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기획 '남한의 직업' 이 시간에는 남한의 수도 서울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고 있는 대중교통 수단인 지하철, 바로 이 지하철 직원에 대해 알아봅니다.

지난해 남한 통계청에서 청소년(15세-24세)을 대상으로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에 대해 조사를 한 결과, 1위는 국가기관이었으며 2위 대기업, 3위 법률회사 등 전문직 회사, 그리고 공기업과 자영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시 말해 국가기관과 공기업을 합칠 경우 청소년 두 명 중 한 명은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공기업 직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입니다.
서울 지하철의 역사를 보면 지난 1974년 8월, 1호선을 개통했고 현재는 8호선 까지 운행이 되고 있습니다. 지하철은 국영기업으로 서울 메트로와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가 운영을 나눠서 하고 있습니다. 서울 메트로 황춘자 홍보실장에게 서울 지하철의 현황에 대해 들어 봤습니다.
황춘자 : 운영 기관은 서울 도시철도공사에서 5호선부터 9호선까지 운영을 하고 1호선부터 4호선 까지는 옛날의 지하철공사, 지금은 사명을 변경한 서울 메트로에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총 영업거리는 모두 합해서 286.9 km, 역은 263개, 전동 차량 수는 총 3,508량이 있습니다. 1일 운행 횟수는 약 4,297회 정도입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인 지하철 이용자는 하루 630여 만 명으로 이들을 위한 지하철 직원만도 1만 여 명에 이릅니다.
지하철 공사는 새로운 노선이 개통되기 전에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후는 퇴직인원이 발생했을 때, 또는 인력 수요에 따라 채용을 하고 있습니다. 신규 채용은 공개경쟁 시험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채용자격 요건을 보면 만 18세 이상으로 학력제한은 없으며 남자의 경우 병역의무를 마쳤거나 면제한 자에 한합니다. 신입 사원에 대한 채용 공고가 발표된 후 응시자는 1차 서류전형을 거쳐 필기시험과 적성검사, 그리고 면접시험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전부 통과한 사람은 신체검사를 받게 되는데 신체조건으로 교정시력이 0.8을 넘어야 하고 난시나 사시여서는 안 되며 색을 구별하는 데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평균 임금은 직무 종류에 따라 다르며, 기관사의 경우 수당을 합쳐 월 400만 원 정도로 미화로는 대략 4,200달러 정도가 됩니다.
한편 현재 지하철에서 근무하는 북한 출신은 지난 96년 입사한 탈북자 한용수씨가 있습니다. 지하철 근무 만 10년이 조금 넘은 한용수씨는 지하철 순환선인 2호선에서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용수: 수도권 전철이 보면 1인 승무와 2인승무가 있는데 1인 승무는 기관사 1명만 타고, 2인 승무는 기관사와 차장이 앞뒤로 한명씩 탑니다. 앞에서는 기관사가 끌고 가고, 차장이 하는 일은 역에 들어가면 출입문을 담당합니다. 타고 내리고 문 닫고, 차가 빠질 때 위험하니까. 그런 것 감시하고 객실 난방하고 방송 장치들 만지고 기관사랑 협력해서 차가 문제 생기면 고쳐서 가고 일종의 기관사 보조입니다.
입사 당시 특별채용으로 역무원부터 시작했다는 한 씨는 처음에는 봉급이 작았지만 이제 매년 호봉이 올라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대단히 만족해했습니다. 하지만 전동차가 대부분 지하를 운행하기 때문에 그 작업 환경에서 오는 건강 문제는 늘 조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용수: 피로를 많이 느낍니다. 저희가 전동차를 타면 머리 위로 1미터50 정도 되는 높이에 직류 150볼트 전기가 흐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피로를 많이 느끼고 열차 시간에 맞춰서 근무를 하기 때문에 매일 식사 때가 일정하질 않습니다. 그리고 운전실에서 듣는 소음이 커서 난청이 있는 직원이 있고 합니다.
지하철공사는 만 58세가 정년퇴직 연령입니다. 한편 김포공항에서 서울 중심을 이어주는 지하철 9호선은 올해 말 제1 구간을 개통한다는 목표로 공사 중에 있습니다.
워싱턴-이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