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거진] 서울 ‘AFC 시상식’ 후보 북 선수 참석할까?
2024.10.02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를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 올해 선수’에 북한 선수가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번 시상식은 서울에서 열리기 때문에 후보에 오른 북한 선수와 AFC 임원인 북한 체육 지도자의 참석 여부가 주목됩니다.
U-20 월드컵 챔피언 북 최은영, AFC 올해의 YOUTH 후보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두고 경쟁할 후보들을 발표했습니다.
AFC는 1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올해의 청소년 선수’ 후보에 U-20 여자월드컵의 우승 주역인 북한 청소년 대표팀 주장 최은영 선수가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링크)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는 AFC 시상식은 아시아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입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9일 서울에서 열립니다.
AFC 올해의 남녀 선수, 국제 선수, 풋살선수, 최고 감독, 청소년 남녀선수, 우수국가 등을 선정해 시상합니다.
북한의 최은영 선수는 20세 이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올해의 청소년 여자 선수’ 후보에 올랐습니다.
경쟁 후보는 최 선수를 비롯해 호주의 데니엘라 갈릭(Daniela Galic, Melbourne City/FC Twente and AUS), 미국계 한국 여자월드컵 국가대표인 케이시 유진 페어(Casey Phair, Angel City FC and KOR) 등 총 3명입니다.
AFC는 최은영 선수가 북한 월미도 축구단 소속(Chae Un Yong, Wolmido SC and PRK)이며 올해 3월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된 AFC 20세 이하 아시안컵의 북한 우승을 이끌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서울 행사에 북 한은경 AFC 집행위원 올까?
아시아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인 AFC 시상식과 회의가 열리는 서울에 북한 대표가 올지도 주목됩니다.
AFC는 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매년 행사를 개최했지만, 최근에는 '모든 아시아 국가의 축제'라는 취지에 맞춰 AFC 회원국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하고 있습니다.
시상식에서는 약 6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10월 30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AFC 회의(컨퍼런스)는 아시아 축구의 리더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 축구의 여러 현안을 논의하고 축구 발전을 위한 의제를 놓고 토론하며 상호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아시아 47개 회원국 축구협회와 AFC 산하 각 지역 축구협회의 회장, 사무총장과 초청 인사 등 200여명이 참가합니다.
아시아축구연맹 최고 의결 기관인 집행위원(AFC Executive Committee)의 동아시아지역 여성대표에 선출된 한은경 북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서울에서 열리는 AFC 행사에 참석할지도 주목됩니다.
AFC는 지난해 12월 집행위원회에서 2024년에 열릴 시상식과 콘퍼런스의 개최지를 대한민국으로 결정했습니다.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북 중동 원정
10월에는 2026월드컵 본선행을 위한 아시아 3차 예선이 이어집니다.
내년 6월까지 진행될 아시아 3차 예선은 18개팀이 6개씩 묶인 3개 조별로 경쟁합니다.
자국과 상대국을 오가며 두번씩 모두 10경기를 치른 뒤 조별 1위와 2위는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스코 월드컵 직행을 확정합니다.
6개국의 본선 확정 뒤 남은 2.5장의 본선행을 두고 4차 예선을 벌입니다.
3차 예선 각 조의 3위와 4위 6개 나라가 경쟁할 4차 예선을 통해 살아남은 두 나라가 추가로 본선행을 확정합니다.
북한이 속한 A조는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이 2승, 승점 6점으로 선두이고 아랍에미리트연합이 1승1패, 승점 3점으로 3위, 북한과 카타르가 1무승부 1패, 승점 1점으로 4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은 2패로 조 6위입니다.
북한의 3차 예선 세번째 네번째 경기는 원정입니다.
10월 10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원정에 이어 10월 15일 키르기스스탄도 원정 경기입니다.
11월 경기는 북한에서 열려야 했지만 원정도 홈도 아닌 제3국에서 경기를 할 예정입니다.
11월 14일 A조 1번 시드인 축구강국 이란을 평양 대신 라오스 신국립경기장으로 불러 제3국 경기를 합니다. 당초 평양에서 경기를 해야 했지만 FIFA로부터 홈경기 자격을 박탈 당했습니다. 북한은 2026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입국과 홈경기 개최를 거부하면서 FIFA로부터 홈경기 금지 제재를 받았고 3차 예선의 모든 홈경기를 중립국에서 치르게 됐습니다.
이란과의 힘겨운 대결을 끝낸 북한은 11월 19일 우즈벡과도 라오스에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여섯 번째 경기를 합니다.
해를 넘긴 2025년 3월 20일 카타르 원정, 3월 25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제3국경기, 6월 5일 키르기스스탄과 제3국경기, 6월10일 이란 원정으로 3차 예선을 끝냅니다.
B조는 요르단과 한국, 이라크가 1승 1무승부로 선두 다툼을 하고 있습니다.
쿠웨이트가 2무승부로 4위, 한국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팔레스타인이 1무승부 1패로 5위, 오만이 6위입니다
C조는 일본이 득점력을 폭발 시키며 2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가 1승 1무승부로 2위입니다. 바레인이 1승 1패로 3위, 한국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2무승부로 4위를 지키며 이번 아시아 3차 예선의 가장 큰 화제의 팀이 되었습니다. 조 1위를 노리던 호주는 1무승부 1패로 5위로 몰렸고 중국이 2패로 6위입니다.
2026 월드컵 대륙별 예선. 남미는 아르헨, 콜롬비아, 우루과이 순
남미축구연맹(CONMEBOL)의 회원국은 10개인데 월드컵 본선 진출권은 6.5장입니다. 6위까지 본선 직행, 7위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과의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합니다.
월드컵 예선은 2023년 9월 7일에 시작되어 2025년 9월까지 진행됩니다.
10개 팀이 단일 리그 형식으로 경기를 치르며, 홈 앤드 어웨이, 자국과 상대국에서 한 경기씩 2경기를 벌여 총 18경기 씩 소화합니다. 상위 6개 팀은 자동으로 월드컵에 진출하며, 7위 팀은 FIFA 플레이오프 토너먼트에 참가하게 됩니다.
소속국의 세계 순위도 쟁쟁합니다.
지난 월드컵 우승국인 아르헨티나 세계 순위 1위이며 브라질 5위, , 콜롬비아 9위, 우르과이 11위, , 에콰도르 27위, 베네주엘라 40위, 페루 43위, 칠레 49위, 파라과이 57위, , 볼리비아 세계 83위입니다.
8경기를 치른 현재 아르헨티나가 6승2패로 선두이며 콜롬비아 4승 4무로 2위, 우루과이 4승3무1패로 3위, 에콰도르 4승2무2패로 4위, 브라질 3승1무4패로 5위, 월드컵 직행 진출권을 받는 6위는 베네주엘로 2승 4무 2패입니다.
지금까지 예선 18경기 중 8경기가 치뤄진 상황이어서 순위 변동이 있겠지만 전통의 축구 강호 브라질이 5위로 뒤쳐진 것이 주목됩니다.
유럽 예선은 2025년 3월부터 1년 간 진행되며 55개 회원국 중 월드컵 본선에 16개국이 진출합니다.
41개 국가가 소속된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도 내년 3월부터 1년간 예선을 거친뒤 월드컵 본선국을 가립니다. 멕시코, 미국, 캐나다가 월드컵 주최국이어서 자동진출권을 받았고 나머지 3장을 두고 38개 회원국이 경쟁해야 합니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54개 나라가 소속되어 있습니다. 본선 진출권은 9장 플레이오프에 1개국이 진출합니다. 이집트, 수단, 르완다, 카메룬, 모로코, 코트디부아르, 알제리, 튀니지가 예선전 각 조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은 11개 나라가 소속되어 있습니다. 본선 진출권은 1장 플레이오프에 1개국이 진출합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편집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