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가능성은?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20.11.11
roh_taegang_b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에서 노태강 신임 주스위스 대사와 기념촬영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10일 신임 스위스 주재 한국대사에게 남북 공동올림픽 유치를 위한 노력을 당부하면서 2032년 하계올림픽의 서울·평양 공동 유치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노태강 주 스위스 대사에게 문화체육부 차관 때 쌓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인연을 잘 살려 달라면서 "도쿄올림픽 남북 동반입장 및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IOC와 잘 협의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올해 초 ‘2032년 남북 올림픽 공동 개최 추진 계획’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바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남북 올림픽 개최 추진안을 의결하면서 유치를 선언한 서울시와 관계 부처인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본격적인 실무 작업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2032년 여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는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안입니다. 이어 남북은 지난해 2월 스위스 로잔에서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북한의 김일국 체육상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올림픽 공동유치 의향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하노이 노딜’ 이후 북한의 ‘대남 무시’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사실상 협의 채널이 닫힌 상태입니다.

민간 차원의 공동올림픽 유치 움직임 보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차기 올림픽 개최지 선정 절차가 2021년 본격화 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 내 민간 단체들도 남북 공동 올림픽 유치를 위한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최근 공동 올림픽 유치 기원 행사를 주최한 단체의 관계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진행자)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강주영 청년위원장 연결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강주영) 네 안녕하세요.

(진행자) 남북 공동올림픽 유치 기원 행사를 최근에 했다 던데 어떤 의미였고 어떤 행사였는지 소개해 주시죠?

(강주영) 대한민국 국민들의 2032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 유치의 염원을 하나로 모으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 하였습니다. 공동 올림픽 유치를 위해선 냉전 상태의 한반도 분위기를 화합의 모드로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기 위해 우선 선행되어야 할 부분이 문화.예술을 통한 소통과 교류. 공감대 형성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이번 행사를 기획 하였습니다.

이번 남북 공동올림픽 유치기원 행사는 남과 북의 청년 문화.예술 전공자 또는 활동가가 네 분과 전문가 교수님 한 분을 한자리에 모셔 클래식, 전통음악, 가곡 등 각 장르별 음악을 듣고 그것에 대해 서로의 이야기하며, 남과 북의 문화.예술의 공통점과 차이점 등을 소통하고 공감하며 이해하는 형식으로 토크콘서트를 진행 하였습니다.

앞으로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통일을 위해선 문화.예술.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저력과 그 효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그 가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반영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우리에게 한발 더 빠르게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행사가 언제, 어디서 열렸고 또 어떤 사람들이 참여했나요?

(강주영) 10월 24일 경기도 광명의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참여 인원의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유튜브로 생중계하며 인터넷으로 행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진행자) 공동올림픽 유치를 위해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하실 계획인가요?

(강주영) 지역 사회와 지역 단체, 청년 조직 등과 연계하여, 2032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 유치를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지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 할 것이고, 청년들의 가장 관심있고 잘하는 분야인 각종 미디어와 콘텐츠를 개발 활용하여 적극적인 홍보 및 성원을 이끌어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 할 것입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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