김일성 김정일 찬양 도구로 쓰이는 마음 아픈 현실을 체험했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은 북측이 선택한 민요 중 가사가 변용되지 않고 전승되어온 민요를 지금도 부르고 있지만 당 차원에서 전문가의 창작을 권장해 인위적인 전승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악기 개량이나 창작민요도 나와야 하지만 고유의 음악을 보전, 전승하는 작업도 함께 이루어 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병선: 국악은 발전했지만 순수한 예술성을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9:10 그러나 우리 고유의 음악을 보전하고 발전시킨다는 것은 우리의 뿌리를 깊이 건전하게 만드는 일이니까 계속 발전 시켜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그는 이어 미주 지역에서 남북한이 함께하는 음악회를 개최해 통일의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지만 역시 잠시 한때였다고 말했습니다.

서병선: 저희가 1990년 범민족 통일음악회 참석 이전에 남북 가곡의 밤 이라는 행사를 카나다, 전 미주 여러 도시에서 에서 했죠. 통일의 열망은 우리 온 민족이 갈망하는 사실이니까 가는 곳 마다 초만원의 성황을 이루었었습니다.

남북이 함께 모일 때 부르는 노래로 한반도의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이 제일 많습니다. 북측에서도 아리랑은 가사를 거의 변용하지 않고 예전가사를 그대로 부르고 있습니다.

음악: 북측 아리랑

북한에서는 아리랑을 편곡해 아리랑 환상곡으로 만든 작품에 있는데요, 미국 워싱턴 지역의 한인들이 주축이 된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를 하기도 했습니다.

아리랑 하면 또 세계적으로 잊을 수 없는 민요가 되었는데요, 지난 2004년 월드컵 때 한국의 응원가였기도 했습니다. 윤도현의 현대판 아리랑입니다.

음악: 윤도현 아리랑

한편 남한의 북한음악을 연구하는 남북문화 연구소 이 현주 소장은 그동안 북한 방문도 했었다며 남북의 사상적 충돌이나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 무엇보다 꾸준한 북한과의 음악, 예술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현주: 남북교류문화 연구소에서 북한과의 교류를 꾸준하게 해 보고 싶습니다. 학술지를 내고, 공연을 하고, 남북교류를 한다는 모든 것의 가장 큰 핵심은 문화적인 충돌로 빚어지는 여러 가지 갈등이 있는데 그런 것 들이 음악 분야만큼은 교류를 통해 합의점을 찾고 조금씩 좁혀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통일비용 절감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소장은 이어 북한은 남한과 경제적으로 이득이 되는 교류는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경제성이 없는 교류는 단편적이라며 당장은 성과가 없더라고 꾸준한 문화적 교류추진을 위해 적극 협조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이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