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길: 재혼하는 탈북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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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원희

인권 이야기, '사람 사는 길' 오늘은 북한에서 사실혼 관계에 있던 탈북자 들이 남한에서 합법적으로 재혼이 가능해지자 새로운 가정을 갖기 원하는 탈북자들에 늘고 있다는 소식을 알아봅니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자유와 더 나은 삶을 위해 탈북한 사람들이 남한에서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재혼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탈북여성들의 인권문제와 남한 정착을 돕고 있는 민간단체 ‘탈북여성인권연대’가 밝혔습니다.

인권연대의 강학실 대표는 탈북여성들의 안정적인 남한정착을 위해서는 건강한 가정을 꾸려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올해 초 탈북자들의 이혼 특례조항이 신설된 북한이탈주민의 보호와 정착지원에 관한 일부 개정 법률안이 통과되어 그동안 북한의 배우자와의 이혼문제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탈북자들이 재혼을 하는데 이제 법적인 어려움이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강학실: 이제는 각자가 이혼수속을 하면 한 달 정도 기간이 걸려요 그것은 문제가 안 됩니다. 재혼이 훨씬 쉬워져 재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재혼을 문제 삼지 않습니다.

그는 탈북여성인권연대는 여성들의 인권과 정착지원을 위해 활동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 한 달에 서 너 명씩 결혼 상담을 신청해 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학실: 지금은 한 달 한 5-6명 되거든요 거의가 남한 남성들이 재혼을 상담을 신청하고 있어 탈북남성들은 하나원에서 친한 사람을 만나기도 하니까 자기들이 알아서 하고요 거의 한국 남성들이 북한 여성들과 결혼을 하려고 신청하는 거죠.

강 대표는 이어 남한 남성들이 북한여성들과의 결혼을 원하는 것은 탈북여성들이 아직 남한 사회를 잘 모르고 있는 순수함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강학실: 아직 자본주의 사회에 때 묻지 않아서 순수하다고 보고 있어요. 경제적인 타산에 아직은 그렇게 밝지 않다고 생각하고 한국의 70년대 가정을 연상케 한다고 그래요 가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그 동안 탈북자들은 북한에서의 이혼문제나 남한에서의 재혼이 법적으로 정리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그런 어려움은 해결이 된 만큼 재혼의 성공 여부는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라고 강 대표는 말합니다.

또 탈북여성인권연대의 이영희 사무국장은 대부분 탈북자들은 거의 홀로 아니면 자녀만 데리고 온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 재혼은 더 많아질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영희: 대개 우리 탈북여성들이 홀로 있어요. 가정이 같이 들어온 가정은 꼽을 정도로 얼마 없어요. 다 재혼을 해야 하는데 하나원에서 교육 받을 때 서로 눈이 맞아서 나오고 그러다 나와서는 파탄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한국남성들을 만나 살다 실패를 해 환멸을 느끼고 탈북 남성들을 찾는 여성들도 있어요.

따라서 탈북자들이 측근이나 아는 사람만을 통해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다보면 실패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탈북여성인권연대 에서는 배우자의 검증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영희: 측근에서 소개하는 경우는 그 사람에 대한 모든 것을 다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겉으로만 좋아서 결혼을 해서 살다보면 신용불량자들도 있고 이혼이 되어있지 않은 사람 들도 있고 또 성격적으로 포악한 사람들도 있고 여러 가지 분류가 되어있는데 그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하다 보니 도중에 다시 파탄되고 폭행당하고 심지어는 죽는 사례까지 있었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단체에서는 특히 북한여성 배우자를 찾는 사람들에 대한 신원 절차가 끝나야 소개를 해 주고 있다고 강학실 대표는 전했습니다.

강학실: 탈북 여성들과 결혼을 하려고 한 사람들이 조건이 그렇게 좋은 사람들은 아니예요. 그 사람들이 우선 신용이 있어야 하고 직업도 확실해야 하고 경제력도 좀 있어야 하고 그래야 우리 탈북 여성들을 소개할 수 있지 아무나 다 안 되어요.

또 이영희 사무국장은 일선에서 담당하다 보니 탈북자들이 자녀들 문제로 재혼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영희: 딸 가진 사람들은 그래도 괜찮은데 아들가진 사람 또 자녀가 둘 인 경우는 힘들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그런 사람들을 찾아야 하니까 힘든 면이 많아요.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통해 성공적으로 잘 사는 가정도 있지만 새로 결혼한 가정이 다시 깨지는 사례도 있다면 이렇게 가정이 깨지는 이유는 서로가 신뢰하지 못하는 점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영희: 우선 믿음이 없는 겁니다. 경제적인 것은 맡기지 않아 월급 식으로 돈을 타서 쓰는 실례들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온전하게 이루어 진 가정이 아니죠. 월급쟁이처럼 받아서 쓰는 경우니까 서로 불편한 상황이고 또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서... 북한여성들은 대체적으로 성격이 화끈해요 앞에서 싫으면 싫은 것이고 좋으면 좋은 것 이라고 해 버리는데 한국의 문화는 그런 것이 아니잖아요. 마음속으로는 아니다 해도 겉으로는 좋게 대해주고...

이영희 사무국장은 하지만 조금만 참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남북한의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한다면 얼마든지 좋은 가정을 이룰 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영희: 누구나 일정한 시간을 거쳐서 몸으로 느끼고 한국사회가 이렇구나 이해하고 남한 문화를 접하다 보면 그런 과정에서 한국문화에 적응이 되고 알아가면서 한결 서로 다가 가기가 편해지고 경험으로 보면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탈북여성인권연대에서는 배우자를 찾아주는 일과 함께 잘 맺어진 가정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해 실시하고 있다고 이 국장이 밝혔습니다.

이영희: 중국에서 목사님 선교사님 들을 만나서 얘기 듣는 과정에서 한국의 좋은 면을 많이 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환상을 가지고 들어오는데 와보니 그것이 아니거든요 한국사회의 다른 점을 잘 알려주어서 이해하도록 하는 교육이 우선 중요하고 그리고 직업도 알선해 주는 일을 하고 있어요. 작은 것부터 하나씩 알려주자, 그런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온 저희들은 시간을 거치고 보니 심적으로도 평안을 갖고 뭔가 해 보겠다는 의욕들이 생겨요 그 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옆에서 방조, 도와주는 사람들이 없었어요. 스스로 부딪치며 느꼈지...

남한의 민간단체 탈북여성인권 연대의 이영희 사무국장은 그동안 탈북자,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서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다 보니 문제점들을 발견해 하나씩 풀어갈 수 있었다며 우선 재혼을 하는 탈북자 들을 상대로 생활교육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