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거진]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 선언 북한, 안간건가 못간건가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22.01.12
Share on WhatsApp
Share on WhatsApp
[스포츠 매거진]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 선언 북한, 안간건가 못간건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념 상징물.
/연합

북한이 2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중국에 공식 통보했습니다. 코로나 방역과 IOC가 내린 북한선수단 참가 금지 결정을 이유로 들었는데,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남북정상회담, '어게인 평창'을 구상했던 한국정부 계획도 사실상 무산됐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감염증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퍼지는 가운데 IOC(국제올림픽위원회)20일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방침임을 재확인했습니다.

 

IOC는 참가국을 대상으로 최근 비공개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스위스 대표단이 ‘코로나 확산 때문에 대회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지’ 질의했지만 IOC는 “올림픽은 예정대로 열린다”고 답했다고 전해졌습니다. IOC의 입장에선 올림픽을 두 대회 연속 연기하는 것이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앞선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은 코로나 사태로 1년 미룬 끝에 사실상 ‘무관중’이라는 고육책까지 쓰면서 어렵사리 치렀습니다. IOC와 도쿄 조직위원회가 대회 연기를 결정한 시점은 개막을 약 5개월 앞둔 2020 3월이었습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폭발적이지만, IOC는 출전 선수 등록이 거의 끝난 상태의 동계올림픽을 연기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 ► 북한의 불참 선언, IOC 측는 못참대상이었다고 지적

 

최근 북한이 다음달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불참을 선언하면서 코로나19 상황 등 외부 요인을 들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이 앞서 올림픽위원회의 자격정지 징계 때문에 애초에 출전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RFA 보도 202217)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의 올림픽 불참은 규정 위반으로 인한 징계 때문이라는 입장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측은 “적대 세력들의 책동”과 코로나19 등 외부요인을 거론하며 불참 이유를 설명한 북한 측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IOC 집행위원회(EB)가 올해 말까지 북한 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정지하는 징계를 내린 결정 외 추가로 더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올림픽 헌장은 ‘각국 올림픽위원회가 선수들을 파견해 올림픽대회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북한은 일방적으로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 통보해 집행위원회가 이에 대한 징계를 내려야 했다는 겁니다. 북한은 지난해 국제올림픽위원회 산하 206개 국가 올림픽위원회 중 유일하게 도쿄올림픽에 선수를 보내지 않은 나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런 징계 속에서도 사실상 북한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 참가가 가능했지만 북한은 이번에 중국 측에 보낸 편지 내용을 공개함으로써 이마저도 가능성을 닫아버린 것이란 관측입니다.

 

►► ►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대폭 축소…코로나19 영향

 

다음달 4일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공연 인원과 시간이 14년전 베이징에서 열렸던 2008년 하계올림픽에 비해 대폭 축소됩니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던 장소인 국가체육장에서 열릴 동계 올림픽 개막식 행사는 식전 공연과 본 행사 등을 합쳐 100분 이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2008년 당시 4시간에 비해 절반에 훨씬 못 미치는 시간입니다. 공연에 참가하는 인원도 5분의 1 수준에 그칠 전망입니다. 2008년에는 개막식 공연 인원이 1 5천명에 달했지만 이번에는 약 3천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림픽 개막식 시간과 공연 참여 인원이 축소된 것은 코로나19 때문입니다. 중국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간소하고 안전하고 흥미진진한' 대회로 만들겠다는 기조를 일찌감치 표명한 바 있습니다.  

 

►► ► 독일 반도핑기구 "올림픽 참가 선수들, 중국산 고기 먹지 말라"

 

독일 반도핑기구(NADA)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중국산 육류를 먹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도핑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우려가 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10 AFP통신에 의하면 반도핑기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중국산 고기를 먹으면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클렌부테롤을 함께 섭취할 우려가 있다”라며 “출전 선수는 가급적 육류 섭취를 지양하고, 대체 방안을 영양사와 논의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AFP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축 사육 때 클렌부테롤을 사용했다는 보고는 없지만, 여러 도핑 방지 기관이 중국산 육류의 클렌부테롤 오염 위험성을 계속해서 지적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클렌부테롤은 운동선수가 복용하면 안 되는 ‘상시금지약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더 주목해왔습니다. 기관지 확장제인 클렌부테롤은 천식 치료제로 사용되지만, 기초대사량을 높여 체내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 보조제로도 많이 쓰입니다. 일부 축산농가에서는 가축의 살코기 비율을 늘리려는 목적으로 클렌부테롤을 몰래 사용하기도 합니다.

 

►► ► 국제패럴림픽위원회 “북한 불참 통보 못받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크레이그 스펜스 대변인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국가패럴림픽위원회(NPC)는 아직 IPC 2022년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출전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스펜스 대변인은 북한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이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참가 여부를 IPC에 밝혀야 하는 공식 시한을 묻는 추가 질의에는 “마감일은 2 18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비록 IPC는 북한이 개최국인 중국에 북한이 불참 통보를 했다는 관련 소식을 인지하고 있지만 북한 국가패럴림픽위원회로부터 관련 여부를 공식 확인하기 전까지 북한의 불참을 미리 예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란 지적입니다. IPC는 지난해 9월에도 자유아시아방송에, IOC, 즉 국제올림픽위원회가 2020 도쿄 올림픽에 불참한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하는 징계를 내린 것과 관련해 “IPC IOC와 규칙이 다르고 IOC의 결정은 IPC나 패럴림픽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북한의 참가 가능성에 열린 입장을 표명한 있습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기사 작성 자유아시아방송 김진국,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