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제안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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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제안 지난 7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1 평창평화포럼' 개회식에서 포럼 공동위원장인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난 9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2021 평창평화포럼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의 평화적 활용방안’ 행사에 참석해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의 역사상 첫 남북 공동개최를 북에 공식 제안했다고 10일 강원도민일보가 보도했습니다.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은 2024년 1월19일부터 약 15일간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등에서 아시아 최초로 열릴 예정입니다. 최 도지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북한의 참가와 단일팀 구성이 최대 목표였다면,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은 남북 강원도의 공동 개최가 목표”라면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대회 명칭을 도시인 평창이 아닌 도 이름인 강원을 쓴 것도 남북 강원도의 공동개최를 염두에 둔 강원도의 제안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 지사는 “남북 강원도가 평창과 원산에서 대회를 공동 개최할 경우 조직위원회 구성과 경기 장소, 선수단 이동, 교통, 통신 등을 남북이 함께 결정하게 돼 협력의 넓이와 깊이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미국 등과의 공공외교, 코로나19 남북 강원도 공동방역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원도는 남북 강원도의 교류 확대를 위해 속초와 원산항을 오가는 1만7천t급 크루즈 선박 2척과, 양양공항에서 북 갈마공항까지 취항할 187석 규모 비행기 2대를 준비 중입니다.

강원도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를 제안하는 서한문을 지난해 8월 북측에 공식 전달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한 바 있습니다. 강원도는 국제협력기구 등 대북 관련 지원단체 4곳에 남북 공동개최를 제안하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명의의 서한문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지난해 11월 10일 밝혔습니다.

분산 개최 시 개회식은 강원도에서, 폐회식은 북한에서 여는 방안도 이번 제안서에 포함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한 원산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 종목을 분산 개최하는 안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6월 북측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소 폭파한 이후 급속도로 얼어붙은 민관 남북교류 협력사업이 최근까지 이어진 가운데 강원도의 이번 제안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도 관심입니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70여 개국, 선수 2천600여 명과 임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열립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도 스포츠를 통한 남북교류 활성화의 기대를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21 평창평화포럼' 개막식에 축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민과 세계인들이 빚어낸 기쁨과 환희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평창에서 시작된 한반도 평화의 발걸음은 판문점으로, 평양으로, 백두산으로 이어지며 언젠가는 남과 북이 하나가 되리라는 희망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올해 7월로 예정된 도쿄 하계 올림픽이 취소나 재연기 없이 열린다면 이를 계기로 남북 교류를 물꼬를 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러시아 모스크바 대학과 김일성 대학에서 공부하고 한국 국민대 교수로 있는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가 분석했습니다.

일본 수도인 도쿄에서 올림픽 대회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남한 당국자들은 2018년 평창 올림픽 대회의 경험을 다시 재현하고 싶어합니다. 남한 당국자들의 희망은 무엇일까요? 그들은 내년 여름 도쿄에서 남한, 북한, 일본, 미국의 최고지도자 또는 고위급 대표자들이 만나서 회담을 하고, 복잡한 문제들에 대해 합의를 발표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특히 남한의 기본 목적은 대북제재의 완화입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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