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직업: 환경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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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기획 '남한의 직업' 오늘 순서에서는 환경미화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남한의 수도 서울시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은 만 천여 톤으로 그 대부분은 재활용되거나 매립되고 천여 톤은 쓰레기를 태우는 시설로 보내져 소각됩니다. 남한의 한 환경단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배출되는 쓰레기의 내용물을 살펴본 결과 음식물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종이류와 플라스틱 그리고 깡통류를 포함한 포장재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활이 윤택해 지면서 매일같이 각 가정과 공공건물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버리는 사람은 많은데 그것을 치우는 사람이 없다면 아마도 쓰레기가 썩는 냄새와 함께 환경오염으로 모두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들 겁니다. 그래서 쓰레기를 청소하는 사람이 필요한데 건물이나 도로 등을 청소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남한에서는 환경미화원으로 부릅니다.

환경미화원이 그러면 국가에서 돈을 지불하는 공무원인가 하는 궁금증이 많은데 남한의 직업알선 전문업체 리쿠르트사 김도훈 팀장에게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죠.

김도훈: 해당 기관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일반적으로는 공무원이 아닌 일용직인 경우가 많습니다. 즉 정년이 보장 되는 상근 인력으로써 공무원에 준하는 정규직 대우를 받습니다. 다시 말해서 공무원이 아닌 경우가 많죠. 그렇지만 최근 서울시 성동구에서 실시된 환경미화원 채용 때는 정식 공무원으로 채용돼서 급여는 공무원 8급, 10호봉으로 연봉 3,200만 원 정도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공무원으로 정식 채용이 되는 경우는 미화로 연간 3만 달러를 조금 넘게 받는 다는 얘깁니다. 예전에는 환경미화원이 청소부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언제부터 명칭이 변경된 것인지도 알아봤습니다.

김도훈: 일단 직업의 전문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인격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명칭이 된 것이고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그 시기는 80년대 중후반에 이뤄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규정에 의한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 분위기가 반영이 된 것으로 그 당시 인권에 대한 배려가 커지면서 청소부는 환경미화원으로 보험 아줌마는 보험 설계사 등으로 많은 직업들의 명칭이 변경됐습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는 하지만 지저분하고 냄새가 나는 쓰레기를 치우는 일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꺼려하는 직업으로 분류되기도 했는데 현재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고 김 팀장은 말합니다.

김도훈: 최근 포항시에 따르면 환경미화원 공개 채용시 접수 마감결과 10명 모집에 481명이 접수해서 48:1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경주시도 16명 모집에 737명이 지원해서 46: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학력 부문도 예전에는 고졸 이하가 많았는데 현재는 전문대졸 이상이 대거 몰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포항시의 경우 25 퍼센트, 경주시는 34 퍼센트가 전문대 졸업 이상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경기 침체로 실업률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환경미화원들의 보수와 근무조건이 향상되면서 사회적 인식변화와 고학력자의 응시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남한에 입국한 후 이러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탈북자도 있습니다. 정운찬(가명)이란 탈북자는 울산이란 도시에서 강을 청소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정운찬: 울산의 태화강 청소하는 일을 합니다. 강의 생태환경, 수질이 오염되지 않게 감탕 퍼내고 맑을 물로 되돌아가게 하는 일이죠. 배를 타고 합니다. 작은 배를 청소를 할 수 잇게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조그마한 굴착기를 올려놓고 기계로 하기도 하고 물이 얕은 경우 손으로 하기도 하고요.

태화강은 총 길이 45km에 달하는데 돈을 받지 않고 일하는 자원봉사 3명과 함께 일요일만 쉬고 주 6일을 일합니다.

정운찬: 아침 9시부터 밥 먹는 시간을 빼고 5시까지 합니다.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

이 탈북자의 경우는 정규직은 아니고 임시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보통 환경미화원 공개채용 공고를 살펴보면 선발기준으로 필기시험과 체력시험 그리고 면접을 실시한 후 최고 득점자를 우선 채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이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