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직업: 인맥을 이용해 적극적인 자세로 취업에 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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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상반기에는 취업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한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대체로 남한의 경기가 별로 좋지 않고 국제유가, 즉 기름 값이 오르면서 생산자들의 경영 폭을 좁게 만드는데다가 환율, 즉 미국 달러와 남한의 돈을 맞바꿀 때 달러 가치가 떨어져 남한의 수출업자들이 큰 이득을 얻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이 때문에 채용시장도 전반적으로 움츠러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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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리서치 앤 컨설팅의 손종욱씨 - PHOTO courtesy of 손종욱

이 시간에는 남한에 입국한 탈북자들이 이러한 때 성공적인 취업을 하기 위해 준비할 것은 무엇인지, 또 꼭 알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베타 리서치 앤 컨설팅에 근무하는 손종욱씨와 얘기를 나눠 봤습니다. 손씨는 취업준비와 경력관리에 도움을 주는 전문가로 활동하며 탈북자 취업지원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남한 정부는 이제 탈북자 1만 명 시대를 맞았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들이 직업을 구할 수 있는 취업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다고 보시는지요.

손종욱: 정부나 주요단체들의 탈북자들에 대한 입장 전환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정부에서는 고용지원사업, 능력개발 사업 중심으로 탈북자들의 적성에 맞는 취업지원 사업을 펴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 긍정적으로 보여 집니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고용 장려금 등의 정부지원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인식전환이 아직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정부의 홍보 역시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아서 탈북자들을 채용을 했을 때 어떤 이득을 보는지에 대해서 아직 많은 기업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남한의 많은 전문가들이 탈북자들의 빠른 남한생활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서 이들에게 적합한 직종 개발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현재 탈북자들의 취업이 이뤄지고 있는 방향과 탈북자들이 일하기에 비교적 유리한 직종 등도 소개를 해주시죠.

고급 직무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사람을 만나고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탈북자 모임에도 많이 나가야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 사람들이 모이는 모임에 나가서 얘기를 하고 궁금한 것들을 물어 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손종욱: 대표적으로 직업훈련학교에서 건설 노동자, 도배 등 이런 쪽으로 단순 기능직 중심으로 교육이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그런 쪽으로 많이 취업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최근에는 기능직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능력에 따라서 얼마든지 돈을 벌고 경력면에서 성장이 가능한 직업 중심으로도 많이 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보석 세공은 탈북자분들에게 적합한 직종으로 새롭게 개발이 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대기업에 인력을 파견하는 협력업체 중심으로 탈북자들의 채용이 진행 되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이 남한입국 후에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운전면허를 취득이고, 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기본적으로 컴퓨터 교육을 원하며 실제로 교육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 취업을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준비활동이라면 어떤 것을 꼽을 수 있겠습니까?

손종욱: 대부분의 분들이 컴퓨터 학습을 취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준비라고 생각을 하고 모든 것을 컴퓨터 학습에 맞춰 준비를 하는데... 이것도 중요 하지만 자기가 들어가서 일할 고급 직무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사람을 만나고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탈북자 모임에도 많이 나가야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 사람들이 모이는 모임에 나가서 얘기를 하고 궁금한 것들을 물어 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두 번째는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탐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여 집니다. 구체적으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자아진단, 정보수집, 면접을 보러 다니면서 내게 맞는 일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단 기본적인 취업준비와 함께 대인관계를 넓혀서 많은 정보를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로 정리가 되는데요. 탈북자들이 남한 생활을 하면서 생각의 전환을 해야 하는 점이 있다는 무엇이 있겠습니까?

손종욱: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당연히 취업의지는 꺾일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직장에 나가지 않고 받을 수 있는 돈이 연간 1200만원인데, 직장을 다녀도 같은 금액을 번다면 직장을 안 다니고 자유롭게 쉬면서 1200만원을 받겠다 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생각을 하면 안 돼는 것이 아무 일도 안하고 1200을 받게 되면 계속 그 돈만 받지만 직장을 다니면 처음에는 그 액수지만 꾸준히 봉급이 올라간다 라는 것이죠. 그래서 일단은 내가 받을 수 있는 최대한의 봉급을 받는 것도 중요하고 최대한 빨리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자: 2007년 성공적 취업을 위해 마지막으로 탈북자들에게 도움의 말을 준다면요.

손종욱: 한국에 있는 노동자들도 직장을 그만 두고 다음 직장을 잡기까지 소요되는 기간, 직장에 속해있지 않고 구직활동을 하는 기간을 경력공백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경력공백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취업하기가 힘듭니다. 이것은 탈북자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에 입국한 지 2-3년이 지났다면 면접 볼 때 물어 보겠죠. 그동안 뭐 했냐 구요. 그러면 학원 다녔습니다 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일단 내가 당장이라도 직장에 들어가서 그 내에서 또 능력을 키워서 전직을 해야 되는 그런 적극적인 직업인으로서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워싱턴-이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