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직업: 여름철 인기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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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진서

“남한의 직업”, 시간에는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남한에는 어떤 직업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워싱턴은 최근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0도를 오가는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반도 역시 섭씨 20도 이상의 기온을 보이며 무더워 지는 여름철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이렇게 날이 더워지면서 계절적 특수를 노리는 업종들에서 구인 구직이 활발하게 벌어집니다.

현재 서울에 살고 있는 한 탈북여성은 더위가 시작되는 지난 5월부터 아이스크림 공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가 배합해 만드는 아이스크림은 50여 통에 이릅니다.

탈북여성: 기본 원료가 초콜렛은 8가지가 들어갑니다. 설탕, 탈지분유, 포도당, 우유, 초콜렛...이런 것이 들어가고, 요구르트로 만드는 딸기, 바나나 아이스크림은 설탕이 안들어 가고 요구르트 말린 가루에다 유화제 들어가고 우유 들어가고 딸기 원료를 넣습니다.

이 탈북여성이 만드는 아이스크림은 막대기에 달려 개별 포장된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과자나 컵에 덜어 먹게 돼있는 아이스크림입니다.

이렇게 더운 여름철이 되면 아이스크림이나 청량음료의 수요가 늘게 되고 여름한철 일할 직원을 모집하는 업체들도 늘게 됩니다.

남한의 종합 날씨 정보회사 케이웨더 자료에 따르면 여름철 온도가 1도 상승하면 음료수 판매량이 8.4 퍼센트 증가하고 아이스크림은 섭씨 20도가 넘으면 급격한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름철 직업으로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계절상품을 만들거나 판매하는 관련 직종입니다. 또한 정식 직업은 아니지만 아르바이트 즉 일정기간 시간제 일을 하면서 급여를 받는 이색 직종들도 쉽게 눈에 들어옵니다.

활동적인 이들은 이열치열이라고 더위를 즐기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일들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남한의 구인구직 알선전문 업체인 리쿠르트 김도훈팀장의 말입니다.

김도훈: 수영장, 해수욕장, 래프팅 시설 등의 안전관리요원, 운영요원 등 관련 시설을 관리하는 업무가 대부분입니다. 야외에서 하는 업무 특성상 체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고 직무에 따라 간호사, 인명구조 등 관련 부문의 자격증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너무 더워 잠을 자기가 쉽지 않은 여름밤 밤잠 설치며 고생하기 쉬운 시간에 애써 잠을 청하기보다 오히려 돈을 벌려는 구직자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정을 넘기며 일하는 업종은 젊은이들 사이에 새롭게 인기 업종으로 떠올랐습니다.

김도훈: 여름 심야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업종은 주로 서비스업으로 열대야를 피해 시원한 쇼핑몰이나 극장 등 여가시설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관련 사업장들이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합니다. 그래서 매점.매표.판매.안내 등의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심야 아르바이트는 낮 시간에 비해 0.5배 할증된 연장 근무수당을 적용 받기 때문에 시간당 급여도 높다.

전통적으로 날씨나 계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업종으로 농업, 수산업, 건설 분야를 꼽았지만 최근에 와서는 제약회사, 화장품, 의류, 유통업과 관광 등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분야가 거의 없을 정도가 됐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우리들의 일상생활과 소비에 밀접한 관계를 보이자 남한의 기상청은 7월 1일부터 9월30일까지 3개월간 폭염특보제를 시험운영한다고 까지 말합니다.

폭염특보는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사람들이 받는 현상들을 지수화한 열지수와 일일 최고기온을 사용해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들을 주의보와 경보로 발표하는 겁니다.

날씨를 알면 돈이 보인다 일자리를 찾고 장사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여름철 더욱 정말 실감이 나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