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이야기-함경남도 홍원군이 고향인 김호정씨의 사연


200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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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수경

오늘은 올해 70살로 미국 이북5도민회의 김호정 회장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김호정 회장의 고향은 함경남도 흥원군이며 8.15 직후 아버지와 함께 남한으로 내려왔다가 다시는 고향에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김회장은 북한에 살아 있을지 모르는 아버지 김청운씨의 형제분들과 사촌형제들을 찾고 있습니다.

김회장님의 고향은 어디신가요?

함경남도 홍원군 보현면 은택리입니다.

고향은 언제 떠나셨는데요?

아버님이 6남매의 장남인데 815 직후에 지주의 아들이라고 고통을 받을까봐 이남으로 오셨습니다. 그 때 아버님하고 같이 피난을 나왔습니다.

당시 북한에 남아있던 가족 분들은 누가 계신가요?

아버님이 장남이신데 아버님 혼자만 내려오시고 나머지 5형제는 이북에 계신데, 살아 계신지 안 계신지는 확인을 못했습니다. 아버님께서 나중에 북한에 있는 형제를 꼭 찾아 보라고 유언까지 남겨놓고 돌아가셨는데 마음이 아픕니다.

아버님 형제 분들이라면 나이가 이미 고령이실텐에요

90에서 80, 고령이시죠 그러니까 아버님의 형제분들은 거의 돌아가신 것으로 생각을 하고 그분들 조카들에 대한 생사를 확인만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분들의 자제분들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아버님께서 살아 계셨을 때 고향얘기 많이 하셨겠어요

항상 형제들 얘기 많이 하셨죠. 아버님이 당시 공부를 많이 하셨어요. 일본에 가서 공부를 하고 오셔서 교편 생활을 하셨어요.

김회장님은 개인적으로 고향에 대해 어떤 추억이 있으신가요?

저는 7살 때 내려 왔는데 아버님이 먼저 내려오셨고 저는 나중에 어머니하고 내려왔는데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초등하고 1학년 다니다가 왔다는 것 밖에는

그래도 고향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하시죠?

그럼요 고향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많죠. 사실 미국에 와서 이북도민회 관계 일을 하다보니 이북에 가는 일에 부담을 느낍니다. 왜냐면 이북 도민회 회장직을 4-5년 맡다 보니까 북한하고는 반대되는 일을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공개적으로 고향에 가고 싶다고 하는 것이 부담이 됩니다.

미국에도 이산가족 분들이 많으시죠?

미국 호주 캐나다 합쳐서 약 45만명, 그리고 미국 로스엔젤레스에만 13-15만명으로 추산합니다.

앞으로 이산가족 문제는 어떻게 해결 되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정치적인 차원 말고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앞으로는 그렇게 되지 않겠어요? 지금은 세대가 많이 바뀌어 가고 있으니까 거기에 호응해서 우리도 바뀌어 가야 되지 않나 정책도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북한에 있는 친지분들께 싶은 편지나 얘기가 있으시면 이번 기회에 전해 주시죠.

안녕하십니까? 머나먼 곳 미국에서 전화상으로 안부를 전할 수 있게 돼서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오랜 기간 동안 고향에 소식이 없다가 라디오를 통해서 소식을 전하게 돼서 서글픕니다. 혹시 이 방송을 들으시고 제 아버님의 친척이나 형제분에 대한 소식을 아는 분이 계시다고 하시면 서신이나 소식을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언젠가는 북한을 방문해서 친척들을 만나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제 나이는 70세입니다. 그 안에 제가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 여러분들 그동안 건강하고 오래오래 사시기를 바랍니다.

김호정 씨의 가족에 대해 소식을 아시는 분이나 그 밖에 자신의 이산가족의 사연을 전달하고 싶으신 분은 RFA '이산가족 이야기' 담당자 앞으로 사연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우편으로 보내실 분은 일본 동경 중앙 우편국 사서함 507호로, 이메일, 즉 전자우편으로 보내실 분은 nk@rfa.org , 팩스를 이용하실 분은 미국 팩스 번호 202-530-7765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사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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