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쎈언니 또래의 북한 친구들에 보내는 메세지②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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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쎈언니 또래의 북한 친구들에 보내는 메세지②
Photo: RFA

(진행자) ‘통일의 주축, 장마당세대’ 48화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미국에서 똑소리 나게 살고 있는 네 명의 한인 청년 여성과 미국 생활 6년 째인 청진 출신 에블린 씨의 유쾌하면서 진지했던 통일수다 여덟 번째 이야기입니다.

(진행자) 마지막은 <내 나이 또래의 북한 친구에게 보내는 메세지>입니다. 에블린 씨는 지금도 북한에 살고 있을 친구에게 보내고 싶은 메세지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에블린) 친한 친구 샛별이라고 있는데, 집에서 2-3분이면 걸어서 도착해요, 샛별이는 중국어도 배우고 지금은 북한이랑 중국을 왔다갈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소식을 들었는데, 샛별이는 중국어를 잘해서 무역하는 사람들 통역을 한대요, 많이 보고싶고, 친구들 다 데리고 오고 싶어요, 북한이라는 꽉 막힌 세상에서 다들 똑똑한데, 거기 밖에 벗어날 수 없으니까, 저는 한국이나 아르헨티나, 어디든 갈 수 있잖아요, 친구들이 그렇지 못하니까 슬퍼요. 친구들은 고정관념이 있을 수 있어요, 거기서 오래 살았으니까요, 저는 앞으로 미국에서 정착하고 앞으로 놓여진 일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북한에 있는 내 또래의 친구에게 보내는 메세지>

(박은주) 북한의 또 다른 은주를 상상하면 그냥 먹먹하고 마음이 아파지네요. 일단 너무 보고 싶고 만나고 싶고 얘기 나누고 싶어요. 저는 2004년 LA에서 기독교 단체가 시작한 북한 인권을 위한 활동을 함께해 왔는데요. 기도와 활동을 통해 북한에 대한 마음이 더 열렸고 매년 7월 워싱턴 디시에 가서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북한 사람들을 위해서 미국 의회에 가서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중국에서 붙잡혀서 북한으로 강제로 되돌려 보내질 위기에 놓인 탈북민들을 미국 정부가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미국에서 북한 사람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주기 위해 기도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저는 엄마이기도 하니까 우리 아이들의 미국 친구들이나 그 부모님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 분단 상황을 설명하면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박유정) 미국에서 편하게 있는 저희들은 북한의 친구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여성으로서, 이민자의 삶을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의 제 또래 친구가 어떤 환경에 있을지 조금이나 짐작해보려 합니다. 엄마로든, 아내로든,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으로든 제가 미안하게 받은 만큼 제 역할을 하며 통일의 날을 기다리려 하고요, 내가 상황을 바꿀 수 없지만 제 옆에 사람은 따뜻하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북한에서도 큰 변화가 있기 전에라도 옆에 있는 사람을 품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살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축복을 받았던 것처럼 간절하게 기도하고 노력하다 보면 통일도 축복처럼 다가 올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자녀가 있으니까 다음 세대에게 그리고 미국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제가 왜 이곳(미국)에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한반도 상황을 응원하는 사람이 많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북한의 친구) 힘내시고 좋은 날이 꼭 올거예요,

(황지영) 아마 북한의 또다른 지영은 남자로 태어나지 않고 여자로 태어나서 차별 받았을 거지만 ‘내가 남자보다 더 쎄면 된다’는 생각을 했을거고 다른 사람이 “너는 안돼”라고 하면 더 큰 오기로 “나는 돼, 다른 사람은 못해도 나는 해볼거야”라며 살아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희망을 갖고 더 강하고 씩씩하게 살고 있길 바라고 또 그러고 있을거라는 확신이 있어요. 북한 바깥에서 북한의 상황이 나가지기를 바라며 목숨까지 걸고 노력하고 희생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점점 나아질 것이에요. 우리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바라고, (만나는) 그날이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편지은) 저는 이방송을 듣고 계시는 분이라면 분명 바깥 세상에 대한 호기심, 미래에 대한 고민들, 삶을 변화 시키고싶다는 열망을 가지고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특히 저 같은 30대 중후반의 아기 엄마들은 오늘도 아이들과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잠자고 있는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이 아이는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나보다는 더 배우고, 나보다는 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꿈꾸고 살았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할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을 향한 소망과 꿈을 포기하지 말자고 얘기하고 싶구요, 저도 이곳 미국에서 두 딸아이들 잘 키면서 여러분들, 여러분들의 아이들, 탈북민들과 그 아이들이 더 나은 삶, 보다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보고싶습니다.

(SIGNAL MUSIC)

(진행자)세대와 지역의 인식 차이를 넘어서 한반도 미래의 길을 찾는 나침반이 되려는 ‘통일의 주축 장마당세대’ 제48화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청취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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