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특집] – 박사급 ‘장마당세대’ 통일수다 ①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2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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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특집] – 박사급 ‘장마당세대’ 통일수다 ①
Photo: RFA

(진행자) ‘통일의 주축, 장마당세대’ 49화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2021년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청취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북한을 경험한 후 북한을 연구하고 있는 박사 과정 장마당세대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진행자) RFA 자유아시아방송 신년 기획특집 ‘박사급 장마당세대 통일수다’ 라는 제목으로 2021년을 열어가겠습니다. 이번 특집은 북한을 경험하고 북한을 전공하고 있는 박사 과정의 장마당세대의 이야기로 준비했습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정영희) 저는 2009년도에 자유를 찾아서 한국에 온 북한 이탈주민 정영희라고 합니다. 한국 생활은 11년 차입니다. 한국에 와서 평화통일교육센터에서 통일교육강사로 활동하다가 최근엔 전세계 대유행 중인 코로나19로 활동하지 못하고 있고요, 북한대학원 박사 과정에 있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조현성) 안녕하십니까. 한국 생활 20년됐고요, 지금은 기업은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북한대학원 대학교에서 IT(정보기술) 경영 경제 박사과정을 1년했습니다.

(이경화) 안녕하세요. 저는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교육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한 이경화라고 합니다. 직업 학업에 전념하다가 육아를 하느라 잠시 쉬고 있습니다. 한국 생활 13년 째입니다. 함경북도 종성 출신입니다.

(김세진)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나고 자랐고 일본에 온 지 13년 됐습니다. 지난해부터 북한대학원 대학교에서 사회문화언론 박사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한국언론사에서 일본 법인장을 맡고 있습니다.

(진행자) 2021년 1월 북한은 8차 당대회를 예정하고 있고 5개년 경제개발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은 새로운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어떤 미북관계를 그려갈 지 주목되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은 2021년 미국과 북한의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조현성) 북한은 기본적으로 미국의 신행부가 들어서면 전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도발을 해왔습니다. 이번에도 어쩌면 북한이 도발할거라는 예상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그런 이야기도 나오죠.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와 다르다. 북한이 미국을 상대해온지 반세기 넘어서면서 미국의 거의 모든 부분을 잘알고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 정부에 대해서도 미국 기존의 정부와 다른 특징을 골라 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북한도 외교정책을 쓰면서 새로운 행정부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도발이 결국은 관계 악화로 이어져서 굉장히 대화를 하기 어려웠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런 부분을 최소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과 북한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새로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지난 2016년과는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과거 발표 때는 대외부분을 강조했지만 이번엔’자력갱생’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더욱 강하게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한 여지를 둘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2021년 미북관계에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경화) 바이든 정부의 제스처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안되면 협박도 해보고 자력갱생도 해보고 하겠지만 결국 자국민을 괴롭히는 것 밖엔 안될겁니다. 어느 정도껏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북한이 그에 맞춰서 대응하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정영희) 저는 이제 생각하는게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트럼프 행정부의 생각보다도 더 유연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바이든 신임 미국 대통령은 여러가지 갈등 속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통령 자리에 올라갔습니다. (북한에 대해서) 인권문제에 대해서 거론할 것 같다는 전망도 있던데요. 인권문제를 어떻게 접근하는가에 따라서 미국 신 행정부의 대북정책 색깔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픈 과거사를 보면 북한 주민에 대해서 강경하게 몰아세우기 보다는 품어 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로 북한에서도 행사를 안할 것 같고 자력갱생을 외치며 자립으로 주민들을 포섭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적으로 봤을 때는 북한의 도발과 같은 큰 문제는 없이 넘어 갈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김세진) 저는 북한 지도부가 2016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던 당시의 문제 인식 중 아직 해소되지 못한 것이 중국에 대한 과도한 경제 의존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 고강도 제재 국면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 예를 들어서 중국이 아닌 미국 등과의 무역 다각화를 꾀할 수도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생각하구요. 또 한가지는 코로나의 의기 속에서 북한의 취약한 보건의료 체계를 대폭 강화하는 쪽에 집중하지 않을까 전망합니다. 결국 북한 북한 내부 자원배분의 우선 순위 체계를 바꾼다든지 하는 문제를 8차 당대회를 계기로 공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영희) 보건의 취약성이라고 하면 북한에서 자립을 한다고 해도 백신을 개발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한국이나 미국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김세진) 북한 대북제재를 완화, 유지, 해제의 시나리오를 각각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서 심각한 내부적인 심각한 코로나의 문제, 예전보다 보건의료 부분에서 자원을 더 적극적으로 배분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자원이 예전보다 더 적게 배분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할거란 말이죠. 그러면 새로운 방향, 즉 바이든 행정부와 핵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대화를 이끌면서 제재를 완화 시키는 쪽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SIGNAL MUSIC)

(진행자)세대와 지역의 인식 차이를 넘어서 한반도 미래의 길을 찾는 나침반이 되려는 ‘통일의 주축 장마당세대’ 제49화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청취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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