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북한선교회 노규호 통일선교사, 한국서 활발한 활동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20.04.13
cho-620.jpg 노규호 선교사 탈북자 가정 방문.
사진 제공-노규호 목사

워싱턴 북한선교회 노규호 통일 선교사가 지난 2월 17일부터 3월 24일까지 37일간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 돌아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노 선교사는 원래 동남아 일원의 선교지를 돌아볼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한국에서 탈북인 가정방문과 북한 내지 선교사 만남, 탈북인권단체들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북한 선교에 대한 큰 도전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RFA 초대석 오늘은 노규호 선교사와 전화 회견을 통해 한국에서 선교 활동한 이모저모 이야기로 함께 합니다.

한국에서의 어떤 활동 하셨는지 설명해 주시지요.

노규호: 제가 통일선교사로 작년 11월에 위촉을 받았습니다. 통일선교사의 직을 받은 목적은 북한선교는 북한에 있는 교회나 민족에게 국한된 느낌이 들고, 앞으로는 남북한 전체를 아울러서 남한에 있는 탈북민도 선교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통일을 앞두고 통일선교사 역할을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번에 36박 37일간 지난 2월 17일부터 3월 24일까지, 원래는 북-중 접경지역을 방문하려 했다가 코로나 19때문에 중국을 갈 수가 없으니까 우회해서 한국으로 예정된 일이 있어서 가게 됐는데, 오히려 한국에서 더 많은 북한선교에 대한 도전, 앞으로 통일선교사로서의 역할, 어떤 비젼을 갖고 일을 해야 할 지, 또 그동안 제가 북한선교를 했지만, 짧은 기간에 상식도 부족하고 배워야 할 것도 많은데, 이번 기회에 하나님께서 코로나 19 를 뚫고 다니면서라도 한국에서 많은 북한선교단체와 탈북인 가정 등 한 50여 곳을 다니며 활동한 것 같아요. 그렇게 하면서 새로운 도전과 비젼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워싱턴 북한선교회가 탈북 가정에 전한 가정상비약.
워싱턴 북한선교회가 탈북 가정에 전한 가정상비약.
사진 제공-노규호목사

이번 한국 방문 시 탈북인 가정을 방문하셨다고요.

노규호: 한국에 정착하고 있는 탈북민 가족들 방문을 기회가 있었어요. 탈북자들 방문해 우리 북한선교회에서 마련한 작은 선물로 ‘가정 구급 상비약’을 전달하면서 그분들의 정착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이나, 정착 후에 신앙 생활하는 거나 또 앞으로 통일되었을 때 자기 고향에 가서 선교사로 교회를 재건하고 전도할 수 있는 그런 터전이 지금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런 것들을 같이 고민하고 의논할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에서 특별히 도전받은 것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노규호: 통일된 다음에 북한선교를 하겠다. 이런 시간적 개념을 갖는 것보다 지금 현재 통일 선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이다. 북한선교는 시점은 지금이다. 지금 어떻게 하느냐! 지금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잘 발달하여 있잖아요. 그래 북한에 있는 그 가족이나 이웃들하고 전화를 하는 거예요. 그분들 실제로 전화 통화가 되고 있어요. 전화기로 요즘은 페이스북 되고, 카톡도 되고, 직접 얼굴과 얼굴을 보면서 성경 공부를 한다든지, 이런 맞춤 예배를 드린다고 하는 그런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래, 상당히 고무적인 거로 생각되는데요. 우리가 꼭 북한에 들어가서 선교하는 것이 아니라 탈북자들이 자기들과 연관된 그 주변에 가족이나 친지 나 또 이웃들, 사람들을 잘 알잖아요. 자신들이 상대가 어떤 사람이라는 걸, 그 사람을 놓고 집중적으로 기도한다는 거예요. 그 사람 기도 제목을 놓고 예를 들어서 ‘제이콥’ 제이콥을 놓고 같이 기도하고 그다음에 그 사람하고 통화하고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스마트폰을 통해서 전달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위험하기도 하지만, 그러나 가장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그런 복음 전도 방법이 지금 시행되고 있다.  이건 굉장한 도전이 됐고요.

북한 내지 선교사도 만나 보셨다고요.

노규호: 이번에 제가 내지 선교사를 만나면서 도전을 받은 게 ‘아이들 식비가 한 달에 10불이면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그런 거를 좀 구체적으로 해야 하겠다. 또 어떤 아이들에게 겨울에 털 장화, 눈에 빠져도 괜찮은 눈장화를 한 켤레 주는데도 한국 돈으로 만 원, 10달러면 된다는 것이지요. 그래 각 지역 교회마다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동전 모으기를 해서라도 거기서 동전 모으면 그런 건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번에 만나는 분 중에 특별히 영국에서 탈북자 자녀들을 위해서 이렇게 내지에 가서,  평양 내지까지 가서 그 아이들을 돌보는 그런 일을 하시는 분을 만났는데, 그분들에게 직접적으로 우리가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그런 북한선교, 통일 선교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도전을 받고, 할 수 있으면 해마다 한 번씩은 가서 그런 단체들과  교류도 하고 그렇게 하면서 탈북자들 지원하는 일을 좀 해야 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선교단체와 업무 협약도 했다고요.

노규호: 선교 통일 한국협의회 단체와 사단법인 열매나눔재단과 EMO KOREA와 워싱턴북하선교회가 업무 협약을 매졌고요. 그다음에 대안학교인 남북사랑학교 여름방학 동안 미국 방문하는 그런 학생들을 어떻게 도와줄까 하는 그런 것들을 협의도 했습니다.

워싱턴 북한선교회 정기 기도회 소식도 전해주세요.

노규호: 정말로 신앙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래서 이번에 통일 선교아카데미를, 지난번에 했던 북한선교학교를 조금 확장해서 디아스포라 통일 선교아카데미를 다시 해야 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물론 정기기도회도 열심히 활성화  해야 되겠지만 워싱턴에서 디아스포라 통일 선교 연합기도회 밤을 활발하게 해야 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는 사태가 지금은 열 명 이하로 모여야 하고, 10명이상  모이기는 어려울 테니까 관망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RFA 초대석 오늘은 노규호 선교사와 전화 회견을 통해 한국에서의 선교 활동의 이모저모 이야기로 함께 했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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