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거진] 다시 미뤄진 ‘평양 월드컵(예선)’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24.08.21
[스포츠 매거진] 다시 미뤄진 ‘평양 월드컵(예선)’ 일본의 아사노 타쿠마(왼쪽)와 북한의 김유성이 2024년 3월 2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년 FIFA 월드컵 및 2027년 AFC 아시안컵 예선 2차전 경기에서 공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AP

북한이 8년 만에 참석했던 제33회 파리 올림픽의 기억을 뒤로 하고 다음 주부터는 2년 후 열릴 월드컵 축구의 아시아 3차 예선이 시작됩니다.

오랜만에 평양에서 열릴 월드컵 예선전을 기대했지만 다시 제3국으로 장소가 변경됐습니다.

 

월드컵 예선 평양서 라오스로 변경  

 

11월 평양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북한과 이란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경기가 제3국인 라오스에서 열린다고 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17일 보도했습니다.

 

NK뉴스는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인용해 11 14일 예정인 북한이 이란과의 남자 월드컵 예선 경기 장소를 ‘지역 상황과 안보 문제’를 이유로 평양에서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변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안보 문제가 무엇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 9 10일 예정인 북한과 카타르의 월드컵 3차 예선 개최 장소도 평양이 아닌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한다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3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일본과의 홈경기도 며칠 앞두고 취소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몰수패를 당했습니다. 이후 시리아, 미얀마와의 홈경기도 라오스에서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종료 이후에도 홈경기를 제3국에서 치르고 있습니다

 

북한 여자 축구 세계 랭킹 9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로 평가됐습니다. 지난 발표보다 한 계단 상승했습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두 번째 높은 자리를 지켰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미국은 5위에서 무려 4계단이나 올라서며 세계 랭킹 1, 가장 높은 곳을 점령했습니다.

 

816일 발표된 FIFA랭킹을 보면 북한은 지난 발표의 10위에서 한계단 상승한 9위로 평가됐습니다. 랭킹 포인트도 1943.66점에서 1944.23점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세계 랭킹 1위는 미국입니다.

 

2024 파리 올림픽이 끝나면서 톱10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올림픽 챔피언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 브라질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후 무려 60.95점의 랭킹 포인트를 더하며 5위에서 단숨에 1위에 등극했습니다.

 

이어 잉글랜드가 3위에서 2위로 상승했고, 2023 FIFA 월드컵 우승 팀 스페인이 두 계단 하락해 3위가 됐습니다. 독일, 스웨덴, 캐나다, 일본, 브라질, 북한, 프랑스가 4~10위에 위치했습니다. 프랑스는 2위에서 무려 8계단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국가는 일본, 북한, 호주, 중국, 한국 순입니다.

 

일본이 세계 순위 7위로 아시아 1위를 기록했고 세계 9위 북한이 아시아 넘버2를 유지했습니다. 세계 15위 호주는 아시아3, 세계 18위 중국은 아시아 4, 세계 랭킹 19위인 대한민국이 아시아 5위로 평가됐습니다.   

 

북한 올림픽 선수단 귀국...메달 6 68

 

북한 올림픽 선수단이 15일 귀국했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816일 북한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인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올림픽위원회대표단과 선수단이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제33차 올림픽경기대회에 참가하고 귀국했다고 보도한 북한 관영 노동신문을 인용해 북한 선수단의 평양 도착 소식을 전했습니다.

 

북한은 파리 올림픽에서 6개 메달을 따내 공동 68위를 기록했습니다

 

‘남북한 시상대 셀피’ 파리올림픽 10대 뉴스에

 

남북한 탁구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나란히 기념사진을 찍은 장면이 AFP가 선정한 2024 파리올림픽 10대 뉴스에 선정됐습니다.

 

AFP 18일 파리올림픽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탁구 혼합복식에 출전해 동메달을 따낸 임종훈-신유빈 조가 북한의 은메달 조 리정식-김금용과 함께 시상대에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은 장면이 6번째 뉴스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 2024 파리 패럴림픽 불참

 

오는 28일 개막하는 파리 패럴림픽, 즉 장애인올림픽에 북한이 출전하지 않는다고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지난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며 8년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북한이 패럴림픽에는 선수를 내보내지 않기로 한 겁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에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참가했지만,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는 선수단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신형 코로나 유행과 겹친 지난 2020년 도쿄 패럴림픽과 2022년 베이징 패럴림픽에도 불참했습니다.

북한 선수단이 패럴림픽에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으로, 장애인 노르딕스키 종목의 마유철 선수와 김정현 선수가 참가했습니다.

 

당시 국제패럴림픽위원회는 두 선수에게 와일드카드, 즉 특별추천권을 부여하며 초청했고 이들은 북한 선수로서는 최초로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했습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에디터 이진서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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