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직업: 변리사와 사무보조원

0:00 / 0:00

워싱턴-이진서 leej@rfa.org

새로운 상품의 특허와 관련한 법률문제를 처리하는 변리사와 변리사의 사무 보조원에 대해 알아봅니다.

변리사는 새로운 발명품이나 기존 상품을 개선해 시장에 내 놓을 상품의 특허나 상표 등에 관한 사무를 대리해주고 또 감정하는 일을 업으로 삼는 사람을 말합니다. 변리사는 특허권과, 의장권, 상표권과 같은 산업재산권에 대한 권리를 보장해주기 위해 발명가를 대신해 특허에 관한 업무와 권리보호를 수행하는 법률분야의 전문 변호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변리사는 수많은 발명품이나 상품에 대한 법적 권리를 대신 처리해 주기 때문에 그가 관리하는 서류도 다양할 수밖에 없는데 변리사들은 보통 일에 효율성 때문에 전문적으로 문서들을 관리하고 정리하는 사무 보조원을 쓰게 됩니다. 서강대학교에 다니는 탈북자 김학림씨는 잠시 휴학을 하고 변리사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가 하는 일에 대해 직접 들어보죠.

김학림: 그 포대 서류가 사무실 방에 있는데 몇 만 건이 되는 있습니다. 변리사들이 어느 시점에서 외국의 대리인들이 연락이 오면 서류를 찾아서 그 과정을 다시 처리하곤 하는데 제가 그 서류를 관리를 하니까 어디 있는지 다 알아야합니다. 변리사들에게 서류를 찾으면 갖다주고 ...

변리사는 다른 전문직 사업자들처럼 돈을 많이 법니다. 1년 소득이 평균 5억 원 이상, 미화로는 한해 50만 달러 이상입니다. 한국 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 자표에 따르면 고소득 직업의 대부분이 이른바 ‘사’자로 끝나는 직업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 ‘사’자로 끝나는 직업은 변호사, 의사, 세무사, 항공기 조종사 등으로 소득 높기로는 상위 10위 안에 들어가는 전문 직종입니다.

하지만 변리사의 사무보조원은 변리사들이 버는 것만큼 보수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한국 고용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사무보조원의 경우 연 평균 소득은 1,519만원으로 미화로는 약 만5천 달러가 좀 넘습니다. 김학림씨에게 사무보조원의 근무시간과 그가 받는 연봉은 얼마나 되는지 들어봤습니다.

김학림: 일반직원들이랑 출근하는 것 똑같습니다. 아침 9시에 일 시작해서 저녁 6시 30분까지 일합니다. 그런데 야간 하는 분들이 많죠. 그런 경우 밤 1시 새벽까지 일하니까 제가 서류를 찾아줘야합니다. 봉급은 연봉으로 1년에 2천 만 원 받기로 하고 계약하고 들어갔습니다. 한 달에 140만 원 정도가 됩니다.

보통 법 관련 직종의 사무 보조원으로 일하려면 대학 졸업자들을 고용자 측에서는 원하고 있습니다. 김학림씨의 경우는 대학을 졸업 하지는 않았지만 재학중이기 때문에 친구의 소개로 취업이 이뤄진겁니다. 그리고 특히 변리사 사무실에서는 영어와 일어 관계 서류를 많이 접하게 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영어를 읽을 줄은 알아야 한다고 김학림씨는 말합니다.

그리고 김학림씨는 변리사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새로운 습관이 생겼습니다. 많은 발명품들을 보면서 신기해 하기도 하고 때로는 “나도 생각했었는데”라면서 이제는 무엇을 보든 예사롭게 보지 않고 그 원리를 생각하고 개선점을 한번 생각해 보는 습관이 붙게됐다고 합니다.

김학림: 사람이 연필로 글을 쓰는데 어떻게 하면 편리하게 쓰고 유용하게 쓰겠는가? 그걸 연구하면 그것이 특허가 되더라고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모든 사물과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 놓으면 특허가 인정이 되더라고요. 진짜 별난 것이 다 있더라고요. 크게 부류를 잡으면 화학, 기계, 전자로 나눕니다.

인류의 최고의 발명품은 칫솔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악의 발명품은 비닐봉지라고 합니다. 칫솔이 발명이 되고나서 인간의 수명이 30년이 늘었고 비닐봉지는 세월이 흘러도 썩지 않기 때문에 자연을 파괴하는 골칫거리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여하튼, 새로운 발명품과 개발상품들의 가치는 변리사들을 통해 특허청으로부터 인정을 때에야 빛을 발하고, 또 상품을 발명 개발한 개개인들의 노력도 보상을 받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