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무용가 최신아 씨, 남북의 춤을 세계에 자랑하고 파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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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에서의 공연 모습.
사할린에서의 공연 모습.
사진 제공-최신아 무용단

북한 무용가 출신 최신아 씨 탈북의 동기가 있었을까? 최신아 씨는 북한에 있을 때 남한 가수 설운도 씨 최진희 씨 나훈아 씨 등이 출연하는 비디오테이프를 들어본 적이 있으며, 김세레나 씨 노래 부를 때 뒤에서 춤추는 걸 보면서 ‘야! 내가 저런데 가서 한 번 안무하고 창작을 하면 정말 좋지 않을까? 그런 꿈을 가진 적이 있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이제 최신아 씨는 세계인에게 남북한을 접목한 춤을 가르치는 무용가로서의 활동과 언젠가 통일돼서 남북 예술인들이 하나가 돼서 전 세계의 나가 공연하는 그런 가교 역할을 하는 게 꿈이라고 말합니다.

RFA 초대석 오늘은 전설적인 무용가 최승희의 무용을 사제자로 전수받은 탈북 무용가 최신아 씨의 세계를 향한 포부의 이야기로 함께 합니다.

질문: 많은 탈북인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굶주림으로 탈북했다고 이야기 많이 듣습니다. 최신아 씨의 경우는 탈북 동기가 있었습니까?

최신아: 저는 솔직히 한국에 오겠다는 생각은 못 해 봤습니다. 왜냐면 대한민국에 거의 3만6천 명이 넘는 탈북민들이 온 계층에는 예술인들이 정말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생각했지만, 북한에서 정말 예술인들은 일상을 포함해서 철두철미로 준비되어 있어서, 한국이라 하면 저희는 그냥 겉으로 보여주기식 정말 짜여진 그런 각본에 의해서 활동하고 있고, TV에 나오는 건 다 거짓이다. 이렇게 북한 예술인들 머릿속에 박혀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온다기 보다도, 제가 북한에 있을 때, 옛날로 말하면, 남한에서 녹화된 테이프를 본 적이 있는데, 설운도 씨 최진희 씨 나훈아 씨 이런 분들이 노래하는데, 그 뒤에 백 댄서들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북한에서는 전문 무용하는 분들이 뒤에서 춤을 춰요. 그런데 여기 와서는 백 댄서는 무용가가 아니다 하더라고요. 그냥 댄서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김세레나 씨 노래 부를 때 뒤에서 춤추는 걸 보면 전통춤에 대한 그런 음악에 펑펑 뛰는 동작을 하는 거예요. 야! 내가 저런데 가서 한 번 안무하고 창작을 하면 정말 좋지 않을까 그런 꿈을 가진  적이 있어요.

부산 국립 국악원에서 장구춤을 선보인다.
부산 국립 국악원에서 장구춤을 선보인다. 사진 제공-최신아 무용단

질문: 최신아 씨는 우연히 중국에 나왔다가 좋은 남편을 만나 탈북하게 됐다고 이야기합니다.

최신아: 우연찬케 중국에 나왔다가 인터넷을 보게 되었는데 보니까? 남한의 평양예술단이 있다고 해 보니 저는 진짜 북한예술단인가 해서 컴퓨터로 검색해서 보니 북한에서 활동하는 그런 단체가 아니더라고요. 아 이게 뭔지 모르겠는데, 한국에서 하는 거라 하더라고요. 그래서 왜 저렇게밖에 춤을 못 추지, 춤은 남북한을 보면 그래도 북한에선 최승희 선생님이 전파를 너무 잘했고 무용하는 사람들이 러시아식 발레와 우크라이나 무용을 받아들이고 너무 멋지게 추는데 저렇게 한심하지, 내가 저런데 가서 창작도 하고 감독을 하면 빛이 나지 않을까 해서 제가 조금 마음이 흔들렸어요. 그러다가 좋은 남편분을 만나서 한국에 가게 됐습니다.

질문: 한국에서 몇 년여 간의 공백을 뒤로하고 이제는 최신아 무용소를 열고 글로벌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최신아: 제가 작년 1월부터는 최신아 무용연구소를 열어서 문하생분들을 키우고 있는데 저희들 글로벌하게 중국 유학생부터 조선족 일본 캐나다 그리고 한국분들 탈북인들을 대상으로 지도하는데, 제가 예술단 활동도 하고 가르치면서 보니까, 남북의 춤이라 하면 솔직히 하나의 춤이었는데, 북한의 춤은 1950년대 이후 최승희 선생님이 올라오셔서 남한의 전통춤이라기보다도, 북한 춤이라면 현대 발레 한국무용을 합친 게 북한무용입니다. 남한은 현대무용 하는 분들이 따로 있고 발레 하는 분들이 따로 전통 무용하는 분들이 따로 있어요. 그래서 전통무용 하나만 놓고 보면 저희와 다른 점은 워낙 남한은 더운 지역이다 보니까 빨리 추면 덥지 않아요. 그러니까 온유하게 천천히 부드럽게 그냥 우아하게 부드럽게 춤을 추지만, 북한은 아주 추운 지역이어서 가만있으면 춥기 때문에 항상 뛰지 않아요. 러시아처럼 발 동동 구르며 그런 식으로 춤이 역동적이고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경쾌한 춤이 나왔기 때문에 저는 남과 북의 차이점이라 하면 남쪽은 따뜻해서 온화하고 부드러운 춤이 살려있고, 북한은 추위가 강하니 강렬함과 역동적인 것이 다른 것 같습니다.

질문: 최신아 씨 이제는 세계인에게 한국의 춤을 가르치며 세계에 나가 공연할 꿈을 이야기해 줍니다.

최신아: 저는 솔직히 북한에서도 살아봤고, 남한에서도 살아 봤잖아요. 아마 저는 통일되면 무용인으로서 남북의 무용을 전파하는 선구자가 되고 싶고, 외국에 나가서 공연해 봐도 남북의 춤 가락만큼 멋있는 게 없더라고요. 이거를 살려서 저는 전 세계에 최신아 무용연구소의 거의 3천 명 이상의 회원들을 모아서 전 세계 투어 공연을 하면서 다니고 싶고, 세계인들에게 저의 남북한의 춤을 가르치는 이런 무용가로서의, 선생님으로서, 활동하고 싶고 또 저의 남북한의 춤사위를 남과 북에 예술인들이 하나가 돼서 전 세계의 나가서 공연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는 그런 중요한 역할을 제가 담당하고 싶은 게 꿈입니다.

질문: 최신아 무용 연구소 학생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최신아: 최신아 무용연구소는 무용을  전문으로 배웠던 분들도 계시고 또 대한민국의 살풀이 이수자분들도 계시고 초등부 학생들도 계시고 취미반도 있고 성인반도 있습니다. 그래서 무용을 정말 너무 하고 싶었는데 체격이 안 되거나 여러 가지 조건으로서 못했던 분들의 꿈을 키우기 위해서 저에게 배우러 오기 때문에 “최신아 무용연구소”라 하면 정말 대한민국에 없는, 한 동작 한 동작 체형에 맞게 연구하면서 배워주는 연구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질문: 최신아 씨의 앞으로 개인이 할 일과 벌써 해외 공연도 펼쳤다고 자랑합니다.

최신아: 인간문화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북한 사람으로서 남한에서는 최초이지요. 그래 준비하고 국가에서 해주는 인간문화재 준비를 하고 있고, 그래서 작년에 제가 3만 6천 명 넘게 온 사람 중에 한 사람으로서 개인 무용 발표회 해봤습니다. 2019년 3월 29일 날에, 그것도 해 봤고, 또 11월 5일에는 최승희 선생님이 최초로 사할린에 공연 갔는데, 그 뒤를 밟아 가지고 제가 또 두 번째로 최승희 선생님의 뒤를 이어서 사할린에 가서 공연하고 왔습니다.

RFA 초대석 오늘은 전설적인 무용가 최승희의 무용을 사제자로 전수받은 탈북 무용가 최신아 씨의 세계를 향한 포부의 이야기로 함께 했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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