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길: 북한민주화위원회 창립회원 김영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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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이야기, '사람 사는 길' 오늘은 최근 남한에서 창립된 북한민주화위원회에 탈북지식인 48인의 한 사람으로 참여한 김영성씨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런 권리가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거나 알더라도 어쩔 수없이 포기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최근 남한의 20여개 탈북자 단체가 모여 ‘북한민주화위원회’ 라는 하나의 단체로 창립 했습니다. 위원장으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선출되었고 앞으로의 활동도 밝혔습니다. 탈북지식인 48인의 한명으로 참여한 탈북자 김영성씨는 지난 1992년 북한의 건축 설계사로 동독에서 특수 임무를 수행하다 남한으로 망명했습니다. 김 씨는 그동안 여러 탈북자 단체가 각자 활동을 함으로서 한목소리를 내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고 자유아시아 방송에 전했습니다.

김영성: 상당한 진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탈북자 단체가 많았는데 그 단체들이 뭉쳤다는 것이 벌써 앞으로 큰 힘으로 통일적으로 효율적으로 탈북자들의 힘이 발휘될 것 같습니다.

그는 특히 북한사회의 여러 사회적 신분 계층 사람들이 탈북 해 남한에서 단체를 하나 둘 만들어 활동하다보니 북한에서 형성되었던 계층이 알게 모르게 작용 해 왔다며 앞으로는 이런 갈등이 많이 해소 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성: 지금까지는 탈북자 동치회 등 여러 단체들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북한에서 계층들이 있지 않습니까? 북한에서 간부들로 탈출한 사람 일반 사람 등 여러 층이 있어서 남한에서 잘 규합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계층 간의 차이를 다 극복하고 하나의 통일을 주었다는 문제가 가장 크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김영성 씨는 탈북자 단체가 북한 측에서 몸담았던 계층 간의 문제를 떨쳐 버리고 한 마음으로 일할 때 북한 김 정일 정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성: 탈북자 동지회에서는 황 장엽 동지를 비롯해서 북한 정권에 일정하게 몸을 담았던 간부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북한민주화 운동 본부나 이런 데는 주로 북한에서 핍박받은 분들이 많습니다. 지금 북한민주화 위원회대표로서 망라되어 있는 강 철환이나 안 혁 이런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이 다 하나로 합쳐서 북한의 김 정일 정권을 코너로 몰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남한 당국에도 하나로 된 북한민주화 위원회의 견해는 물론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성: 지금까지는 한국 정부 측 에서도 탈북자들을 계층 별로 나누어서 솔직히 북한간부 출신들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했고 경제적으로 지원까지 해 주었는데 이제는 우리 탈북자 단체 자체들이 통합해 중심을 바로잡고 남한 정권에 대해서도 이제는 한목소리를 낼 수 있어 한국정부에 대한 요구나 비판을 할 수 있게끔 된 것에 대해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성 씨는 이번 창립대회 때 이미 현 정부에게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과 탈북자룰 일방적으로 새터민이라는 명칭으로 바꾼 점에 대해 강력 항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성: 현 정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햇볕정책 뿐만 아니라 소소한 문제로 완전히 북한에서 탈출해 온 사람들은 새터민 이라고 희화하고 그 사회의 정치적 색깔을 없애 버리는 이런 용어를 사용하지 말기를 제기하게 되었고 지금까지는 남한 정부로부터 투자받은 탈북자 단체들은 이런 말을 못했죠.

김영성 씨는 탈북지식인 48인은 특히 북한의 인권문제 종교문제를 제기 할 것이라며 북한의 인권문제는 남한 당국과 남한 국민들이 주도 해한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 문제는 정부가 적극 이끌고 나갈 수 있도록 직, 간접적으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성: 통일이나 민족적인 화해나 앞날을 생각하는 측면에서 북한의 인권문제 통일문제 그것을 끌고 나갈 수 있는 주도적 세력은 남한이고 남한 국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한 사람들의 각성과 남한 정부의 올바른 인식과 정책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북한인권 문제도 한국정부가 나서야 합니다. 지금까지 한국정부가 아주 소극적이고 완전히 역행하는 또 묵인하는 이런 쪽으로 나가지 않았어요? 한국정부 자체에 의견을 내고 비판을 해서 바로 잡도록 하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김영성씨는 지난 92년 독일에서 탈출한 탈북자로 당시 독일설계 연구소에서 동독에 주재 하던 소련군대 철수에 관련된 중요한 계획 사업에 참여하다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남한으로 오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김영성: 당시 동독주재 소련군대가 철수 하게 되었습니다. 철수하게 되니까 철수한 사단과 장교들을 수용할 수 있는 건물을 설계를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에서는 러시아 코드로 설계해 줄 것을 요구하는데 동독 사람들은 러시아 코드를 몰랐습니다. 북한에서는 기본적으로 러시아 코드로 다 설계해 그 코드를 알기 때문에 러시아식으로 독일 사람들과 같이 동독에 주둔해 있던 소련군대가 돌아가서 살 막사와 장교들의 집 등을 설계를 해 주었습니다.

김영성씨는 자신의 말 실수로 인해 북한으로 되돌아 갈 수 없었다며 가족을 등지고 탈북 한다는 자체가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북한에 가게 되면 다시는 살아남지 못한다는 절박감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김영성: 독일에서의 동독이 망하는 것을 보면서 그것을 북한의 동무들한테 소개를 한 것이 있어 그에 대한 추궁받기 시작되고 소환을 당하게 되고 그래서 할 수 없이 한국으로 오게 되었죠. 북한의 친하던 동무들 이라고 믿고 얘기했는데 밀고가 되었습니다. 북한에서는 말실수 하나로 목숨이 왔다 갔다 하니까...

그는 또 독일을 거쳐 남한으로 탈북 한지 15년이 되었지만 북한의 인권문제는 더 악화된 상태라며 자신이 탈북지식인 48인 그룹에 속한 것은 탈북민들이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에 주력해 달라는 염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성: 모든 상황은 더 악화 되었습니다 한국의 묵인으로 더 악화 되었습니다. 그 분야에 대해 더욱 일하라는 채찍이라고 생각합니다.

워싱턴-이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