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싶은 일: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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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진서 leej@rfa.org

남한에서 남성들이 배우자의 직업으로 가장 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가 교사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 이 시간에는 교사란 직업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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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서울의 한 초등학교 - AFP PHOTO/POOL

남한의 한 결혼정보회사가 최근 미혼남녀 400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그동안 10년 넘게 남성이 가장 원하는 배우자의 직업은 교사였습니다. 지난 7월 조사에서는 공무원이 1위를 차지해 여교사의 인기가 한 단계 떨어졌지만 여전히 남성이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임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지리 과목으로 30년간 교사로 있는 성일 고등학교 김경자 선생님은 여자 교사가 배우자감으로 인기를 누리는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김경자: 일단 직업이 안정적이고 또 어머니가 교사이면 시어머니 되시는 분들이 손자들을 잘 키울 수 있다는 기대심리 때문에 여교사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인기가 있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일단 취업이 되면 경제적으로도 다른 직업에 비해 안정적이지만 교사의 취업문은 좁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김경자: 요새는 학생 수가 80년대 90년대에 비해서 많이 줄었습니다. 그런데 교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학생수에 비해서 교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의 수가 많기 때문에 교사가 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북한에서 사범대학이나 교원대학을 나오면 교원이 될 수 있듯 남한에서도 교원대학을 나오면 초등학교 6년까지 그리고 사범대학을 나오면 중학교나 고등학교 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남한에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교사가 될 수 있는지 교육인적자원부 교원양성연수과 연구관을 말을 직접 들어봅니다. 연구관: 한국에서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등학교의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있어야 하고 교사 자격증은 현재 4년제 대학의 사범대학이나 또는 4년제 대학의 일반 학과 중에서 일정한 인원에 한해 교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을 통해서 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이미 4년제 대학을 졸업한 경우는 교육대학원을 입학해서 일정한 과정을 이수한 경우 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교육체계는 북한이 유치원 2년 ,인민학교 4년, 고등중학교 6년으로 3단계인 반면 남한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동안 남한에 정착한 교사출신의 탈북자들은 북한에서의 자격이 인정되지 않아 안타까워했지만 지난 6월 말 탈북자 정착지원법 개정안이 공포 되면서 관련 부처의 심의를 거쳐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탈북여성 천정순씨는 정규과정은 아니지만 대안학교 수학교사로 7년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천정순씨는 교사 출신의 탈북자들이 남한에서도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국가 임용고시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탈북자 교사가 남한에서 당장 많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합니다.

천 선생님은 우선 선생님이 되려는 사람은 다른 직업과 달리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면서 교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의 기본마음가짐을 중요하게 봤습니다.

천정순: 내가 왜 교사가 돼야 하는지, 그 준비 자세라든가 교사로서 해야 하는 일이 뭔지... 여기 한국 사회는 그 직업을 통해서 내가 돈을 벌어야하기 때문에 돈에 대한 애착이 심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보다도 진짜 교사로서 학생들을 어떤 길로 인도하고 뭘 심어줘야하는지 알고 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남한에서 교사의 봉급은 34호봉이 최고로 교사로 임용된 후 매년 1호봉씩 올라가며 현재 정년은 62세입니다. 기업의 이윤을 추구하고 상품을 거래 해는 여타 다른 전문 직종과 달리 교사는 한 사람의 성정과정에서 인품을 빗어가는 지휘자와도 같기 때문에 직업에 대한 성취감도 남다릅니다. 24년 동안 국어과목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중앙고등학교 김종필 선생님입니다.

김종필: 대부분의 교사들이 그렇겠지만 제자들이 사회적으로 또는 경제적으로 인격적으로 많은 성장을 해서 다시 만나게 될 때가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