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2014대관령음악제 개막

워싱턴-이장균 leec@rfa.org
2014.07.30
daekwanryung_music_festival-305.jpg 26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열린 대관령국제음악제 '저명연주가 시리즈 네 번째 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평창을 비롯한 강원도 곳곳에서는 자연과 아름다운 고전음악이 어우러지는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아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추모음악제도 함께 열렸습니다

(정예솔 : 지금도 계속 흘러가고 있는 이 시간, 이 속에서 여러분은 시간에 끌려가는 사람이 되시겠습니까?  아니면 시간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되시겠습니까?)

-시간을 관리해 주는 회사 ‘낵쏘’의 정예솔 대표는 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졌지만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크게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요즘 컴퓨터업계는 웨어러블, 즉 안경이나 시계처럼 몸에 장착하는 컴퓨터 기기들의 경쟁으로 치열합니다. 인도에서는 신고 다니면  진동으로 길을 안내해 주는 신발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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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시대,  안경,  손목시계에서  갈 방향 진동으로 알려주는 신발까지 등장

요즘 컴퓨터산업계에서는 이른바 웨어러블 기기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웨어러블이라는 말의 뜻은 몸에 착용할 수 있는.. 그런 뜻이죠. 즉 시계처럼 돼 있거나 안경처럼 돼 있는데 그 자체가 컴퓨터 기능을 갖고 있는 기기들을 말합니다.

구글에서 안경에 컴퓨터 기술을 장착한 구글 글래스가 나온 이후 요즘엔 손목시계에 컴퓨터 기술을 접목시킨 제품들 경쟁이 뜨겁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인도에서 내놓을 웨어러블 슈즈, 즉 컴퓨터기술을 신발에 응용한 제품이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인도의  ‘두케레 테크놀로지’ 사에서 오는 9월에 내놓을 예정인  ‘리챌’이라는 제품인데요, 가격은 100달러가 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스마트 신발은 신고 있는 사람이 자신이 갈 목적지를 손전화, 스마트폰에 입력해 놓으면 언제 어디서 방향을 틀어야 하는지 진동으로 알려줍니다.  방향을 틀 장소에서 왼쪽 길로 가야 하면 왼쪽 신발에서 진동이 느껴지게 만든 것이죠.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 서비스 기업인 구글의 지도와  스마트 폰, 손전화에 목적지를 입력한 뒤 주머니에 넣어 놓기만 하면  오른쪽이나 왼쪽 신발에서 느껴지는 진동에 따라 길을 따라가면 됩니다.

이 제품을 고안한 인도의 두케레라는 회사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일한 경험이 있는 인도인 엔지니어 2명이 2011년 설립했는데요 지금은 직원 50명을 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원래는 지팡이에 의존하는 시각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이 신발을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이 회사는 신발을 시험하면서 이 신발이 시각장애가 없는 사람에게도 유용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제품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오는 9월부터 판매가 시작될 이 신발은 이미 2만5,000켤레의 주문을 받았다고 하네요, 개발사인

두케레는 스마트 신발 ‘리챌’을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비영리 단체, 눈 연구소 등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232개의 치아 발치된 17세 인도 소년

사람의 치아는 모두 28개가 정상인데요, 인도의 한 소년에게서 28개 외에  무려 232개의 치아가 더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7살의 이 인도 소년은 턱 통증으로 인해 치과를 방문했다가 무려 232개의 치아를 뽑아냈다고   UPI통신이 전했습니다.

소년은 단순한 턱 통증이나 붓기라고 생각해 치과를 방문했지만 의사들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소년의 입 속에는 230개가 넘는 치아가 있었기 때문이었죠.

병원에서는 6시간에 걸쳐 232개의 치아를 뽑는데 성공했는데, 소년의 병명은 치아종 (complex composite odontoma) 진단이 나왔습니다. 치아종은 하나의 잇몸이 여러 개의 치아를 형성하는 현상으로  일종의 양성종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사들은 처음에는 치아를 그냥 뺄 수 없어 끌과 망치를 동원해 치아를 뽑아야 했다고 전했는데요, 작은 하얀 구슬처럼 생긴 치아들이 끊임 없이 나왔다고 합니다. 의사들은 이렇게 많은 치아를 본적이 없기에 기네스북에 알려 줄 계획이라고 합니다.

 

대관령국제음악제  비롯  제주도 서울 등에서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연주

해마다 이 무렵이면 강원도 대관령 자락에는 여기 저기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 고전음악의 선율이 가득해 지는데요 한여름 대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음악의 향연,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열리기 때문이죠.

올해도 11회째를 맞는 대관령국제음악제가 15일을 시작으로 8월3일까지 강원도 평창 등 도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오 솔레 미오'를 주제로 지중해 남유럽국가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음악을 전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이 자랑하는 플라멩코 댄서 벨렌 카바네스와 기타리스트 수페이 양, 클라리넷의 거인 리차드 스톨츠만 그리고 한국의  피아니스트 손열음을 비롯한 국내외 저명한 연주가들이 대거 참가해 정열의 플라멩코부터 잔잔한 연주곡까지 다채로운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정명화·정경화  '세월호 추모’  로 시작

올해 ‘대관령 국제음악제’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공연이라 할 수 있는 ‘저명연주가시리즈’의 개막공연은  예년과 달리 지난 4월 여객선 세월호 침몰로 인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습니다.

온 국민을 비탄에 빠지게 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0일째인 지난 24일.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저명 연주가 시리즈' 개막공연이 열린 저녁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콘서트홀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명화, 정경화 자매의 추모곡으로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본 공연에 앞서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나온 두 사람은 러시아 작곡가 안톤 아렌스키의 피아노 삼중주 D단조 '비애'(Elegia)를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와 함께 연주했습니다.

이 곡은 아렌스키가 친구인 첼리스트 칼 다비도프의 죽음을 애도하며 만든 작품입니다. 당초 예정에 없다가 공연 사흘 전에서야 연주 계획이 공개됐습니다. 이번 음악제의 공동예술감독인 정명화, 정경화 두 사람은 이전부터 대관령에서의 추모곡 연주를 생각해왔다고 합니다.

이날 2시간20분에 걸쳐 이어진 본 공연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이뤄졌습니다. 음악을 즐긴다기보다는 음악으로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아픈 마음을 서로 위로하고 다독이는 무대였습니다.

 

제주에서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 추모 연주

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지난 24일에는 대관령뿐 아니라 전국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음악이 울려 퍼졌습니다. 클래식 음악계를 비롯해 대중음악계까지 문화예술계가 한마음으로 동참했습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도 이날  저녁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위령제를 올렸습니다.  제주항 특설무대에서 열린 '세월호 사고 100일 희생자 추모공연-백건우의 영혼을 위한 소나타'에서  백건우 씨는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연주했습니다.

베토벤이 아이가 먼저 세상을 떠나 슬퍼하는 어머니를 위해 연주한 곡인 '베토벤 비창 소나타 작품 13번 2악장'을 시작으로 리스트의 '잠 못 이루는 밤. 질문과 답'과 '침울한 곤돌라 2번', 라벨의 '사라진 공주를 위한 파반느', 리스트의 '순례의 해' 중 '힘을 내라', 리스트가 편곡한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드' 중 '사랑의 죽음'으로 이어졌습니다.

제주항은 세월호가 도착할 예정지였죠.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수학여행지였습니다. 이날 제주항에 운집한 시민들은 희생자들을 생각하며 내내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였던 박찬호,  배우 박상원 씨도 백건우의 위령제를 지켜봤습니다.

 

가수 김장훈, 이승환 등 대중가수들도 추모 음악회 참가

24일 같은 시각 서울광장에서는 가수 김장훈과 이승환 등 대중가수가 주축인 된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시낭송 그리고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네 눈물을 기억하라'는 부제가 붙은 이날 공연에는 포크그룹 '자전거탄풍경', 가수 박선미, 밴드 '우리나라', '등과  피아니스트 이희아와 성악가들이 참여했습니다.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것이죠. 그러나 눈에 보이는 재물은 귀하게 느끼지만 시간에 대해서는 덜 소중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혹은 관행으로 낭비되는 시간을 적절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관리를 해주는 회사인 ‘낵쏘’를 설립한 정예솔 대표는 시간에 끌려 다니는 사람이 아닌 시간을 이끌고 다니는 사람이 되자고 말합니다.

정예솔 대표 : 시간 협상 왜 하게 될까요, 그렇죠 시간 잘 쓰려고 하는 거죠. 최대한 많은 시간을 확보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보통 막연하게 우리는 시간 계획을 하는 데는 정말 많은 신경을 써요, 그런데 정작 확인은 안 하려고 하죠

그런데 보통 확인을 한다고 해도 막연하게 나 오늘은 시간 좀 잘 쓴 거 같아 뭐 이 정도면 잘 했지 9점 주겠어 뭐 이런 식으로 감정적으로 좀 막연하게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정말 막막했어요. 매일매일 시간 계획을 하면 시간 관리가 상태가 더 나아져야 하는데 어째 매일 같은 쳇바퀴를 도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거에요. 그래서 문득 질문을 해봤죠 내가 어떻게 하면 이 시간의 늪에서 해방이 될 수 있을까, 그 때 문득 궁금해지더라고요 나는 내 시간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이 질문을 가지고 미국 시카고로 날아갔습니다 거기서 저는 역시 시간과 시간 소비와 집중력에 대해서 측정을 했는데요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 하지만 정작 아무도 아직까지 기술적으로 접근하지 않은

이런 아이디어가 이런 기술이 필요하다는 거 시간이 분석 되어야 한다는 아이디어는 얻었어요

그럼 다음 질문은 무얼까요. 바로 내가 어떻게 분석을 할 것인가였겠죠 그게 바로 다음 숙제였어요

또 생각을 하는거죠 내가 도대체 어떻게 분석을 할 수 있을까

시간이라는 게 상당히 모호하잖아요 정말 방대하고 우리가 굳이 알아도 되지 않을 시간까지 모두다 시간이니까 그리고 장소나 거기에 통한 감정까지 모든 것들이 다 시간의 범주에 들어가거든요

그때 또 하나 질문을 하게 됩니다. 단순 통계로는 내 삶을 변화시킬 수가 없겠구나

제가 단순하게 막연하게 아 시간분석이 필요하겠구나 생각했던 게 실질적으로 우리 사람들에게 유의미한 그런 가치로 전환되는데 필수 조건이었습니다. 이렇게 시간과 매 활동에서의 집중도를 바탕으로 감정 스케줄 소리 위치 등을 조금 더 정확하게 분석을 하는 거죠

분석을 하고 나니까 사용자들을 모집을 해서 시켜보니까 다들 이런 거에요

쇼크 받았대요

내가 이렇게 시간을 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니 이러면서 갖은 후회와 여러 가지 다양한 그런 회개의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거기서 끝인 거에요. 분석을 봤는데 변화를 하는 게 없어요. 아 내가 이렇게 살고 있구나 거기서 끝이라고..

그래서 이 다음에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을 하니까 저희가 일년 동안 연구를 한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의 다음 행동을 예측할 수 있더라고요. 저나 아니면 저희 회사라든지 다른 사람들 다른 기관들이 내가 앞으로 뭘 하려고 하는지를 미리 알고 대비를 할 수 있다는 거에요

이걸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 이 사람의 행동을 미리 예측해서 이 사람에게 미리 알려주는 거에요

당신이 이런 행동을 할 확률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판단을 했을 때는 이게 비효율적이니까 이렇게 이렇게 하시는게 어떻겠습니까 제안을 할 수 있는 거죠. 바로 타임 코칭입니다

이렇게 하나 둘 아이디어를 모아서 탄생한 것이 바로 제가 지금 몸담고 있는 낵쏘라는 회사인데요

시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그러한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요 그런데 모두에게 공평하지는 않습니다. 이 시간의 가치를 아는 사람만이 그 기회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거죠. 혹시 지금도 제 이야기를 듣고 난 후에도

아직까지 시간 분석따위는 필요없어 난 혼자 잘 살 수 있어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 분 있으세요?

질문을 한번 바꿔 볼께요. 지금도 계속 흘러가고 있는 이 시간, 이 속에서 여러분은 시간에 끌려가는 사람이 되시겠습니까?  아니면 시간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되시겠습니까?

저는 이 서비스를 통해서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통해서 모두에게 시간이 공평한 세상을 꿈꾸려고 합니다

 

(Bridge Music / 내가 최고야)


냇 킹 콜은 미국의 전설적인 재즈가수이자 피아니스트로 달콤하고 감미로운 수많은 인기곡을 남겼죠. 냇 킹 콜의 딸 나탈리 콜도 유명한 가수로 또 배우로도 유명한데요, 나탈리 콜이 생전에 아버지가 불렀던 노래에 자신의 목소리를 기술적으로 합성해 만들었던 노래가 들으시는 Unforgettable이라는 노래죠.

한국에서도 이번에 가수 김장훈이 지난 번 세월호 참사 때 아깝게 목숨을 잃은 단원고 여학생 이보미 양이 생전에 불렀던 노래 ‘거위의 꿈’에 자신의 자신의 목소리를 더해 듀엣,  이중창으로 만들어 듣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보미, 김장훈이 함께 노래하는  ‘거위의 꿈’ 들으면서 오늘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마칩니다.제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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