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전진용 하나원 정신과 의사
서울-최영윤 xallsl@rfa.org
2009.10.20
2009.10.20
북한을 탈출해 사선을 넘어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은
북한이나 제 3국에 가족을 두고 온 경우가 많아서
이들의 심리적 불안감은 무척 크다고 하는데요. 탈북자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심리 치료를 통해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합니다.
탈북자들의 정착을 돕는 교육시설인 하나원에서는 한국 사회에 나가기 전에 필요한 교육과 함께 심리치료를 병행하고 있는데요. 오늘 <만나고 싶었습니다>에서는 ‘하나원’ 내 하나의원에서 정신과 진료를 맡고 있는 전진용 선생님을 만나 얘기 들어봤습니다.
MC: 선생님은 어떤 계기로 하나원에서 일하게 되셨습니까?
전진용: 남자 의사들은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사로 군대 복무를 하게 되는데, 저 같은 경우는 공중보건의사로 근무를 하게 되었고 선택할 수 있는 지역 중 하나원이라는 곳이 왠지 끌리고 분단된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뭔가 새롭고 보람된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지원하여 일하게 되었습니다.
MC: 이 병원에서 근무하시면서 지금까지 대략 몇 명이나 상담해 보셨나요?
전: 정확한 인원수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2008년 4월부터 일했으니까 현재까지 1년 6개월여 기간 동안 일하고 있으니까 대략 1000-1500명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MC: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북한분들도 ‘정신병원’이나 ‘정신과’라는 단어 자체에 거부감을 느낀다고 하던데요. 여기 하나원 원생들은 어떻습니까?
전: 한국 사회도 근래에 와서 정신과의 편견이 많이 줄었지만, 정신과 진료를 권유하거나 하면 “나는 미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하거나 기분 나빠 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북한이탈주민들의 경우는 북한에서의 생활동안 ‘정신과’ 하면 ‘49호 예방과’, ‘정신병원’은 ‘49호 병원’이라고 이야기하며 수용 시설의 의미가 강하고 남한에 비해 사회적인 편견도 더 심한 편입니다. 그래서 하나원 내에서 진료를 할 때에는 조금 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MC: 선생님을 찾아오는 환자들은 하나원 내에서 어떤 절차를 거쳐 오게 되나요?
전: 우선 입소시 건강에 대한 상담을 하는데, 거기서 상담이 필요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분들을 선별하고, 또 여러 가지 심리적 문제를 측정할 수 있는 설문지로 채점해서 어느 정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분들을 선별하기도 합니다. 또 제가 스트레스 관련 수업을 할 때 증상들을 설명해주는데 그것을 듣고 자신과 관계가 많은 것 같아서 오는 경우도 있고, 강사 선생님들이나 직원 분들이 관찰한 후에 저에게 가서 상담을 해 보라고 해서 오는 교육생들도 있습니다.
MC: 첫번째 상담에서 선생님이 주로 물어보시는 질문은 무엇입니까?
전: 이전 병원에서 봤던 환자들과 크게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힘들고 불편한 점,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두통, 불면, 가슴답답 등)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이전에 병원에서 봤던 환자들과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북에 두고 온 가족이 있는지, 탈북 후 기간은 얼마나 되었는지, 북송되었던 경험이 있는지, 가족과 같이 탈북했는지, 대한민국에 미리 입국한 가족이 있는지를 물어봅니다. 이러한 것들에 따라 교육생들의 스트레스 정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스트레스 상태에 대해 짐작을 하기도 합니다.
MC: 하나원 원생들에게 가장 흔한 정신심리적인 문제에는 어떤 게 있습니까?
전: 아무래도 불안증상이 제일 많고 그 다음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화 장애나 우울 증상이 많은 것 같습니다.
MC: 그 원인은 어디에 있습니까?
전: 우선 이분들의 탈북 과정 자체가 매우 힘들고 많이 힘들기 때문에 이로 인해 불안증상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국경을 넘거나 제 3국에 체류시에는 현지 경찰에게 잡히지 않을까 하고 항상 긴장해 있게 되는데 이로 인해서 불안 증상이 나타나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한국행 까지 또는 한국행 이후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걱정이나 죄책감, 낯선 곳에 적응하는 문제도 우울이나 불안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C: 한국에서 가장 흔한 정신질환과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있나요?
전: 이전에 병원 있을 때 봤었던 환자들 중에도 우울이나 불안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양상이 조금 다른데 이전에 병원에 있을 때 만났던 환자들은 직장내에서의 스트레스나 입시 스트레스, 실업이나 사업실패와 같은 금전적인 문제, 남편이나 아내와의 갈등, 고부간의 갈등 등 주로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북한이탈주민의 경우는 스트레스 강도가 더 크고 우울보다는 불안 증상이 더 많고 불안 양상도 한국 사람들에 비하면 더 심각합니다.
MC: 가장 기억에 남는 상담사례는 어떤 게 있습니까?
전: 두통, 복통, 시력저하 등 여러 가지 증상을 호소하는 어린아이가 있었는데요, 대부분 어른들은 우울하면 우울하다 불안하면 불안하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어린아이들은 아직 우울이나 불안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배가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 이런 증상들이 불안이나 우울의 표현일 수도 있거든요. 특히 그런 아이들은 부모와 장기간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고, 또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 정착 이후에는 좀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주위의 관심이 더 필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C: 정신과 상담이 탈북자들에게 필요한 이유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요?
전: 사람이면 누구나 낯선 곳에 오게 되면 심리적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학생 때 전학을 했거나 입학을 했을 때 또는 새로운 도시로 이사왔을 때를 생각하면 약간은 걱정이 되었던 기억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냥 이민자들도 외국의 환경에 적응하려면 많은 불안과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북한이탈주민들의 경우는 이민자들과 달리 탈북 과정에서 여러 힘든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훨씬 많을 것이고 거기에다가 대한민국에 와서는 적응의 문제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대부분 가족과 헤어져 있는 상태를 경험하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 이분들의 힘든 점을 들어주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 이분들의 정착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MC: 북에서 오신 분들을 접하시니까, 남한 사람과 북한 사람의 차이점도 발견하셨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전공에 비춰볼 때, 남북한 사람들의 차이는 뭡니까?
전진용: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북한과 남한의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문제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북한 사회 자체가 약간은 서로 감시하는 분위기기 때문에 작은 부분에서도 의심하거나 경계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이분들 자체가 저희 보다는 조금 더 직설적으로 표현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 같으면 인사치례로 하는 말이나 돌려서 하는 말을 실제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고 저같이 이분들을 많이 접하는 사람들은 조금 이해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서로 상처를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화적 차이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주위의 도움이 필요하고 결국은 남북이 통일되었을 때를 대비해서 남북한의 언어나 문화 차이도 줄여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MC: 여기서 몇 년간 일하게 되나요? 앞으로도 탈북자들과 관련된 일도 하실 건지요?
전진용: 제가 의무복무기간이 3년이기 때문에 아직 1년 6개월여 기간이 더 남았습니다. 여기서 보낸 기간은 저한테 소중한 기간이고 한국의 분단현실, 남북한의 문화적 차이, 통일 등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의무복무 이후 제가 어디서 일하게 될 지 잘 모르겠지만 저의 북한이탈주민들의 진료경험을 다른 의사들과 공유도 하고 싶고, 또 하나원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해서 상담도 하고 진료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MC: 전진용 선생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탈북자들의 정착을 돕는 교육시설인 하나원에서는 한국 사회에 나가기 전에 필요한 교육과 함께 심리치료를 병행하고 있는데요. 오늘 <만나고 싶었습니다>에서는 ‘하나원’ 내 하나의원에서 정신과 진료를 맡고 있는 전진용 선생님을 만나 얘기 들어봤습니다.
MC: 선생님은 어떤 계기로 하나원에서 일하게 되셨습니까?
전진용: 남자 의사들은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사로 군대 복무를 하게 되는데, 저 같은 경우는 공중보건의사로 근무를 하게 되었고 선택할 수 있는 지역 중 하나원이라는 곳이 왠지 끌리고 분단된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뭔가 새롭고 보람된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지원하여 일하게 되었습니다.
MC: 이 병원에서 근무하시면서 지금까지 대략 몇 명이나 상담해 보셨나요?
전: 정확한 인원수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2008년 4월부터 일했으니까 현재까지 1년 6개월여 기간 동안 일하고 있으니까 대략 1000-1500명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MC: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북한분들도 ‘정신병원’이나 ‘정신과’라는 단어 자체에 거부감을 느낀다고 하던데요. 여기 하나원 원생들은 어떻습니까?
전: 한국 사회도 근래에 와서 정신과의 편견이 많이 줄었지만, 정신과 진료를 권유하거나 하면 “나는 미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하거나 기분 나빠 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북한이탈주민들의 경우는 북한에서의 생활동안 ‘정신과’ 하면 ‘49호 예방과’, ‘정신병원’은 ‘49호 병원’이라고 이야기하며 수용 시설의 의미가 강하고 남한에 비해 사회적인 편견도 더 심한 편입니다. 그래서 하나원 내에서 진료를 할 때에는 조금 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MC: 선생님을 찾아오는 환자들은 하나원 내에서 어떤 절차를 거쳐 오게 되나요?
전: 우선 입소시 건강에 대한 상담을 하는데, 거기서 상담이 필요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분들을 선별하고, 또 여러 가지 심리적 문제를 측정할 수 있는 설문지로 채점해서 어느 정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분들을 선별하기도 합니다. 또 제가 스트레스 관련 수업을 할 때 증상들을 설명해주는데 그것을 듣고 자신과 관계가 많은 것 같아서 오는 경우도 있고, 강사 선생님들이나 직원 분들이 관찰한 후에 저에게 가서 상담을 해 보라고 해서 오는 교육생들도 있습니다.
MC: 첫번째 상담에서 선생님이 주로 물어보시는 질문은 무엇입니까?
전: 이전 병원에서 봤던 환자들과 크게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힘들고 불편한 점,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두통, 불면, 가슴답답 등)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이전에 병원에서 봤던 환자들과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북에 두고 온 가족이 있는지, 탈북 후 기간은 얼마나 되었는지, 북송되었던 경험이 있는지, 가족과 같이 탈북했는지, 대한민국에 미리 입국한 가족이 있는지를 물어봅니다. 이러한 것들에 따라 교육생들의 스트레스 정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스트레스 상태에 대해 짐작을 하기도 합니다.
MC: 하나원 원생들에게 가장 흔한 정신심리적인 문제에는 어떤 게 있습니까?
전: 아무래도 불안증상이 제일 많고 그 다음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화 장애나 우울 증상이 많은 것 같습니다.
MC: 그 원인은 어디에 있습니까?
전: 우선 이분들의 탈북 과정 자체가 매우 힘들고 많이 힘들기 때문에 이로 인해 불안증상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국경을 넘거나 제 3국에 체류시에는 현지 경찰에게 잡히지 않을까 하고 항상 긴장해 있게 되는데 이로 인해서 불안 증상이 나타나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한국행 까지 또는 한국행 이후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걱정이나 죄책감, 낯선 곳에 적응하는 문제도 우울이나 불안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C: 한국에서 가장 흔한 정신질환과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있나요?
전: 이전에 병원 있을 때 봤었던 환자들 중에도 우울이나 불안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양상이 조금 다른데 이전에 병원에 있을 때 만났던 환자들은 직장내에서의 스트레스나 입시 스트레스, 실업이나 사업실패와 같은 금전적인 문제, 남편이나 아내와의 갈등, 고부간의 갈등 등 주로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북한이탈주민의 경우는 스트레스 강도가 더 크고 우울보다는 불안 증상이 더 많고 불안 양상도 한국 사람들에 비하면 더 심각합니다.
MC: 가장 기억에 남는 상담사례는 어떤 게 있습니까?
전: 두통, 복통, 시력저하 등 여러 가지 증상을 호소하는 어린아이가 있었는데요, 대부분 어른들은 우울하면 우울하다 불안하면 불안하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어린아이들은 아직 우울이나 불안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배가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 이런 증상들이 불안이나 우울의 표현일 수도 있거든요. 특히 그런 아이들은 부모와 장기간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고, 또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 정착 이후에는 좀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주위의 관심이 더 필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C: 정신과 상담이 탈북자들에게 필요한 이유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요?
전: 사람이면 누구나 낯선 곳에 오게 되면 심리적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학생 때 전학을 했거나 입학을 했을 때 또는 새로운 도시로 이사왔을 때를 생각하면 약간은 걱정이 되었던 기억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냥 이민자들도 외국의 환경에 적응하려면 많은 불안과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북한이탈주민들의 경우는 이민자들과 달리 탈북 과정에서 여러 힘든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훨씬 많을 것이고 거기에다가 대한민국에 와서는 적응의 문제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대부분 가족과 헤어져 있는 상태를 경험하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 이분들의 힘든 점을 들어주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 이분들의 정착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MC: 북에서 오신 분들을 접하시니까, 남한 사람과 북한 사람의 차이점도 발견하셨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전공에 비춰볼 때, 남북한 사람들의 차이는 뭡니까?
전진용: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북한과 남한의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문제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북한 사회 자체가 약간은 서로 감시하는 분위기기 때문에 작은 부분에서도 의심하거나 경계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이분들 자체가 저희 보다는 조금 더 직설적으로 표현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 같으면 인사치례로 하는 말이나 돌려서 하는 말을 실제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고 저같이 이분들을 많이 접하는 사람들은 조금 이해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서로 상처를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화적 차이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주위의 도움이 필요하고 결국은 남북이 통일되었을 때를 대비해서 남북한의 언어나 문화 차이도 줄여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MC: 여기서 몇 년간 일하게 되나요? 앞으로도 탈북자들과 관련된 일도 하실 건지요?
전진용: 제가 의무복무기간이 3년이기 때문에 아직 1년 6개월여 기간이 더 남았습니다. 여기서 보낸 기간은 저한테 소중한 기간이고 한국의 분단현실, 남북한의 문화적 차이, 통일 등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의무복무 이후 제가 어디서 일하게 될 지 잘 모르겠지만 저의 북한이탈주민들의 진료경험을 다른 의사들과 공유도 하고 싶고, 또 하나원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해서 상담도 하고 진료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MC: 전진용 선생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